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집에서 '홍합탕'을 만들어 보았다~ 흔히들 '홍합'과 '담치'가 다른 종류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그런 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맛도 차이가 없는데.. 굳이 따질 필요까진 ㅎㅎ
집 가까이에 있는 동네 마트에 갔다가, 어류 코너에 홍합이 눈에 띄길래 저녁 식사 메뉴로 구매해두었다. 예전에 대학교 다닐 땐, 술집에서 안주로 정말 많이 접해서 그런가? 홍합탕만 보면 술집 생각이 먼저다.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홍합탕은...끓일 때 '마늘'과 '파'까지 넣으면 진짜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트에서 구매한 홍합은 깨끗하게 씻어주는 일이 조금 번거롭긴 하다. 절대 그냥 끓이면 안되고, 홍합 껍데기에서 흘러나온 찌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적당히 물에 담궈 두었다가 씻어낸 홍합은, 위와 같이 별도의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고..
홍합탕에 얼큰함을 더해줄 주인공 '마늘'이 등장했다. 마늘은 그냥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절반 크기로 썰어주는 것이 딱 적당하다.
홍합탕을 끓일 큰 용기에 '홍합'을 넣고 '물'도 적당히 넣어준다. 물은 대략 800ml정도 사용했다. 미리 썰어둔 마늘과 함께 '대파'도 넣는다~
쉽게 홍합탕 만드는 법~얼큰하고 맛있다
재료들을 모두 넣었으니, 이제 끓이는 일만 남았다. (홍합탕 끓이는 시간은 실제로 약 5분정도에 불과하다)
홍합 자체가 머금고 있는 염분이 홍합탕을 짜게 만들지만, 그래도 싱거울 수가 있다. 그래서 끓이는 중간중간에 적당히 간을 보고 소금을 조금씩 넣으면 된다.
보시다시피 홍합탕 만드는 법은.. 이렇게 단순하다^^ 다 끓였다면, 홍합만 먼저 건져서 예쁜 용기로 옮긴 다음에..
국물 우려내기 용으로 사용된 마늘과 대파를 제거한 국물까지 옮기면 된다.
마무리로.. 대파의 녹색 부분과 땡초도 약간 추가했다.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얼큰해진다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홍합탕을 먹을 때는 홍합 껍데기를 모두 빼내고, 국물과 홍합 알맹이만 남겨둔 상태로 먹으면 먹기도 편하고 훨씬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