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

5일차 터키 패키지 여행의 아침.. 안탈리아 유람선에서 내리자마자 가이드와 함께 계속 걸어서 안탈리아 시내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관광이라고 해봤자 겨우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다행이었죠..어찌나 습하고 더운지 관광이고 뭐고 다 귀찮고 어디 시원한 곳에 들어가서 쉽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안탈리아 유람선들이 밀집한 선착장에서 다시 윗쪽으로 올라가야 했는데 계단도 지나고 약간 경사길도 지나고 ㅎㅎ 골목길이나 상점들은 카메라로 찍지는 않고 스쳐 지나가듯 눈에만 담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아침 시내관광 코스는 '하드리아누스 문'을 거쳐서 '이블리 미나레'를 조망하고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 콘얄트비치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일정이었죠.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1

골목길을 지나던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꽤 많던데..짐가방을 찾지 못하던 날에는 왜 그렇게 상점들이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짐가방을 다시 찾고 나니까 가게들이 쏙~쏙~ 보이기 시작하는 묘한 상황..이건 마치..고생 좀 해봐라고 누군가 저주한 것 같은 느낌^^

 

처음 도착한 안탈리아 관광코스는 '하드리아누스 문'이라는 고대 건축물이었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저 문을 기준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2

역시 꽤 유명한 유적이라서 그런지..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저기 가운데있는 큰 개는..유람선이 있던 곳에서 부터 저희 일행을 계속 따라 다니더라구요 ㅎㅎ 엄청 순하던데..배가 고팠나봅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블리 미나레' 근처에서 다른 개가 영역침범을 한다고 크게 짖으며 쫓기던 모습을 보니 너무 불쌍 ㅠㅠ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3

하드리아누스 문(Hadrian's Gate)는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장식용 대리석 아치형 건축물입니다.

 

로마제국 시대의 영광을 잘 보여주는 유적중 하나에요. 130년에 로마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가 이곳 안탈리아 지역을 통치했던 것을 기념하고자 세웠다고 알려져 있죠.

 

사진 가운데 통로를 보면 투명한 유리판이 있는데..그 아래쪽에 고대에 만들어진 길 유적이 있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자세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그냥 건너서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4

하드리아누스 문을 통과했을때 돌아본 사진이에요..아마도 저희가 거쳐왔던 길이 '구시가지'이고 여기가 '신시가지' 인것 같습니다. 좌측에는 파란색 벤치도 보이네요~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5

안탈리아 신시가지 지도와 안내문.. 하드리아누스 문은 고대 '팜필리아' 지방에서 가장 볼만한 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기념으로 만든 문이긴 하지만 실제 용도는 과거 성벽의 출입구중 하나의 역할을 했었고.. 지금은 구시가지로 들어가고, 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죠.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6

으아..정말 더운 날씨~~ 아침에 이러면 오후에는 더워서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밖에서 일하는 터키사람들은 일도 제대로 못하겠던데...아무튼 일행들은 모두 지쳐가고..어린 아이들은 덥다고 울상이고 ㅎㅎ

 

그래도 패키지 여행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묵묵히 가이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이스탄불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안탈리아에도 트램이 중요한 대중교통으로 이용되는 모양이에요.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7

그런데 이 사진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풍경이죠? 아무래도 지붕에 있는 기와 색깔때문일듯 ㅎㅎ 프로방스 마을도 생각나고 독일마을도 생각나고..하지만 여기는 지중해가 보이는 안탈리아 입니다^^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8

로렌을 세워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가이드가 어떻게 알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느냐면서 웃으시더군요~

 

이 전망대에서 사진이 가장 잘나오는 포인트가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10분...여기까지 약 40분간 걸어서 시내관광이 종료된 셈이죠~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관광버스는 보이지가 않던데..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건물 지하에 있더라는 ㅎㅎ 그 옆에 무료 화장실도 있었구요.

 

여행지에 대한 설명은 현지 가이드가 하지만..실질적으로 '이동'에 대한 판단은 거의 터키인 로컬 가이드가 하는 것 같다는 생각^^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9

사실..이 전망대에 온 이유는 '이울리 미나레'를 조망하기 위해서 였어요~ 안탈리아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탑이라고 하는 사진속에 로렌이 보고 있는 저 높은 탑입니다.

 

기원전 2세기에 페르가문의 '안탈로스 2세'에 의해 도시의 이름이 안탈리아로 정해졌는데, 페르가문의 '치세' 이후에 오트만 대제의 지배하에 들어가기 전까지 '비잔틴'과 '셀주크투르크'의 지배를 받았다고 합니다.

 

약 38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블리 미나레'는 13세기 셀주크투르크의 술탄이었던 'Alaeddin Keykubat'에 의해 세워졌는데..

 

원래 이슬람 사원의 일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이 탑외에 다른 것들은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긴 세월 동안 탑은 많은 낡았으나, 푸른 타일로 만든 탑 정면이 아름다워서 안탈리아의 상징물처럼 되었죠.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10

이제 터키 안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시간.. 터키인을 비롯 유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어느 해변을 찾았습니다.

 

역시 휴양도시 답게 지중해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 해변의 이름은 '콘얄트비치'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11

가이드의 특별한 설명없이 관광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약 20~30분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갈증이 너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시원한 오렌지 쥬스를 한잔^^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12

해변쪽에는 생각보다 모래 알갱이가 굵었어요~ 그렇다고 발바닥이 아프다거나 그러진 않구요..물이 엄청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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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분에게 부탁해서 콘얄트비치 기념샷을 남겨보았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동양인들은 저희 패키지 여행 일행들뿐 ㅎㅎ

 

게다가 모두 수영복입고 일광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고 있는데..저희만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쟤들 뭐하는 거냐?'는 듯한 외국인들의 시선이 집중~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14

지중해 특유의 코발트 빛 바다가 보이는 콘얄트비치는 약 7km 길이입니다.

 

주변에는 많은 식당 및 호텔, 클럽 등이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사실.. 수영보다는 일광욕과 단순 휴양..그리고 유흥 중심으로 발달 된 해수욕장입니다.

 

실제로 가서 직접 느낀 거지만 터키 안탈리아라는 지역이 동양인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현지 터키인이나 유럽인들이 대부분 이라는 사실때문에 터키여행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맘껏 느껴보려면 안탈리아에는 꼭 가봐야 해요~ 이제 다음 목적지인 '파묵칼레'를 향해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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