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파트 관리소에서 시행하는 '투표'를 무조건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했었죠. 하지만.. 관심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고 그러다 보니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온라인 전자투표를 도입했더라구요. 물론 큰 규모의 투표는 아니고 겨우 아파트 동별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투표 참여를 해보니, 편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론 이런 방식이 우려와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내온 문자의 링크를 클릭했더니, 관리소CC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화면으로 이동됩니다. (바로 투표할 수 있는건 아니고.. 본인인증이 반드시 필요함)
이런 걸 보면 세상이 참 많이 편하긴 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세대들도 어려서부터 이런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하다 보니.. 어서 빨리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거예요.
예전에 주주총회 투표도 온라인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직접적으로 방문해도 되지 않아도 되니까 투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편하긴 편합니다.
먼저, 본인이 거주 중인 아파트 동을 선택한 다음...
온라인 전자투표(관리소CC) 편하긴 한데 걱정됨
동을 선택하고~ 휴대폰 번호를 통한 본인 인증을 실행합니다.(애초에 관리사무소에 등록된 핸드폰 번호로 문자가 오기 때문에.. 똑같은 번호로 인증번호를 받고 입력만 하면 됨)
인증에 성공하면, 곧바로 아파트 동대표 관련 찬성, 반대투표 화면이 나타납니다.
후보자들의 얼굴과 이름, 동, 호수가 보이고요.. 투표 방법은 정말 단순해요. 찬성이면 1번, 반대면 2번을 체크한 후에 '투표하기' 버튼을 터치하면 끝!
투표를 하자마자 '투표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보입니다.
너무 빠르고 편해서 뭐가 이렇게 쉽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바로..이런 장점때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장소에 상관없이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겠죠.
언젠가는 온라인 방식을 도입하는 곳이 상당히 늘어나겠지만.. 과연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도 이런 방식이 도입될 수 있을까요? 제일 큰 문제는 아무래도 '해킹'에 대한 우려겠죠.
오프라인 선거도 그 결과를 두고 '조작'이니 뭐니 말들이 많은데..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바뀐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소규모라면 모를까.. 전국적 대규모의 투표라면..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