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돌오름 삼나무 숲과 비밀의 숲에 갔다가.. 예상 못 한 인파와 입장료에 놀란 우리는.. 다음 날 다시 오기로 하고.. 송당리 마을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알고 보니까 예전에 가려고 했다가 못 가봤던 '풍림다방'이 바로 여기에 있더라. 특별한 계획이 없었던 우리는.. 아주 당연히 이 마을을 방문하게 됨^^
지난 2014년쯤 평대리 바닷가에 있었는데.. 2016년쯤에 지금의 송당리로 이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탁월한 커피 맛 때문에 '수요미식회'로 유명세를 치렀던 이 카페는 여전히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처음에는 바로 앞에 주차하거나 그 옆으로 주차장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공터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이 때가 2020년 5월 12일 오후 4시 28분~ 예쁜 현무암 돌담과 풍림다방의 외관^^
입구 옆을 봤더니,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마을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더라. 물론 바로 앞 인도에 살짝 걸쳐 세우는 얌체같은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현무암을 활용한 빨간색 풍림다방 표석^^ 귀엽다~ 역시 제주도는 돌이 많다.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데..주변에 남아도는 것들이 현무암 ㅎㅎ
여기가 제주 풍림다방의 정문이다. 벌레 때문인지 반자동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더라. 그런데 이걸 열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음 ㅎㅎ
입구 옆에 보이던 이용안내문~ 10세이상 입장가능한 '노키즈존'이다.
그리고 사람이 많을 경우.. 웨이팅을 해야하며 카톡으로 내 순서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별'표가 표시된 메뉴만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는 특이한 단점이..
웨이팅 후, 오후 4시 40분 넘어서.. 드디어 착석했다. 처음에는 위 사진속에 보이는 빈 자리에 앉았다가 뒤에 있는 넓은 테이블을 떠나는 손님이 있어서 잽싸게 옮김 ㅎㅎ
제주 풍림다방의 내부~ 핸드드립 커피 2잔과 티라미수 하나를 주문했다.
평화로워 보이는 창가의 화분 하나..
제주 풍림다방~ 송당리의 진한 커피맛
주문한 메뉴가 준비된 순간~ 쯔비벨무스터잔에 담긴 진한 핸드드립 커피와 뭔가 푸짐해보이는 티라미수 ㅎㅎ
티라미수도 사실.. 진짜 오래간만에 먹어본 것 같다. 가격은 7,000원. 이 카페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풍림브레붸'는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마셔볼 생각조차 안했다.
제주 풍림다방의 핸드드립 스타일도.. 무조건 '융드립'이더라. 소문대로.. 커피맛과 향은 나쁘지 않았다.
음료를 마시는 아줌마? 소녀?
옆집에 사는 고양이라는데.. 우리가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떠날 때까지 계속 누워서 잠만 자고 있더라~ 가끔 하품하는 정도 ㅎㅎㅎ 팔자 좋다..
에어컨 위쪽으로 보이던 액자 컨셉의 개와 사람 그림~ 귀여워서 찰칵!
창문에 걸린 드림캐쳐~
직원 2명과 사장님이 분주히 일하고 있었는데..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장님은 마스크를 착용을 하지 않는 아이러니..
그리고 어떤 손님이 먹던 커피잔에서 이물질(?)이 나왔던 모양인지.. 직원이 그 손님이 나중에 떠날 때까지 계속 사과를 하더라는~ 워낙 손님들이 많이 찾는 카페라서 서비스에 더 신경쓰는 모양이다.
오후 5시 30분~ 풍림다방에서 맛있는 커피를 음미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