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패키지 여행의 4일차..아피온 시내관광을 끝내고 안탈리아로 향하는 중간쯤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곳을 소개합니다.
마치 이곳은 '바다'같이 느껴지는 넓은 호수였죠. 이름이 '에그리디르(egridir)'라고 하는데요. 가이드는 우리에게 기억하기 쉬우라는 의미로 '에헤라디야'라고 농담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터키여행에서 돌아온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더라는~
사실 예전에도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지도상으로 본다면, 실제로 그 곳과 비교할만한 규모는 아니었으나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보면 그냥 '넓다'라는 느낌이 드는건 마찬가지였죠.
아무튼 이 호수 바로 옆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기념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하다가 '안탈리아'로 이동하기로 했답니다.
캬아~ 정말 멋지죠? 바람도 제법 강하고 불고 파도가 요란하게 치고 있는 이곳은 절대! 바다가 아닙니다..땅이 워낙에 크다보니 분명히 호수인데도 엄청나게 커보이죠. 에헤라디야~~
미리 예약이 되어있던 테이블에 착석 완료! 어김없이 터키빵과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샐러드가 기본으로 셋팅되어 있더군요.
패키지 여행에서는 일행이 2명이면 또 다른 2명과 함께 자리를 지정해주더군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는 단점도 있지만..그런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신맛나고 입에 안맞는 스프를 먹다가 간만에 괜찮은 스프를 만났습니다. 이건 마치..우리나라 육개장 국물에 면발을 짤라넣은 스프라고나 할까요?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등장한 이날의 메인 요리는 '생선' 이었습니다.
터키여행을 해보면 느끼겠지만..이 나라 사람들은 생선을 비롯해서 해산물을 거의 안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에 있는 가장 큰 해산물시장이라는 곳도..초라할 정도의 수준~
호텔 부페에서도 생선은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물론 길거리에 나가보면 '고등어'케밥류는 있더라구요. 생선이 있어도 거의 고등어같은 흔한 생선이 많습니다.
이날 에그리디르(egridir)호수 옆 레스토랑에서 먹은 생선구이의 주재료도 고등어와 비슷했습니다. 소금간도 잘되어있고 정말 맛이 괜찮더라구요^^
겨우 며칠이었지만 호텔 부페음식이 지긋해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훈훈한 점심식사였죠. 같은 일행이었던 분도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괜찮았다는 말씀을 ㅎㅎ
터키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고 떠나기전에 주어진 자유시간^^ 레스토랑과 호수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지역도 일종의 휴양지같은 곳인가 봐요..
터키여행후기 '에그리디르(egridir)' 호수에서 먹은 생선요리
주차장 밑 호수변으로 내려가서 찍은 셀카봉 아이폰 샷! 터키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본뒤 '고프로'라는 카메라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죠 ㅎㅎ
바다같은 '에그리디르(egridir)' 호수의 매력에 흠뻑 빠진 로렌~물도 정말 깨끗해서 속이 다 보일정도 였답니다.
호수위에서 휴양을 즐기는 새떼들..정말 여유만만~ 유유자적이 따로 없네요^^저런 자유가 부럽습니다.
터키 관광지도상에서 찾아본 '에그리디르(egridir)' 호수의 위치에요. 아피온에서 안탈리아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습니다. 터키에는 이 정도 규모의 넓은 호수가 꽤 많은 모양이에요.
에그리디르(egridir)호수를 떠나 안탈리아로 가려면 해발 3,500m의 타우르스 산맥을 넘어가야 합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저지대와는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나무는 거의 안보이고 돌과 풀들만 가득~ 정말 이국적이더라구요..
중간에 한번 내려서 사진도 찍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는데..역시 장시간동안 버스를 타다보니 모두 꿈나라로 ㅎㅎㅎ 눈을 떠보니 어느새 산맥을 넘어 안탈리아에 도착.
안탈리아에서 보낸 터키여행후기는 또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터키여행후기 아피온 시내관광(아피온 모스크 박물관, 요새)
✅터키여행후기 개성있는 안탈리아 호텔(MARMARA ANTAL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