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여행!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 '땅끝마을'에 가다

설연휴의 마지막날이었던 일요일..정말 정말 오랜만에 전라도쪽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원래 테마여행사의 일정을 참고해서 예약을 했었는데요..그날 참가인원 미달로 취소가 되는 바람에 결국 또 직접 운전해서 전라도까지 다녀왔었죠^^

 

 

이날 여행의 목적지는 해남에 있는 대흥사, 두륜산 케이블카 였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고 하늘도 뿌옇게 보여서 케이블카는 포기하고 대흥사에 들렸다가 계획을 수정해서 '땅끝마을' 관광지로 향했어요~

 

전라도 해남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에 있는 '땅끝마을'이 가장 유명하니까요~ 예전에(2004년쯤..) 딱 한번 갔었는데 당시에 태풍이 불었던 기억밖에 나질않네요.

 

여기가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땅끝마을' 표지석입니다..바로 옆에는 한반도 지도가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명칭이..'땅끝 국민 관광지'라고 알려져 있나봅니다.. 왜 그렇게 붙여진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땅끝마을'이라는 이름이 훨씬 보기에도..듣기에도 좋은것 같은데 말이죠^^ 굳이 관광지라고 붙일 필요는 없었을텐데..

 

여기는 '땅끝마을'의 주차장입니다..주차비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비수기다 보니까 도로에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너무 조용한 어촌 분위기가 가득^^

 

지도를 찾아보니까 예전에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고 주차표시선이 그려져 있었는데...공사(?)중인지 전체가 비포장으로 되어 있더군요.

 

군데군데 경계석도 뜯어낸 흔적도 보이고.. 이곳에 오기 전에 '땅끝마을' 전망대에 올라가 보려고 했지만 그 역시도 날씨가 별로라서 그냥 올라가지 않기로 했답니다.

 

모노레일 타는 곳까지 갔다가 화장실만 잠시 들린 후 이곳으로 이동한거에요~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가 보입니다...그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노레일이 보이시나요?^^

 

그런데 주차장 주변을 돌아보니 뭔가 괜찮은 식당이 없더라구요 ㅠㅠ 거의 대부분이 횟집들...카페도 하나보이고 ㅎㅎ 편의점도 역시 하나.. 아마도 여름철이 되면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올 듯..

 

다음지도로 찾아본 이곳의 위치입니다..가운데 주차장이 보이네요^^ 저 곳에서 오른쪽으로 항구가 하나 보이는데...저곳에서 '보길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남 '땅끝마을'이...국토순례 시발지라는 사실^^ 바위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사진이 너무 멋졌습니다

 

예전에 이런 사진 찍으러 참 많이 다녔었는데 ㅎㅎ 그런데 이 위치가 어딘지 궁금해서 항구쪽으로 걸어가 보았죠..

 

해남여행!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 '땅끝마을'에 가다

 

 

배타는 매표소를 지나니까 이렇게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는데..이게 바로 한반도 최남단임을 알리는 '땅끝' 표지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바로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이라는 뜻입니다^^

 

소규모의 바다전망대처럼 조성해놓은 이곳...저렇게 넓게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두개의 바위가 아까 사진속에 있던 그 곳입니다.. 앞에 있는 또 다른 바위 두개도 명칭이 있을 것 같은데..잘모르겠음~

 

겨울철이라 그런걸까요..해송들이 힘없어 보이네요..아무튼 저 바위와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기 위해서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 하늘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날 정말 날씨가 우중충..꾸리꾸리~~

 

오른쪽 끝으로 가보니 위쪽으로 이어진 산책로가 보이고 해남군 관광안내도도 큼직하게 보입니다..

 

산책로의 시작점을 보니까 이곳이 국내 최장거리 트레일워킹 코스라고 하네요~~ '삼남길'이라고 하는데..전라남도 해남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1,000리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코스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선비들이 과거를 보거나 상인들이 장사를 하려고 한양으로 이동한 길 역시 '삼남길'이라는 사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그 위로도 이어져서 중국까지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ㅎㅎ 걷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고하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이건 해남군 관광안내도입니다.. 한반도의 최남단이고 북위 34도 17분 21초.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라고 하네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가 천리..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그래서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처음 알았네요..

 

사실 이날 점심식사할만한 식당들이 없고..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에 갔지만 설연휴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ㅎㅎ날씨좋고 시정거리가 좋은날 나들이 여행으로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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