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토요일..
강릉 사천애 팬션에서 출발해서 바로 찾아간 곳은 삼척에 있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 이었어요~ 삼척여행을 할때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 곳이 있다면 환선굴,대금굴..그리고 해양레일바이크죠..
얼마전까지 국내 유일의 바닷가 철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지금은 전라도 여수에도 해양레일바이크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레일바이크하면 꼭 정선 레일바이크를 떠올리게 되지만..레일바이크가 사실 정선에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삼척,양평,문경,곡성 등 에도 있죠.
아이폰으로 다음지도상의 소요시간만 믿고 서둘러서 궁촌정거장까지 운전했는데...역시 믿을게 못되더군요.
자동차로 여행할때는 무조건 네비게이션상에 직접 입력해보고 소요시간을 판단해야 합니다.(그래서 여기 도착해서 레일바이크 탈때까지 시간이 정말 많이 남았죠 ㅋ)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 주차장과 주변 풍경입니다.저기 매표소 건물이 보이네요^^그 옆으로는 철도를 상징하는 특이한 조형물도 하나 보이고.. 주차장은 별로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여기 주차를 하면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용화정거장'까지 갔다가 돌아올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게끔 되어있어요.
매표소에 있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운행시간표와 운행이용료입니다.
실제로 타봤더니 용화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보다 궁촌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거 같아요.주차장에 차들도 많구요^^
아마도 레일바이크로 왕복하는 사람은 없을듯(시간을 맞춰보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궁촌역에서 용화역까지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약 1시간 소요...거리는 약 5.4km입니다.
저희는 2인용 해양 레일바이크를 미리 인터넷 예매하고 왔답니다.
현장에서 바로 표구입이 가능하긴 하지만..만약을 대비해서 미리 예매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아요. 특히나 여름성수기나 주말에는 예매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레일바이크의 요금은 편도기준 2인용 20,000원, 4인용은 30,000원
관광지도 상에 보이는 '궁촌 레일바이크 정거장'과 '용화 레일바이크 정거장'의 위치입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2010년 7월에 개통해서 올해로 3년째라고 하네요.
용화역에서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출발해서 궁촌역에 도착한 사람들. 도착하면 저기 보이는 포토샵에서 중간에 찍은 기념사진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5,000원정도 했던것 같네요~
아..괜히 이렇게 빨리와서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서두르지않고 여유롭게 강릉에서 출발하는건데. 사실..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했습니다^^
이제 표를 검사하고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타러 입장합니다^^ 화단에 피어있던 사루비아 꽃들이 참 이뻤어요~
정선 레일바이크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타게되는 레일바이크^^
오..그런데 완전 개방된게 아니라 위에 선바이저도 있고 괜찮더라구요.하단부에는 안전수칙도 보입니다. 음료수와 가방을 올릴수 있는 컵홀더와 바구니도 있구요.
특이한건 의자뒤에 led전구도 있고 차에서나 볼수 있는 룸밀러도 부착되어 있다는 거죠^^
그런데 레일바이크..할머니들은 운전하시기 좀 힘들꺼 같던데..어디선가 단체관광오셨는지 한꺼번에 4인용 레일바이크에 오르시더라구요.
연령층을 고려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다른 사람들이 출발한 다음.. 가장 나중에 출발하더라는~
저기 보이는 기계가 레일바이크가 방향을 바꿔 꺼꾸로 갈수 있게끔 180도 회전시켜줍니다.
저희도 방향을 바꿔서 이제 본격적으로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출발!!
어떤 구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어떤 구간은 바람한점 불지않고...만약에 해양레일바이크 위에 선바이저 따윈 없었고..저희가 모자도 준비해가지 않았으면 얼굴이랑 코가 빨개졌을지도 몰라요^^
여기는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구간이에요~ dslr를 들이대고 나름 멋지게 찍혔을꺼라 생각했는데 ㅠㅠ 나중에 저희 사진을 찾지 못해 애먹었답니다.
왜냐하면 앞에 가던 저분들이랑 같이 찍혔거든요 ㅋㅋ 이것도 요령이 있는 것 같네요..앞사람들과 최대한 거리를 벌려서 천천히 가야지 제대로 사진이 찍히는거겠죠^^
웬 모형 군함이 있는가 했더니 삼척해양레일바이크호라네요^^ 재미있는 설정..
삼척 해양레일바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옆에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이겠죠^^
이날 비가 오면 우산이나 비옷입고 자전거타야하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예상과는 정반대의 날씨라서 기분이 아주 줗았죠^^ 해양레일바이크는 중간중간 오르막구간이 등장하는데요.
삼척여행! '해양레일바이크' 진짜 원더풀이에요^^
오르막구간에는 저렇게 생긴 레일이 하나도 있습니다. 저게 뭐냐구요? 저희도 한참 생각했는데 저게 전기로 레일바이크를 끌어올려주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오르막구간에서 레일바이크의 페달을 돌리지않고 가만히 있으니 저절로 올라가더라는 ㅎㅎ
아무래도 이런 구간이 많으니까 나이드신분들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해양레일바이크를 탈수가 있는거겠죠^^ 그래서 이 구간에서 만큼은 괜히 힘들여서 페달을 돌릴 필요가 없답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중간에 휴게소가 하나있습니다. 여기서 약 10분(?)정도 아주 잠시 정차를 하게 되는데요.
다함께 쉬어가는건 아니구요. 도착한 순서대로 쉬었다가 시간되면 다시 출발을 먼저 하게끔하는 진행요원들이 따로 계세요^^
저희는 여기서 시원한 쉐이크한잔과 핫도그로 요기를^^ 핫도그는 시간에 쫓겨서 허겁지겁 ㅠㅠ 초곡휴게소에 있는 가게는 무조건 현금결제랍니다..카드는 불가~
초곡휴게소에서 스쳐가듯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용화역을 향해 삼척 해양레일 바이크는 출발합니다.
앗.. 여기서 부터는 반대로 오는 레일바이크들도 만나게 되더라구요^^ 4인용 레일바이크를 타고 손을 마구 흔들던 아줌마들 괜히 뻘쭘 ㅋㅋ
여기는 황영조마을이라고 하네요. 너무나 유명한 마라토너 황영조의 고향이 바로 강원도 삼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황영조 기념공원도 있죠.
초곡1터널..일명 '황영조 터널'을 통과하는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궁촌역에서 용화역까지 터널이 총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거리가 짧은 180m입니다. 아주 금방이죠^^
이제 두번째 터널인 초곡2터널(1014m)에 진입하는 순간이에요. 터널이 1km이면 상당히 긴거리죠^^ 신비의 해저터널 컨셉이라고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상어들이 보이고...말그대로 환상적인 조명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이날도 좀 더운 편이었는데 역시 터널안이라서 자연 냉방되는 느낌이 가득..
미지의 여행...그리고 빛의 궁전^^ 이곳에 루미나리에같은 조명이 있을줄은 전혀 예상 못했네요 ㅎㅎ
3가지 터널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커플도 좋고 가족끼리도 좋고 여기는 반드시 가야함! 사진을 잘못찍어서 그렇지만..실제로 보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내리막 구간을 신나게 내려가는 레일바이크...하지만 앞차와의 거리에 신경을 써줘야해요~ 항상 브레이크에는 한손을 올려두시길^^
약1km나 되는 길고 긴 초곡 2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척시 홍보용 광고 전광판들...
이제 마지막 터널인 용화터널(350m)를 통과합니다.
드디어 최종목적지인 용화역에 도착하는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레일바이크를 타는 순간(12시 10분)부터 도착해서 내리기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린 셈이네요.
아무래도 타고 방향바꾸고 중간에 휴게소 갔다오고...용화역에 도착해서 방향바꿔서 내리는 과정까지 다 포함시키면 그정도 걸릴수 밖에 없는듯합니다..홈페이지에는 약1시간 소요라고 명시되어있긴 해요 ㅎ
용화역을 빠져나와서 셔틀버스로 이동중...포토샵에서 기념사진이 잘나왔으면 찾으려고 했는데..아까전에 말씀드렸듯이 앞에 가던 분들이랑 같이 찍히는 바람에 ㅠㅠ
만약에 셔틀버스도 놓치게 되면 몇분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용화역에서 다시 궁촌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10분도 안걸리더군요 ㅎㅎ
아마 이럼 여름 휴가시즌에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한번 타보려면 하늘의 별따기일지도 몰라요..왜냐하면 용화역에는 해수욕장이 있거든요^^ 그래서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두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홈페이지와 예매는 여기로 ☞ http://www.oceanrailb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