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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후기 이스탄불 '히포드롬 광장' 3개의 오벨리스크

이스탄불 신시가지에 있는 돌마바흐체 궁전을 떠나 다시 구시가지로 이동..전날에 갔었던 성소피아 성당, 블루모스크와 연결된 '히포드롬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일정표와 동일하게 이동하지 않아서 조금 의야했지만..현지 가이드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죠~ 그렇다고 정해진 코스를 가지 않는건 아니었으니까요 ㅎㅎ 



나름대로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대를 택한다고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더 계획적으로 이동을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전날에 갔던 장소를 또 가게 되었답니다. 성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 사이에 있는 분수광장에서도 보였던 곳이 바로 히포드롬 광장이거든요. 이 광장의 핵심 포인트인 '오벨리스크' 3개는 멀리서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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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에서 내린후 가장 먼저 히포드롬 광장에서 만나게되는 오벨리스크 입니다. 940년 콘스탄티누스 7세가 만든 콘스탄티누플 오벨리스크라고 하네요~


마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듯한 겉모습이 특이하죠. '콘스탄티누스의 기둥'이라고도 알려져 있고 터키어로 '오르메 수툰(Orme Sutun)'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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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드롬 광장의 가운데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마치 뱀이 엉켜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데..479년에 아폴로 신전에서 가져왔고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세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켜서 직경 3미터의 황금 그릇을 받치고 있는 형상의 서펜타인 기둥(Serpentine Column)이었지만, 


13세기 초에 십자군들의 침입으로 이 광장에서 비잔틴군들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그 당시에 광장 내에 있던 대부분의 유적들 파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저 오벨리스크의 뱀머리와 황금 그릇은 전혀 보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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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히포드롬 광장의 북쪽 방향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사진처럼..생긴 모습답게 바다건너 '이집트'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디킬리타스(Dikilitas)'라고 불리는 이 오벨리스크는 원래 기원전 1550년, 메소포타미아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로 파라오에게 헌사하기 위해서 '카르나크 아몬 신전'에 세웠던 두 개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인데요.. 


당시 왕족들의 일상을 양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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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제국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하단부에는 황제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옮겨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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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이라서 그런지 광장에는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는 않더라구요~ 청소차도 지나다니고^^


히포드롬 광장은 로마의 황제 세베루스 때인 196년에 검투 경기장으로 지어졌고, 블루모스크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곳은 검투 경기장으로 지워졌지만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가 금지되고 10만 명 정도를 수용하는 전차 경기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왕위 계승 전쟁에 참여한 폭도들을 처형했던 끔찍한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203년에 이곳에서 말을 사용하는 전차 경주가 최초로 열렸다고 해서 '말광장'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당시에는 세계의 각 지역에서 가져온 기둥, 조각상, 오벨리스크 등이 이곳에서 다량으로 전시되었다고 하는데..지금은 남아있는 것이 오벨리스크 3개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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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근처에는 마치 죽은 듯한 포즈로 잠을 자고 있는 개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 천하태평이 따로 없더군요 ㅎㅎ 이 녀석은 히포드롬 광장 바닥에 누워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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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녀석은 분수광장 잔디밭에 누워서 자고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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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잠을 자지 않고 그냥 엎드러서 쉬고 있는 녀석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귀에 센서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는데..이런 집없는 개들은 터키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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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터키 전통팽이를 손에 잔뜩쥐고 돌아다니던 어린 꼬마들의 성화에 못이겨서 팽이를 몇개 구매했어요. 


안그래도 한국으로 돌아오기전에 이걸 어디서 사야할까 싶었는데 하나당 1달러 정도에 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 잘안통하고 애들이 자꾸 엉뚱한 짓을 하려고 하길래..일행중 한분이 짜증나서 때리려고 하시더군요 ㅋㅋ  


터키여행을 갔는데 길에서 애들이 파는 물건을 살때는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끈질기게 달라붙는 경향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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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것이 '콘스탄티누스의 기둥'이고 오른쪽에 있는 사진이 '이집트 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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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을 이용한 오벨리스크 실루엣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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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에서 찾아본 히포드롬 광장의 위치입니다. 아래쪽에서 윗방향으로 걸어서 분수광장까지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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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던 중간에 도로가에 정차중이던 이스탄불 시티투어 버스들..자유여행으로 가는 분들이 이용하면 괜찮겠더라구요^^ 요즘은 우리나라 부산이나 서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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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여행을 가게되면 꼭 사진을 찍는 포인트중 하나가 바로 이곳입니다.. 블루모스크를 배경으로 벤치가 밀집되어 있는 만남의 장소에요^^ 


2000년쯤 이곳에 갔을때도 여기 앉아서 기념사진을 촬영했었는데..그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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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보이는 분수광장 근처에는 성소피아 성당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광장에 관광객들 대부분이 모여드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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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관광코스로 이동하기 전에 근처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오렌지쥬스를 무료로 한잔씩 마시게 되었는데요..가이드가 서비스로 제공해주더라구요.^^ 


아마도..이때 뭔가 트러블(아시아나 항공기 출항 시간이 지연되었는데도 관광을 더 하지 않고, 공항으로 빨리 이동해야 하는 등의 문제)이 있어서 미안하다는 차원에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관광코스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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