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멀리~ 해남 땅끝마을에 다녀왔다는 형님네 가족... 뜬금없이 잠시 내려오라는 전화에 놀라서 내려갔더니, 막걸리와 고구마빵을 선물로 주더라^^
일단, 받았으니 기분은 굿! 그런데 우리 부부는 둘 다 술하고 친하지 않는데.. 막걸리는 어쩐다 ㅠㅠ 아무튼 sns를 통해 엄청 유명해졌다는 그 가게의 고구마빵을 직접 먹어본다는 기대감과 맛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하지만, 실제 고구마 모양처럼 만들어 놓은 빵이라는 사실은 tv 등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어떤...신비함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정확한 명칭은 '이현미 해남 고구마빵'이라고 한다.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피낭시에'라는 빵집에서 처음 개발한 빵이라고 하는데... 2006년에 오픈했다고 한다. 벌써 13~14년째~
그런데 포장박스의 그림이 조금 유아틱하다 ㅎㅎ 애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그런 디자인.
박스 뚜껑을 벗겨내니 곧바로 진짜 고구마처럼 생긴 빵들이 보인다 ㅎㅎ 얼핏 보면 진짜 고구마처럼 생기긴 했다. 크기도 일정한 이 빵 하나의 가격이 2,000원이라고 하는데.. 7개가 들어있으니까 14,000원~
한 손으로 들어올린 해남 고구마빵(피낭시에)의 모습이다. 보시다시피.. 보라색의 가루가 묻어나온다. 원재료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고구마 껍질처럼 보이기 위해서 이런 분말을 뿌려둔 모양^^
선물로 받은 해남 고구마빵(피낭시에)
해남 고구마빵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해풍과 미네랄이 풍무한 물, 게르마늄 황토에서 재배한 당도, 영양분이 놓은 고구마를 사용한다.
원래 당일 먹는 빵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 해남까지 직접가서 사먹지 않는 이상, 어렵다~ 택배도 안된다고 하니까..누군가에서 부탁해서 먹는다면 모를까 ㅎㅎ
먹다 남은 고구마빵은 냉동보관했다가 자연해동 시키면 아이스 고구마빵이 되고~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그냥 손으로 뜯어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뒤, 포크로 찍어먹어도 괜찮다~
해남 고구마빵의 내부~ 뭐랄까.. 두꺼운 인절미가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2일만에 다 먹어치웠다 ㅎㅎ 로렌은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모두 내 뱃속으로~
밀가루는 전혀 아니고~ 쌀가루로 만든 피라고 한다. 식감이 쁘띠빵과 비스무리~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군고구마와 크림치즈를 섞어서 만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