2018년에 개봉 전부터 블랙팬서(black panther)는 정말 큰 기대감을 줬던 영화였다. 영화속 주요 액션 장면의 일부를 부산에서 촬영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CGV IMAX관에서 보고 왔던 기억이 나는데.. 괜히 기대만 컸던 것 같다. 생각보다 길었던 상영 시간도 내 지루함에 한몫 했다. (약 135분)
하지만, 눈에 익숙한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기에.. 그들의 연기를 지켜본다는 생각과 마지막 2개의 쿠키 영상 때문에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지난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뽑낸 '블랙팬서'~ 또 하나의 새로운 마블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블랙팬서는 말그대로 '흑표범'이라는 뜻이다.
초인적인 감각과 파워, 엄청난 속도와 민첩성, 그리고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과 치유 능력, 반사 신경까지.. '비브라늄'으로 만든 슈트의 방어력과 에너지 흡수력은 엄청난 수준이다.
'블랙팬서'는 와칸다 왕국의 티찰라 왕이다.
'채드윅 보스만'라는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는데 1976년생이다. 이 배우의 이전 작품들을 찾아봤더니, '제임스 브라운', '42', '마셜'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는 연기파 배우더라.
원작에서 티찰라 왕이 몇 살로 설정되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이 배우가 과연 앞으로 몇 년 동안 블랙팬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ㅎㅎ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하는 부산 장면들은 지난 2017년 3월에 촬영되었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자갈치 시장'과 '광안대교' 등이 등장 하더라^^ 자동차 추격씬은 꽤 볼만했음.
그런데 그 흑인 여배우...어색한 한국말을 왜 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영어로 해도 전혀 상관없었을 텐데.. 혹시 한국 투자자가 주문한 건가?
영드 '셜록'의 '왓슨'으로 유명한 '마틴 프리먼'이 CIA요원 '로스'로 등장하며, 킬몽거에게 죽는 악당 클로역은 '앤디서키스'가 맡았다.
'앤디서키스'의 눈매와 목소리는 정말 친숙한데.. 알고 보니까 혹성탈출의 '시저'..그리고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골룸'이 바로 이 배우더라 ㅎㅎ
완전 다른 느낌의 분장을 하고 등장했기 때문에,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 많을 듯~
티찰라 왕에게 대적하는 '킬몽거'는 '마이클 b.조던'이 맡았다. 그나마 내 눈에는 이 배우가 제일 친숙했다. 1987년생 이고, 채드윅 보스만과는 무려 11살 차이다.
이 배우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아.. 그 배우? 라는 생각이 든다. '크노니클', '크리드', '판타스틱4',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다.
위 사진에서, 킬몽거의 오른쪽에 있는 '와키비'는 '다니엘 칼루야'라는 배우다. 이 사람도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충격적인 영화 '겟아웃'의 그 주인공이다. 여기서는 살이 조금 찐 상태..
영화 리뷰 '블랙팬서' 기대감만 컸던 히어로물
나중에 알고 보니까, 블랙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마이클 b.조던이 주연이었던 크리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도 연출했더라.
개인적인 생각으론, 채드윅보다 마이클이 블랙팬서 역할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이나 연기력으로 보면 전혀 밀리지 않을텐데.. 조금 아쉽다.
혹시.. 판타스틱4에 출연해서 못했을까? (크리스 에반스도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전에 원래 판타스틱4중 한명 였는데 ㅎㅎ)
오래전부터 친숙했던 명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리'역할을 맡았다. 티찰라와 싸우던 킬몽거를 설득하려다 결국 죽게 되는데.. 과거 아버지에 대한 배신과 죽음에 대한 복수 때문이었다.
부산 장면에서 어색한 한국말을 구사하던 '나키아'는 '루피아뇽'이라는 여배우가 맡았는데.. 예전에 '노예 12년'이라는 영화로 86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했던 경력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말 연기는 어려웠던 모양 ㅎㅎ 위 사진의 오른쪽은 '레티티아 라이트'라는 신인 배우인데..티찰라의 친동생 '슈리'다.
와칸다 왕국의 무기, 블랙팬서 슈트 등은 그녀가 모두 개발할 정도로 천재적이다.
티찰라와의 1:1 싸움에서 패하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 같았던 캐릭터 '음바쿠(윈스턴 듀크)'는 정말 의리있는 츤데레 캐릭터였다.
블랙팬서의 마지막 격투 장면~ 흡사 '트론'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건 왜 였을까?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특수효과가 좋다~ 나쁘다~ 운운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더라. 진부하지 않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가 계속 필요하지 않을까?
대외적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알려졌던 와칸다 왕국이 사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2022년에 2편이 개봉된다고 하는데.. 1편처럼 기대만 크지 않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