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3일동안 머물렀던 사이판 PIC 리조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은 '워터파크존'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못하지만 그래도 물속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물속에서 오래동안 놀아도 정말 지치지도 않는지..부모들은 꽤나 고생을 할 것 같더라구요 ㅎㅎ
아마도 그런 이유때문에, 사이판 같은 휴양지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면 대부분의 어른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하죠. ㅎㅎ
비록 3일이었지만. 평소에 이런 곳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열심히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저희가 머물렀던 방의 발코니쪽에서 바라본 PIC 사이판 리조트의 워터파크존과 멋진 하늘^^ 파노라마샷입니다. 10월이었지만 여전히 우기에 가까워서 날씨가 터무니없이 어두워지고 스콜이 다녀가기도 하더군요.
로비층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워터파크존과 만나게 됩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인포메이션인데요. 이곳에서 파란색의 비치타월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타월교환권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절대 조심!! 체크아웃시에 없다면 패널티가 있거든요. 가족끼리 왔다면 한명이 가서 한꺼번에 빌러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캬...하늘 빛깔 좀 보세요~ 아침부터 끝내주던 사이판의 대박 날씨!..하지만 이곳은 적도와 가까운 아열대 기후..햇살이 장난아니라서 후덥지근하고 뜨겁습니다.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 워터파크존은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워져 있습니다. 액티비티풀, 키즈풀, 레이지리버, 포인트 브레이크죠.
실제로 PIC 사이판 리조트에 가보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진속에 보이는 액티비티풀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곳에 2개의 워터 슬라이드도 있거든요.
주변에 안전요원들도 배치되어 있으니 마음껏 물속에서 놀아도 됩니다. 간혹 쓸데없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주의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요^^
PIC 사이판 리조트 액티비티풀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죠스 한마리 ㅎㅎ 아이들이 주로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조카 녀석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가끔이지만 클럽메이트(안전요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물속에서 재미있게 놀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차!하는 순간에 물에 빠진 꼬마가 있었는데 클럽메이트 한명이 잽싸게 물속으로 뛰어들더니 꼬마를 건져 올리는 '책임'감을 몸소 보여주더라는~
사진속에 인공폭포가 떨어지는 곳사이에 통로가 보이는데요..저기가 워터 슬라이드의 출구입니다. 꽤 여러번 탔었는데..거꾸로 뒤집혀서 여러번 물을 마셨죠 ㅋㅋ
워터 슬라이드는 반대쪽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는 액티비티풀로 이어지고 하나는 키즈풀(최대 수심 80m)로 이어져요.
수심이 어른 가슴정도 높이되는 곳이라서 어린 아이들이 혼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액티비티풀은 적당하지 않지만..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다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항상 아이들을 주시해야겠죠.
로렌이 올라타고 있는 건 워터 슬라이드용 매트에요..타고 내려올때 엎드리거나 앉아서 사용가능합니다. 물론 풀에서는 저 매트 위에 누워서 왔다리~ 갔다리 유유자적할 수도 있죠.
액티비티풀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성수기는 밤 11시까지도 운영) 반면에 키즈풀은 밤 9시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성수기는 밤 10시까지)
이곳은 '레이지리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덕산 스파에도 비슷한 곳이 있는데..개인적으로는 '재미'있기로는 그 곳이 훨씬 낫습니다. 레이지라는 이름처럼 느릿느릿하고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사이판가족여행후기 'PIC 리조트' 워터파크존에서 신나게 놀기
떠다니고 있는 1인용 또는 2인용, 3인용 튜브를 타고.. 흘러가는 물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수심이 얕긴 하지만 어린이도 구명조끼를 입고 이용이 가능해요^^
튜브위에 앉은채 하늘이나 주변을 바라보며 물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보세요^^ 그런데 가끔 중간에 흘러가지 않고 정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이지리버는 오전 9시부터 밤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레이지리버를 반정도 흘러가면 물살이 강한 낮은 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요..이곳은 포인트 브레이크에서 내려오는 물살이에요^^ 이 부근에서 클럽메이트가 갑자기 나타나 확 밀어버리기도 합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짜릿하고 좋았던 30미터 높이의 츠나미 폭포..이곳을 지나칠때는 그냥 흘러가지 말고 계속해서 폭포수를 맞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파도풀 처럼 만들었으면 상당히 괜찮았을텐데..레이지리버에는 그런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 같네요.
고프로에 찍힌 저희 부부샷^^
이곳은 '부이바'라고 하는 곳인데요..액티비티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인포메이션과 붙어있기도 하구요.
계속 물놀이를 하다보니까 배가 고파와서 이곳에서 맥주와 감자튀김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물론 요금은 방번호를 알려주고 나중에 계산하기도 했죠.
부이바에서는 각종 음료와 맥주를 판매중인데..밤에는 라이브 연주쇼도 펼쳐진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라고 합니다. (음료를 50%할인해주는 해피아워도 있는데..밤 7시부터 밤 9시까지)
레이지리버에서 놀다가 튜브를 던져버리고 포인트 브레이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윗쪽으로 올라가봤는데...
이렇게 시원시원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는~~ 포인트 브레이크는 아침 9시부터 밤 5시까지(성수기에는 6시) 이용이 가능한 1미터 높이의 인공파도 서핑장입니다.
전문가용 스탠드 보드는 오전에만 이용가능 하구요 초보자의 경우는 엎드려서 타거나 혹은 앉아서 탈 수 있다고 하네요. 해보지 않아도 남들이 타고 있는 것만 봐도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포인트 브레이크쪽에서 내려다본 레이지리버..
어둠이 찾아든 사이판 PIC 리조트.. 풀에는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워터파크존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온몸이 풀린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금방 피곤해져서 밤에 잠이 잘온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이판가족여행후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판가족여행후기 PIC 리조트 '선셋 비치 바베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