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월요일이 사라졌다'라고 소개된 영화 제목때문에, 혹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그런 내용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갖기도 했던 영화다.
원제를 보면 'What Happened to Monday?'인데, 직역하면 '월요일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뜻이다. '요일'이 사람 이름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가까운 미래의 '산아제한법' 때문에 집에서 숨어 지내던 7명의 쌍둥이들이 죽도록 고생하는 생존 이야기다. 소재부터 정말 신선함~
2017년작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감독은 노르웨이 출신의 '토미 위르콜라'~
어릴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은 집에 살고 있는 7명의 쌍둥이들은 각자의 이름과 똑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무조건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설정~ 그래서 매일 밖에서 뭘했는지? 다른 쌍둥이들과 매일 공유를 해야했다. 들키면 잡혀 갈테니까..
내용을 떠나, 단 한 명의 여배우가 연기하는 7명의 쌍둥이 캐릭터의 모습은 큰 재미를 주는데.. 각각 다른 성격의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엄청 고생했을 것 같다. 연기력이 놀라울 정도로 대단!
일곱 쌍둥이의 할아버지 역할로 특별 출연한 배우 '윌렘대포'~ 쌍둥이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 철저한 훈련을 시킨다.
어린 시절 혼자 창문 밖으로 나갔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서 돌아온 '써스데이' 때문에, 다른 6명이 손가락을 절단해야 했던 사실은 생각만 해도 끔찍ㅠㅠ
7명의 쌍둥이역을 혼자 소화한 여배우는 스웨덴 출신의 '누미 라파스'다.
모든 캐릭터가 개성이 넘쳤지만, 개인적으론 7명 중에 '웬즈데이'가 가장 매력있더라. 싸움도 엄청 잘하고 ㅎㅎ 하지만, 도망치다가 총맞고 죽어서 안타까움 ㅠㅠ
영화 리뷰 '월요일이 사라졌다'~장난없는 몰입감 최강!
'먼데이'가 어느날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부분부터 영화 몰입감이 장난아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성격의 쌍둥이들 중에는 존재감이 별로 없는 캐릭터도 있긴했다.
예전에도 '누미 라파스'라는 배우를 어디서 많이 본 듯했는데,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엘리자베스'박사 였다. 배속에서 에일리언 빼내던 끔찍한 장면.. 아직도 생생하다.
진짜 못된 년으로 등장했던 '글렌 그로스'. '산아제한법'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애들을 죽여왔을까.
결국, 아이들을 잡아서 '냉동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곧바로 '화형' 시켜버리는 끔찍한 '진실'의 현장이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결말은 해피엔딩에 가깝다. '먼데이'의 뱃속에 있던 아기의 모습을 통해서, 앞으론 인위적인 산아제한이 없을 꺼라는 희망을 본다고 할까?^^
어떻게 보면, 미래의 '인구 과잉 증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것 같은데..지금의 현실과는 사뭇 반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듯하다. 인구 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출산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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