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정말 오래간만에 측량업무를 하다가 다시 한번 측량한 좌표값을 캐드상에 입력하는 작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전에도 캐드 좌표를 엑셀로~ 혹은 그 반대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 방법은 토목 프로그램 'dream'이 캐드상에 설치되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만약에 그런 유용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캐드의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찾아보면 측량기에서 바로 캐드나 엑셀로 좌표를 옮길 수 있는 방법도 있겠죠.
이번 캐드관련 포스팅은, 측량기로 측량한 좌표값을 'point'라는 명령어로 캐드상에 직접 찍어보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캐드 작업을 할때는 기본적인 명령어는 기억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좌표값 입력에 사용되는 캐드 명령어인 'point'를 설명하고자 위와 같이 임의의 원을 먼저 그려보았습니다.
굳이 하단부에 있는 명령어창에 커서를 가져가서 입력하지 않고,
바로 그냥 'point'라고 입력하면 위와 같이 point와 관련된 명령어들이 주루룩 리스트로 보여지는데 제일 위에 있는 녀석을 선택해주고 '엔터'키를 눌러주세요.
그러면 '점 지정'이라는 작은 창이 보여지는데..여기서 좌표값을 차례대로 입력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사항은..측량기로 측정한 좌표값(지적좌표)과 캐드상의 좌표값은 정반대라는 사실이에요. 측량기에서 N방향이 캐드에선 Y값, E방향은 X값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을 혼돈해서 잘못된 측량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반드시 숙지해야겠죠.
예를 들어서 측량기 화면에 N(X)가 444.7473이고 E(Y)가 347.1056이라면 캐드에 입력할때는 X가 347.1056이 되고..Y가 444.7473이어야 합니다.
캐드 좌표입력 명령어 'point' 사용
절대좌표를 입력할 때는 X,Y 순인데..가운데에 콤마를 꼭 찍어야만 연달아 입력이 가능해요.
좌표값이 정확히 입력이 되었다면 위와 같이 '점'의 형태로 캐드상에 찍혀집니다.
그런데 잘 안보이죠? 이렇게 점으로만 표시할 경우는 잘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점스타일'을 변경해두면 알아보기 쉬워요~
'점스타일'은 캐드 상단메뉴중 '형식'으로 들어가면 아랫부분에서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단순한 점을 비롯해서 십자모양, 원형모양, 사각모양 등으로 좌표값을 표시할 수 있죠. 원하는 스타일을 선정했으면 '확인'버튼을 눌러줍니다. 여기서는 십자모양을 선택했죠.
자..그러면 이렇게 점으로만 보이던 좌표가 십자모양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렇게 표시되면 캐드상에서 그 위치를 찾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사실 이런 point 명령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dream같은 프로그램이 없이도 좌표를 캐드상에 찍어줄 수 있으니까 모르는 것 보다는,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