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패키지 여행의 5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이전 날보다는 버스로 장거리를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일정상 가봐야 하는 곳들이 많아서 또 새벽일찍 서둘러야 했었죠.
오전에는 안탈리아에서 유람선을 타고 지중해 위에서 여유를 느껴보고..시내관광도 하는 일정이었고, 오후에는 터키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중에 하나인 '파묵칼레'로 이동해서 숙박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같은 상품으로 여행왔던 하나투어 패키지 일행들이 20명도 되지 않았기에 가이드와 인솔자가 편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버스도 널널 하게 타고 다녔죠. 만약 인원이 많았으면 정말 관리하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그런 부분이 이 분들의 고충이기도 하구요.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간..호텔을 출발해서 가는 도중에 길가에 정차해서 모두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안탈리아 유람선이 예약되어 있었기에 제 시간에 가야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해안쪽은 상당히 낮은 쪽에 있던데 설마 걸어서 그 곳까지?
당연히 그건 아니었구요..이렇게 바닷가 부두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더라구요~ 멀리서 봐도 높이가 꽤 되죠? 완전 고층아파트 높이 ㅎㅎ 길을 몰라도 로컬가이드만 무조건 따라 가기만 하면 됩니다.
몇분 후에 도착한 유람선 선착장.. 범선형태의 유람선들이 가지각색~ 종류만 해도 수십개가 되는듯..
하나투어에서 예약해둔 유람선은 '포세이돈'상이 보이는 저 배였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인데..1인당 50유로 입니다.(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사항) 선상에서 음료와 과자도 제공해주더라구요~
귀에 익숙한 팝송들이 울려퍼지며..유람선은 지중해 위로 출항을 합니다^^ 또 셀카봉으로 커플샷을 찍었는데..역시 마음에 안들어요 ㅠㅠ 어쨌거나 우리가 지금 지중해 위에 있다는 사실에 흡족~
안탈리아 도심지와 지중해가 연결된 부분은 저렇게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날 투숙했던 호텔에서도 그랬지만..해안쪽으로 일부러 통로를 만들어서 수영을 할 수 있게끔 해두었더라구요~
바다쪽으로 흘러내는 폭포수...여기 꽤 유명한 폭포가 있다고 하는데..본것 같기도 하고 안 본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갑자기 바다에 뛰어든 터키 사나이.. 제가 수영을 전혀 못해서 그런지 물속에서 저렇게 자유롭게 노는 사람들 보면 괜히 부러워 지더라구요~
왜 배가 폭포 근방에서 잠시 멈쳐있고..저 사람이 바다로 뛰어들었는지 몰랐는데..역시 유람선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 였습니다^^
바다에서 다시 뱃머리쪽으로 올라탄 사나이..손에 태극기를 들고 우리쪽으로 응시^^ 곳곳에서 박수소리가 들러오고 난리였죠.
외국에 나와서 태극기를 보면 애국심이 생긴다던데 ㅎㅎ 만약 다른 외국인이었어도 비슷한 이벤트를 했을지도 모르지만..확실히 터키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형제로 생각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유람선'타고 해안절경 감상
유람선은 계속 지중해 위를 떠다니는 중~ 로렌앞에 있는 뱃머리..저기 어느 외국인 두명이 올라가길래 저희 부부도 올라가 보기로 했죠..밑에 그물이 있긴 하지만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광각렌즈의 힘이란 대단하죠? 숏다리도 롱다리 거인으로 변신시켜주는 마법이 있다니까요^^
저희가 뱃머리 위에서 사진찍고 있으니까 패키지 일행이셨던 분들이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안탈리아 유람선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아주 다정하게 영화 '타이타닉' 패러디를 하는 부부도 계시더군요 ㅎㅎ 저희는 부끄러워서 그런 포즈는 난감...
전날 머물렀던 호텔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봤던 해안가 풍경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혹시 저기 보이는 곳이 거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위쪽 건물들을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구요^^
실제로 안탈리아 유람선위에 탑승해서 내릴때까지 대략 4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그 시간이 의외로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만큼 배위에서 여유로왔다는 거겠죠^^
저희가 탔던 안탈리아 유람선은 이제 다시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지중해 지역의 고온다습한 기후 덕분에 땀이 많이 났지만. 터키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하늘이 이렇게 화창했던 것이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 같네요.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할때쯤에 보니까 유럽에서 온듯한 관광객들을 태우고 있는 배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와는 다르게 복장이 너무 과감해서 미소가 지어지더라는..남녀를 불문하고 수영복 차림이 기본이더라구요~
유람선을 타면서 수영도 하고 일광욕도 즐기기 위함이었겠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끼리만 자유여행으로 와서 이런 유람선을 빌러서 몇시간 동안 수영과 유람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배에서 내릴때 위와 같은 기념액자를 주더라구요..어쩐지 배위에서 포즈를 취해보라면서 사진을 펑펑~찍어주던데..그게 바로 이거 였다는 사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비슷하죠..
먼저 사진찍고 만들어두고 마음에 들면 구입해 달라는 의도 ㅎㅎ
사실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니었고 사지 않아도 상관없었지만, 그래도 안탈리아에서의 추억을 기념하고자 하는 마음에 두개 합쳐서 우리돈으로 약 1만원정도에 구매했었던 것 같네요.
정박중인 유람선들 가운데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문어머리도 보였습니다^^ 안탈리아 유람선에서 내린 다음에는 가이드를 따라서 안탈리아 시가지 관광을 시작했었죠.
이때가 분명히 아침인데도..정말 짜증날 정도로 뜨겁고 습한 날씨 ㅎㅎ
안탈리아 시내는 관광버스를 아무데나 세워둘만한 공간이 없어서 저희가 관광을 하면서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이동을 해야 했거든요.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반갑던지^^
무더위와 함께 걸었던 안탈리아 시내관광 스토리는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터키여행후기 안탈리아 시내관광(하드리아누스 문, 이블리 미나레, 콘얄트비치)
✅터키여행후기 개성있는 안탈리아 호텔(MARMARA ANTAL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