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작년에도 갔었던 광양 매화 마을...청매실 농원에 가기 위해 새벽 4시반쯤 일어났답니다^^최근 들어서 멀리 여행가려고 일찍 일어나 보긴 정말 오랜만인듯..그래서 비몽사몽..역시 평소에 운동을 해두는건데..



그런데 남해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된 이후 창원에서 하동까지 시간이 엄청 단축되었더라구요(개인차는 있겠지만)


창원에서 청매실 농원까지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듯.. 아무래도 새벽이다 보니 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서 말이죠^^




그런데 작년과는 다르게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갔을땐 차를 섬진강쪽에 도로 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왔었는데 이번에는 청매실 농원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 주차해놓으니 굉장히 편했던것 같네요^^



광양 매화 축제는 해마다 열리는데...축제는 지난 3월 25일에 종료되었죠^^ 

매화도 거의 피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들었습니다~그래서 그런 점들을 염두해두고 청매실농원에 가기로 계획을 했었구요...만개는 아니었지만 거의 90%정도 개화된 이쁜 매화들을 실컷 구경하고 왔답니다^^


청매실 농원 방문을 환영합니다~~이쪽이 해가 뜨는 방향..


청매화..


홍매화... 사진에 보시다시피..이때도 꽃망울이 완전 피지 못한 매화들이 많았습니다^^


따스한 아침 햇살을 머금은 매화~



꽃을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집니다..그것도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모두 활짝 피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즘 날씨가 워낙 뒤죽박죽...제대로된 봄날씨가 오질 않아서 이렇게 꽃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늦게 피어나는듯 합니다..양지와 음지의 차이도 심하고^^


정말 뚜껍게 깔려 있는 황토 시멘트길을 따라 전망대로 걸어갑니다...


매화 접사 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로렌^^


아침 햇살을 맞으며 기념촬영 찰칵^^


역시 사진가들이 이른 새벽에 이곳을 찾지 않을 수가 없겠죠? ㅎㅎ요즘은 DLSR을 안가진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진에 취미를 가지신 분들이 넘쳐납니다..


곳곳에서 셔터소리가 들어오는데 시끄럽지도 않고 조용한 매화마을의 새벽 분위기에 잔잔한 양념(?)을 뿌려준다고나 할까요..아무튼 셔터소리들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ㅎㅎ


음지와 양지의 선명한 대비..전체적으로 봤을때 개화률이 90%정도 였습니다..오기 전날밤 청매실 농원 홈페이지에서 개화상황을 알아본것이 여행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수십년 동안 청매실농원을 일궈낸 주인공 홍쌍리 여사님^^



이곳은 숙박도 가능한것 같더라구요...아마 따로 예약을 받는 모양..


저분들은 몇시쯤 이곳에 도착했던 것일까요..참 대단하신 분들^^혹시 일출찍으러? 물론 전부 사진작가들이신듯 ㅋ


저희도 매화교를 건너 저 전망대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멀리 팔각정이 보이네요^^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이 방향이 왠지 매화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본 풍경..


승용차 한대가 들어오더니 집안에서 나오는 사람들들 태우고 이동하더군요...아마 숙박하고 떠나는 사람들인듯..




청매실 농원을 꼼꼼히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 이상은 걸릴듯...이날을 포함 3번이나 가봤지만 꼼꼼히 다 돌아본 기억이 없네요^^

이른 새벽..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는 '광양 매화 마을'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곳곳에 사진에 열중인 사람들이 보입니다^^


매화교를 건너는 로렌~







이 무대위에선 음악회도 열렸었나봅니다^^








저멀리 어떤분이 디카나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찍고 있네요^^


자신만의 사진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사진사..


예전에 왔을땐 걸어보지 못한 길을 하나 발견했어요..대나무숲이 우거진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아..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모습을 볼때면 정말 찾아가서 때려주고 싶다는...이렇게 칼질을 해서 이름을 남기고 싶은건지 ㅠㅠ


대나무 틈으로 보이는 뒤집힌 장독대들..


찍은 사진을 확인중인 로렌^^ 이날은 로렌이 오두막을 주로 사용했어요~


새벽 봄의 향기가 가득^^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니 청매실 농원 장독대 단지쪽으로 이어졌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매실 장독대들과 그 넘어로 보이는 섬진강의 모습이 장관인곳이죠^^


바로 전날 비가 많이 왔었죠^^ 장독대 뚜껑엔 여전히 물이 고여있습니다.


수많은 장독대와 매화의 조합^^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념사진을 찍고 가는 포인트^^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달려온 매화마을..갑자기 뭔가 먹고 싶어지더라구요..그래서 청매실 농원 장독대 단지 바로 옆 노천 음식점에서 배를 채우기로 했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하려고 막걸리 한병과 파전을 주문했어요~ 파전을 보니 작년에 양산 순매원에 가서 먹은 정말 맛없는 파전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속이 안좋아서 꽤 고생했었는데ㅠㅠ 다행이 이곳에서 할머님들이 해주시는 파전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막걸리를 이런 와인병같은 병에 담아놓은게 좀 신기했습니다..


로렌과 함께 맛있는 파전과 막걸리 두사발정도 마시고 나머지는 밀봉하고...선물용으로 4병정도 샀답니다^^ 가격도 한병당 3,000원...

그다지 비싸지 않고 괜찮겠더라구요..단 이곳에서 바로 마시는 메뉴라서 따로 포장은 없구요..비닐봉지에 담아주시더군요 ㅋㅋ 

해마다 매화가 필때면 꼭 가봐야 하는 청매실 농원~ 올해 가보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는 꼭 계획세워서 다녀오세요~~물론 통제와 정체를 피하시려면 새벽에 달리시길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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