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거실에는 결혼생활을 처음 시작할때 인터넷으로 구매했던 '좌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원래는 좌탁 상판에 데이지 타일들이 믹스되서 부착된 프로방스 스타일의 좌탁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 좌탁 자체가 원목으로 만들어져서 뼈대는 정말 튼튼했는데 타일이 부착된 상판 부분이 부실했어요~

평소에 이 좌탁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쓰거나 커피나 간식등을 올려놓고 먹는데.. 어느날 상판 한쪽이 조금씩 내려앉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좌탁의 밑을 보니까 그 타일이 부착되는 그 부분만 원목이 아닌 얇은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었죠. 그것도 못이 아닌 타카로 ㅜㅜ 

 

왜 이렇게 부실하게 만들어 놓은건진 모르지만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래 쓰다보면 타일줄눈 가루도 날리고 위에 음식물이 묻을 경우 잘 지워지지도 않는 단점이 많은 좌탁입니다. 그래서 위에 유리를 올려놓고 쓰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1

위 사진이 바로 저희집 거실에 있던 프로방스풍의 데이지 타일 좌탁입니다^^

 

저렇게 한쪽 상판이 푹 꺼져서 내려앉아..틈새가 벌어졌습니다~ 임시로 밑에 있던 타카질 부위를 다시 망치로 때려 올려놓았지만...얼마못가서 다시 내려앉더라구요.

 

그러다가 로렌의 한방(?)으로 심하게 망가져서...이렇게는 도저히 못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일을 전부 떼어내고 리폼을 하기로 결정했죠.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2

좌탁 상판에 붙어있던 타일들을 하나씩 떼어내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툭툭 두드리면서 손가락으로 올려주니 쉽게 빠지더라구요~ 상판 합판에는 저렇게 타일 접착제 자국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더라구요~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3

3분의 1정도 뜯어낸 프로방스 데이지 타일 좌탁의 상판... 저렇게 로렌처럼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 타일이 다 떨어집니다..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4

나중에 데이지 타일을 다시 쓰려고 한곳에 모아두면서 타일에 붙어있던 줄눈 지꺼기들을 제거하는 중..

 

여기까지는 정말 쉬웠는데..이후에 어떻게 다시 타일을 붙일 것인가..고민이 되더라구요~

 

타일접착제가 묻어있는 저 합판은 어떻게 뜯어낼것이며 어떤 나무로 다시 대체할 것이며..타일접착제와 줄눈도 사야하는데 어떻게 하나? 등등..

 

그러다가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을 포기하고 거실용 좌탁의 상판을 통째로 바꿔버리기로 했답니다. 한동안 다른 방에 좌탁을 방치해두었다가 얼마전에 상판을 뜯어내고 다른 원목 상판으로 교체를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물론 로렌의 아이디어^^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5

좌탁에서 다리를 분리하는 건 전동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었는데..문제는 상판을 지지하고 있던 밑판이었습니다. 단순히 나사만 풀면 자연스럽게 떨어질꺼라 생각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원래 만든 업체에서 접착제를 얼마나 발라놨는지 나사를 전부 풀어도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라는...그리고 나사가 박혀있던 구멍이 깊어서 조그만 전동드라이버로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운 마트에 가서 길이가 긴 드라이버세트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6

하지만 결국 이렇게 좌탁 상판지지 밑판을 뜯어내는데 성공! 속이다 시원하군요 ㅎㅎ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접착제를 얼마나 붙여놨는지 떨어질때 나무조각이 달라붙어서 움푹 패인부분까지 생겼죠.

 

이렇게 뜯어낸 좌탁 상판을 보니까 나중에 안쪽에 파노라마 사진을 붙여놓거나 천을 붙여서 액자식으로 만들어도 괜찮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좌탁 상판 철거과정과 새로운 상판을 설치하는 과정들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그 과정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둘이서 열심히 만들다보니 사진까지 꼼꼼히 신경을 못쓴듯..

 

셀프 인테리어DIY 거실'좌탁' 리폼하기7

결국 원래 프로방스 데이지 타일 좌탁이 이렇게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느낌이 완전 다르죠^^

 

두께가 18mm이고 가로 1200mm, 세로 500mm의 홍송(빨간소나무)상판이에요~ 오크색 스테인을 여러번 칠하고 말린 다음에 마무리로 바니쉬를 칠했답니다.

 

얼마전에 구매했던 컴퓨터를 올려둘 제대로된 공간이 없어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저 좌탁위에서 편하게 컴퓨터도 하고 커피,간식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이런 방식으로도 셀프 인테리어 DIY가 가능하다는 사실~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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