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제주도 사진들을 보면.. 우와~ 진짜 멋지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정말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장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우습게도.. '비밀'이라면서 공개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더라. 나중에 누군가를 통해 알려지고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질텐데.. 세상에 비밀의 장소란 건 없다.
제주도 여행전에 인스타로 열심히 검색하다보니.. 결국 그 해답도 인스타 댓글 속에 있더라 ㅎㅎ 제주숨은명소중 하나인 송당리 포토존도 그런 곳이다.
짜안~ 바로 이 사진... 인스타그램에서 '송당리'나 '안돌오름' 등으로 검색하면 최근에 굉장히 많이 보이는 곳이다. 웨딩 스냅사진도 이곳에서 많이 찍더라.
마치.. 작은 숲터널을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하늘이 뻥뚫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모습.. 제주 특유의 넓은 초원과 오름.. 그리고 새파란 하늘까지.. 실제로 보면 진짜 멋지다. 그런데 과연 여기는 어딜까?
지도에서 찾은 이곳은 송당리에 있는 '영화목장초지'라는 곳이다. 송당리 마을쪽에서 거슨세미 오름쪽으로 비자림로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지나게 된다.
확대해보면 바로 저기가 포토존의 위치다. 바로 앞쪽으로 '송당무끈모루'라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족들도 충분히 가볼 수 있다.
렌터카를 주차했던 공터에서 포토존까지 걸어서 이동했는데.. 약 140m정도~
다음로드뷰를 통해서도 제주숨은명소 송당리 포토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누가 처음에 이런 곳을 찾아냈을까? 그게 더 신기하다 ㅎㅎ 땅 주인이 소문내지는 않았을텐데..
주차한 곳에서 포토존까지 걸어가는 중.. 평일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근처에 있는 안돌오름 비밀의 숲이 불과 몇 개월만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 입장료까지 징수하게 되었던데.. 나중에 이 곳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송당리 포토존.. 걸어가보니.. 그냥 여기까지 차를 끌고 들어와도 괜찮았을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제주도의 날씨때문에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제주숨은명소에 도착한 시간은 2020년 5월 13일 오전 8시 53분~ 역시 주변에 아무도 없고.. 조용하다 ㅎㅎ 둘이서 사진찍기 딱 좋은 타이밍~
숲을 통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로렌~
제주숨은명소~ 송당리 포토존 찾기 쉽다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다양한 포즈와 함께 찰칵~ 찰칵~ 찰칵~ 계속 되는 셔터음.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진짜 넓은 초원이 펼쳐지더라.. 주위를 감싼 키큰 삼나무 때문에 마치 비밀의 장소처럼 느껴지는 이곳~ 멀리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이 보인다.
아이폰 11 프로의 광각샷~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다. 그래서 제주 웨딩 스냅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스냅찍는 사람들만 따라다니면 제주숨은명소는 다 알아낼 수 있을 듯 ㅎㅎ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바닥에 비료 포대가 깔려있는데.. 이 자리에 물이 자주 고이는 모양이다.
헐... 나중에 알고 보니.. 송당리 포토존 바로 옆쪽에 차량이 들어오기 편한 진입로가 따로 있더라. 다음로드뷰로 검색할 때는 분명히 막혀있었는데~
아무튼... 주차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중이다.
가던 도중에 왼편에 보이던 수많은 건초들~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라, 호기심 많은 로렌이 가까이 다가간다 ㅎㅎ 저거 하나의 무게가 400~500kg라고 함.
멀리 보이는 오름은 '밧돌오름'인듯.. 우리 이외에 아무도 없었고 생각보다 쉽게 찾았던 제주숨은명소 송당리 포토존을 떠난 시간은 오전 9시 12분~
이 날 가기로 계획한 장소가 많아서, 곧바로 안돌오름 비밀의 숲으로 향했다. 역시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한적한 시간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