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던 강원도 여행의 숙소는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강릉'사천애 펜션'을 선택했어요^^
오래전에 로렌과 강원도 여행을 처음 계획할때 처음보고 반해버렸던..바다가 보이는 욕조의 사진~캬..정말 입이 딱 벌어졌죠.
하지만 가격을 알아보니 정말 너무 비싼것 같기도 했고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참 힘들기도 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다녀온 강원도 여행은 금요일날 갔기 때문이었는지..방이 정말 남아돌더군요.이날 예약된 방을 조회해보니 방9개중에 3개만 완료였죠.
사천애 펜션 201호 '이제'룸과의 첫만남..
첫인상이요?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펜션들중에는 시설면에선 최고였어요(눈으로 보기에는^^)
저녁으로 바베큐를 먹으러 가기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방과 화장실의 내부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삼푸,린스..그리고 샤워젤.
여기는 샤워실..물조절을 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익숙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저위에 있는 해바라기 꼭지는 어떻게 돌려야 샤워기처럼 물이 나오는지 ㅠ 틀어보니까 한줄기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라구요..
사천애 펜션 '이제'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저 멀리 강릉 사천진 바닷가가 보이네요^^ 이곳은 사천진 해수욕장 위쪽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떤 방을 선택하더라도 모두 바다전망이에요.
로렌이 가장 맘에 들어했던 '이제'룸의 침대..특히 블루색의 유난히 매력적인 방입니다. 의자 색도 블루톤이고..
침대뒤쪽에서 바라본 모습. 저 창밖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오른쪽에는 자쿠지 욕조가 보여요^^ 사진보고 정말 반했던 그 곳에 실제로 봐보니 정말 기분 좋았죠.
이날 밤은 장거리 운전의 여독을 풀기위해 자쿠지를 애용했죠. 그런데 욕조에 거품을 내는 용품과 일회용 칫솔,치약을 따로 판매를 하더라구요 ㅠㅠ
이정도 수준의 비싼 펜션에서 그 정도는 무료 서비스해주면 될텐데..(가능하지않나요?) 아무튼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서비스'면에선 좀 불만스러웠던게 사실이에요~
저기 보이는 에펠의자는 저희집에도 있는 건데..저건 무게가 꽤 나갑니다.대부분 작퉁인데..저건 정품일까요?^^
아일랜드 식탁도 맘에 들고 전등 인테리어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콘도도 아닌 펜션인데?.. 분리수거 안내문이 있어서 좀 당황. 이런 부분들이 솔직히 좀 그랬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천애 펜션을 다녀간 분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가격에 비해서 좀 불만족스런 ㅠㅠ
사천애 펜션 201호 '이제'룸의 현관과 열쇠.. 열쇠는 수동식~ 안에 들어가서 키홀더를 꼽으면 방전체에 전원이 들어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문은 꽤 비싼방으로 연결되는 통로인듯.
2층 복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금요일이었는데도 의외로 사람들이 찾지 않았어요. 사천진 해수욕장도 그렇고~~아마 일기예보가 비소식을 전해서 그런듯.. 하지만 강릉쪽은 예보와는 정반대였죠.
1층으로 연결되는 나무계단. 사천애 펜션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이 무겁다면 좀 고생을 해야합니다..
여기는 사천애 펜션의 로비. 라탄으로 된 바의자와..특이한 인테리어들이 인상적이었죠. 시멘트 벽돌을 쌓아놓은 카운터. 뒷면에는 나무를 층층히 쌓아올려서 단면만 보이게끔 한거 같네요~^^
여기는 아침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릉펜션! '사천애' 욕조 넘어로 바다가 보여요^^
저녁 바베큐를 먹을 장소에서 찍어본 강릉 사천애 펜션.. 해는 지고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네요^^ 바베큐를 먹는 사람들은 저희뿐 ㅋㅋ
기본 반찬들과 김칫국,밥,야채들이 제공되구요. 새우,쏘세지..그리고 돼지고기 목살이 등장^^ 바베큐 2인분이 50,000원~
친절하게 손수 바베큐를 구워주시던 사장님.
밥먹는데 어두울까봐 전기램프도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날씨가 좀 더운편이라 바베큐 먹는 타임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바닷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사장님이 들어가시고 이제 오뚜막이 직접 바베큐를 구워봅니다. 숯불이 아닌 번개탄(?)이라는게 좀 아쉬었네요. 뭐 대부분의 펜션이 번개탄을 애용합니다만..그래도 비싼 펜션인데 ㅠ
이제 저녁식사를 다 끝내고 방으로 이동합니다~~ 어느덧 하늘은 컴컴해졌네요..저기 2층 제일 왼쪽에 있는 방이 '이제'룸입니다.
아무도 없는 1층 공간...
잠시 주차장쪽으로 가서 사천애 펜션의 외부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한자로 큼찍하게 '사천애'라고 적혀있네요.. 해석해보면..'생각을 여는 언덕'? 그런 뜻인듯..
그런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전용' 주차장이 없구요. 옆에 있는 다른 두개의 펜션과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해둔건지는 모르겠네요~혹시 그 펜션들도 이곳과 관련이 있는 건지도 ㅋㅋ
그리고 한가지 더..도로에 사천애 펜션 이정표가 잘 안보입니다.(네비게이션을 따라서 오긴했지만)
아무도 없는 1층에 전시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2층으로 올라갑니다^^ 물론 자쿠지 욕조도 이용해보고...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편한 밤을 보냈답니다~침대도 편하고 좋았죠.
이튿날도 비한방울 오지않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아침일찍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타러가야했기에 서둘러야했죠. (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좀 여유롭게 가도 되었을텐데..시간안배를 잘못해서 ㅠ)
엥? 잔디반에 꼬마애가 누워서 저희를 바라보고 있네요 ㅎㅎ 특이한 조형물..
9시부터 10시까지는 무료 조식이 제공됩니다. 우선 집을 차에 다 실어놓고 9시가 되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이게 웬일 9시가 넘었는데도 로비에는 사람하나 보이질 않았습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참다 못한 로렌이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더니..놀라면서..미안하다며..최대한 빨리 준비해줄꺼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 시간까지 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비스 정신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ㅠㅠ좀 황당했습니다.
혹시..전날 이곳에 묵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소홀히 한걸까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시설면에선 괜찮은 펜션이었지만..서비스면에서는 정말 에휴...
썰렁한 아침을 맞이한 사천애 펜션 로비..전날 투숙객이 많았다면 썰렁한 분위기는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체크인시 안내 사항에도 브런치 서비스시간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층 휴게실에서 제공된다고 되어있네요.
만약 로렌이 전화안하고 있었으면 계속 자고 있을지도 모르죠~손님이 많았어도 그랬으려나 ㅠㅠ 앞으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엥 그러고 보니 7월인데 저기 달력도 안넘겼네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드디어 무료 조식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메뉴는 아주 단순했어요. 맛있긴 맛있던데^^
여름이라서 그런지 빨간초파리가 따라들어옴. 그런데 전날 뵈었던 사장님이 다른 분으로 바꿔있더라구요..주말마다 교대근무하시는건지?
커피와 함게 간단한 조식을 먹고 바로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타러 출발~~조식메뉴도 개선의 필요가 있을듯...갑자기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그 조식이 그리워졌다는..
저희가 묵었던 사천애 펜션의 201호 '이제'룸의 가격이 주중에는 160,000원, 금요일은 180,000원, 주말에는 190,000원이라고 하네요.(성수기엔 20만원대로 올라감.)
정말 큰 맘먹고 이 가격에 이 펜션을 이용했었는데..그런 가격에 걸맞게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 불만사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강릉 사천애 펜션 홈페이지는 ☞ http://www.sahchun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