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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지연 사건과 터키 국제공항 내부 풍경들

지난 8월..여름휴가로 떠났던 터키 패키지 여행은 첫날부터 신통치 않더니..돌아가는 마지막날에도 저희에게 스트레스가 강림했었답니다. 


이건 뭐 저희 잘못도 아니고..여행사 잘못도 아니라..전적으로 아시아나 항공사의 책임이 켰습니다. 



여행 첫날에는 터키 아타튀르크 국젝공항에 도착해서 짐가방을 찾는데..인천에서 터키로 짐을 보내지 않아서 며칠동안 고생했었고..돌아가는 마지막날에는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무려 5시간 이상이나 지연이 되었거든요 ㅠㅠ 


안그래도 아시아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또 이런 일이 겹쳐버리니까 어찌나 황당하고 기분이 우울하던지..으휴~ 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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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라는 나라는 보안검색이 꽤 까다로운 편입니다. 어느 공항이든 상관없이 공항 건물로 진입할때부터 검색대가 있구요~ 


출국심사를 받고 나갈때 또 하나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출국하려고 공항을 찾은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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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두개의 문자가 사건의 발단이었죠. 그런데 신기한건 문자를 받은 시간이 한국으로 돌아오니까 한국시간으로 변경됨 ㅎㅎ 실제로는 터키에서 오전 9시~11시 사이에 받은 문자들입니다.


그 시간에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있었는데..이 문자가 다른 사람에게는 안왔다고 했으나, 제 아이폰으로는 이렇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인솔자에게 이 문자를 보여주니까 헉! 자기도 황당하다면서 아시아나측에 전화를 해본다고 ㅠㅠ(인솔자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니까요) 


문자에 적힌 내용상으로는 출발시간이 오후 5시 30분에서 밤 9시 40분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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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시간 정도 지연이 되었다면 원래 시간보다 늦게 공항에 가도 되었을텐데..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될 경우 같은 일행끼리 좌석을 붙여서 티켓팅 하기도 힘들고, 여행사 입장에서도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는 이유로..원래 가기로 한 시간에 맞쳐서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죠. 


사실 이런 문제때문에 일행중 나이가 조금 많으신 분은 가이드에게 화를 많이 내시더라구요~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카운터 아직 티켓팅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저희보다 빨리와서 대기중인 여행사도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까 또 노랑풍선 ㅋㅋㅋ 


아무튼 카운터 라인옆에 보이던 운항 지연 안내문에는 '항공기 연결 관계'때문에 5시간 10분이나 지연이 된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답니다. 으아~ 짜증..그럼 공항에서 5시간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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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겠지만..아시아나 항공사에서는 이런 지연 사건에 대한 보상의 차원에서 1인당 음료쿠폰 하나와 저녁식사 쿠폰을 하나씩 제공해주더라구요~ 


하지만 그런걸로 승객들의 마음이 편해질리는 없을터...저희 입장에선, 한국으로 돌아가면 두고보자!는 마음만 가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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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상황이 그렇게 되었으니 티켓팅을 하고나서 출국심사를 하고 면세점이나 구경해볼까 했는데..세상에~ 그 쿠폰은 출국심사대를 통과하기전에 있는 푸드코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ㅠㅠ 


'카페 네로'라는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신 다음..그 주변을 계속 맴돌면서 구경했는데..시간이 어찌나 가질 않던지...


그런데 터키 관광을 하면서 거의 보지못했던 자동판매기를 공항에 와서야 만난 것 같습니다. 터키 여행을 해보면 그 흔한 자동판매기가 거의 없거든요. 터키는 자동판매기와 별로 친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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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대를 통과하기 전에 터키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는 3곳정도 밖에 없습니다. 저기 2층에 패스트 푸드점과 푸드코트가 따로 위치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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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목적을 가진채..출국 심사대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신비의 나라 터키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추억하며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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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와서 내려다본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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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녁식사 쿠폰을 받았지만..그 장소가 당췌 어딘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BTA'라고만 되어있는데..다 똑같은 BTA ㅋㅋ 쿠폰에 적혀진 메뉴를 보니까 왠지 사진속에 보이는 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정해진 코트가 따로 있고 아직 사용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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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아시아나 항공측에서 제공한 저녁식사 쿠폰입니다.. 딱 2가지 메뉴가 정해져있었는데 '닭고기'와 '미트볼'이었죠. 음료도 하나 선택할 수 있구요. 


그런데 저희랑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지..아까 '저곳'이라고 확신했던 곳에 줄을 서있는 한국인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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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서 내려오자 마자..바로 출국심사를 마치고 두번째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이때 손에 생수 페트병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던데..출국심사 직전에 한곳에 모두 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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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기서부터 또 기나긴 기다림의 연속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면세쇼핑점들이 많아서 구경할 것들은 정말 많고 좋았습니다. 터키 기념품도 이곳에서 대부분 구매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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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념품으로 좋은 터키리쉬 딜라이트 '로쿰'..종류도 정말 가지각색입니다. 이렇게 묻혀진 세트로 가격대도 다양하구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터키 시장에서 파는 로쿰과 이렇게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로쿰은 맛이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아무래도 기념품으로 파는 로쿰은 맛이 관광객들에게 맞춰졌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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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대부분은 이곳에서 터키 기념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나자르본주를 비롯해서 티셔츠, 악세사리 등등..이곳 구경만 하다보면 시간이 제법 흘러갔지만..그래도 체감상으로는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시간은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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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발견해서..늘상 마시던 아메리카노 대신 달달한 초코칩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쉬는 도중에 자유여행을 왔다는 한국인 여자분과의 대화를 하게된 로렌..심야버스를 탔다가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일화가 흥미진진했죠. 


저희가 갔던 패키지 여행과 비교해보면, '자유'스럽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지만..그래도 이런 사건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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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시간을 알려주는 대형 알림판이 곳곳에 붙어있는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인천행 아시아나 항공기는 계속해서 최상단에서 보여지더라구요. 


그런데 좀처럼 탑승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 ㅠㅠ 게이트라도 명확히 정해지면 앞에 가서 조금 쉴텐데..답답했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 처하게되면 조그만 '카트'가 필요하겠더라구요. 


눈치빠른 로렌의 활약으로 어딘가에 굴러다니던 빈 카트를 발견해서 잽싸게 쇼핑했던 물건과 카메라 등을 올려두고 편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외국인들이 대략 4명정도 지나가다가 그 카트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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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판 주변을 서성이다가..어디선가 많이봤던 유니폼을 입은 늘씬한 여자분들이 등장...바로 '아시아나 항공사' 스튜어디스들 이었습니다. 


안그래도 탑승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아서 깝깝했는데..저 사람들을 따라가면 거기가 탑승게이트가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따라가보니까 진짜 거기가 맞더라구요 ㅎㅎ 


탑승게이트 앞쪽에는 빈의자가 많아서 편하게 앉아서 대기했죠.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디선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아마 그 때쯤 탑승게이트를 알림판을 통해서 공지했나봅니다.


하지만 5시간 10분이 지나서 출발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이 또 약 15분 정도 지연이 되었습니다. 방금 도착한 비행기의 내부 청소를 해야한다는 사정때문이었죠. 


그랬더니 어떤 목소리 큰 아저씨가 고함을 지르면서 항공사 관계자에게 짜증을 내더라구요. 사람들이 공항에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안받았을리가 없겠죠. 


그런데 터키 이스탄불은 세계적으로도 큰 도시임에도 공항에 아시아나 항공 담당 한국인은 1명밖에 없다는 사실 ㅠㅠ 


티켓을 확인하고 탑승을 하려고 하자, 그 직원이 직접 나와서 미소를 지으면서 승객들에게 일일히 인사를 하는데..본인도 이런 상황이 민망스러웠을테죠. 사실 그 미소가 별로 기분 좋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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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위와 같이 생긴 아시아나 항공 '고객우대보너스증서'를 1인당 하나씩 주더라구요~ 


이것 또한 보상의 차원에서 제공되었는데..유효기간이 3년입니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거나 기내 면세점 이용시에만 사용가능 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런 사건때문에..미리 예약해두었던 ktx까지 취소시켜야 했는데..여행사 인솔자가 인천공항에 있는 아시아나 항공직원에게 고속버스를 예약해두라고 요청해서 창원까지 무료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터키여행 첫날 짐가방 분실사건에 대해서는 규정상의 이유로 보상답지 않은 보상을 받아서 조금 씁쓸하기는 합니다. 


저희가 여행중에 겪었던 사건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분들은 어떤 보상을 받았는지 정말 궁금하군요. 


비행기 지연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짐가방을 분실했을때 보상문제는 분명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련글 보기☞아시아나항공 때문에 터키여행을 망친 사연(수하물은 어디로 갔다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