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된 아기와 함께했던 그랜드 조선 부산 가족여행 후기입니다.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 한번 다녀왔던 호텔이기도 한데요.
저희는 지난 2022년 10월 2일 결혼기념일이 낀 연휴라서 1박을 하고 왔습니다. 그 다음 날이 휴무(개천절)이기도 해서 굉장히 여유롭기도 했고요.
그랜드 조선 부산은 2020년 10월 7일에 개장했습니다. 객실 수는 330개이며, 총 16층으로 구성된 건물이에요.
길건너 편에서 바라본 그랜드 조선 부산의 외관입니다. 1988년에 하얏트 리젠시로 세워진 건물이었는데, 노보텔 엠버서더로 바뀌고 그 이후 조선호텔인리조트가 인수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물 4층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24도 있고요~ 호텔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당시에, 14층에 있는 '디럭스 오션룸'을 예약했었네요.
1. 그랜드 조선 부산 디럭스 오션룸
디럭스룸은 9층부터 16층까지 위치하고 있고~ 실내 전용 면적은 33㎡(약 10평)입니다. 뷰 방향에 따라서 '시티뷰', '파셜 오션뷰', '오션뷰'로 구분되는데요. 오션뷰 룸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디럭스 오션룸 내부 시설
원래 킹사이즈 침대 하나만 있는 방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더블베드 1개와 싱글베드 1개가 있는 트윈룸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된 아기를 침대에 눕혔더니.. 정말 좋아하네요~
그랜드 조선 부산 룸키.. 그리고 입구쪽 장을 열어보니 미니금고.. 슬리퍼 등이 보입니다.
10월 초 인데도 기온이 꽤 높았는데요. (당시, 부산지역 최고 기온이 28~30도) 객실내부가 더워서 냉방을 가동했는데.. 생각보다 실내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당황 ㅠㅠ
해운대 방향으로 바라본 객실 내부입니다. 싱글베드는 쓸 필요가 없었고.. 3명이서 오붓하게 1박을 보내고 왔었죠.
그런데 내부가 조금 좁아 보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유모차도 있고~ 아기 의자, 테이블가지 있다 보니 ㅎㅎ 그래도 큰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노보텔 시절의 느낌도 약간 나긴 하는데.. 리모델링후 완전히 다 바뀐 모습입니다.
벽면, 바닥 타일 등을 보면, 마치 유럽풍의 분위기를 연출한 듯해요. 화장실에 있는 기본 어메니티는 '발망(BALMAIN)' 제품이에요. 칫솔, 치약은 없으니.. 투숙 시 꼭 챙기세요~
📌오션뷰
오션뷰가 없는 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션룸에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로 끝내줬습니다. 10월 2일의 하늘과 바다가 정말 예술적이었던 점도 한몫했죠.
객실 쪽에서 살짝 오른쪽 밑으로 해운대 이벤트 광장, 아쿠아리움이 보이고요~ 길게 벗은 해운대 백사장 끝에 동백섬까지 보입니다. 사람들이 개미처럼 지나다니고 있네요.
이번엔 왼쪽 방향입니다. 백사장 끝쪽으로 달맞이 고개가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해운대 오션뷰를 바라보고 있는 6개월 아기와 로렌~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사용되는 침구 종류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프레떼(FRETTE)'라고 합니다.
호텔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침대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겨우 1박이었지만.. 아기와 함께한 여행으로 그랜드 조선 부산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해가 질무렵의 해운대 풍경~ 동백섬까지 왕복으로 걷기도 정말 괜찮은 곳이죠. 그래서 아침 일찍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녁 7시쯤 내려다본 해운대 바다는 암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와 해변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네요.
2022년 10월 3일..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전 9시.. 하루 전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해운대~
📌아기 용품 3가지 (미리 신청 필수)
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그랜드 조선 부산을 예매하기 전에 전화를 통해 아기 용품을 미리 신청했습니다. 주말이나 연휴가 끼어있는 성수기라면 준비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첫 번째는 젖병소독기였어요~ 실제로 빨리 건조되지 않는 편이었으나.. 단순히 '살균'용으로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분유포트~ 아기가 태어나기 수년 전부터 저희 집에서 사용하던 주전자와 똑같은 모델(일렉트로룩스)이었습니다. 오래전 과거에 주부들 사이에 인지도 1위였던 제품이기도 하죠.
세 번째는 아기 의자였는데요. '마마루'라는 국산 브랜드 제품이었어요. 처음에는 조작법을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지만.. 적응되니까 나쁘진 않더라고요^^ 아기 식판도 널찍하고~
📌아고다 결제 내역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도 있었을수도 있지만.. 저는 '아고다'를 통해 그랜드 조선 부산 1박을 예약했습니다. 할인 쿠폰도 있었고.. 적립혜택도 무시 못했으니까요~
디럭스 오션 트윈룸 예약 결제 가격입니다. 세금포함 624,758원이었네요. (조식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1박 가격이 이 정도라니.. 연휴라서 요금이 비쌌던 것 같습니다)
6개월 아기와 함께 했던 1박 여행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수영장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수영장에 아기를 데러 가본 건 이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튜브를 사용해도.. 집에서만 사용했었거든요~
그랜드 조선 부산 수영장은 '헤븐리풀'이라고 부르는데..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있습니다. 어떤 호텔은 수영장 이용에 나이 제한을 두지만.. 여기는 부모동반 아기 입장이 가능해요~ 투숙객은 무료이고요.
2. 헤븐리풀 야외수영장
날씨가 조금 더워서 그런지.. 야외에서 수영을 즐기는 가족단위 투숙객이 많았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규모가 엄청 크진 않습니다. 총길이 17.6m이고~ 수심은 1.1m 정도예요.
어른들이 이용하는 수영장 바로 한 칸 위에 아기가 들어가도 될만한 작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물론 실내수영장에서 키즈풀이 따로 있고요.(수심 0.6m)
엄마, 아빠와 함께한 6개월 아기 허그샷^^ 멋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행의 여유로움과 행복~
그랜드 조선 부산 6층에 위치하고 있는 실내수영장의 운영시간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고요~ 야외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매월 세 번째 화요일은 휴관)
객실에서 바라보던 오션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여기는 실외수영장이라는 사실과 해운대의 공기..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수영장 놀이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역시 6개월 아기에게는 힘들었나 봅니다. 객실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대기 중~
그런데 요즘 출산율이 낮다더니 아기 보기가 어려운가 봐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기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하고 예뻐해 주던지^^
객실로 올라오자마자.. 옷을 갈아입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여전히 객실내부 온도가 내려가질 않습니다. 수영장 가기 전부터 가동했었는데.. 으휴~ 아기도 저희도 약간 후덥지근한 밤을 보냈던 것 같네요.
다음 날 아침입니다. 어? 침대를 보니까.. 아기와 로렌은 둘이서 자고, 저 혼자 싱글베드를 사용했었나 봐요 ㅎㅎ
3. 그랜드 조선 부산 주차장, 단점
여기는 그랜드 조선 부산의 주차장입니다. 이곳도 도장공사 등으로.. 리모델링이 완료된 모습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지하 3,4층에 위치하고 있고요. 예전에 이 호텔이 공식적으로 개장이 2개월이나 늦어졌던 이유가 태풍 때문에 주차장이 침수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호텔 조식이나 내부 음식점은 전혀 이용하지 않았기에 생략합니다.
아래는 그랜드 조선 부산 이전에 '노보텔' 시절의 방문 후기입니다. 같은 건물이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