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사이판 정글투어..그 3번째 코스는 '원주민농장'을 찾아서 맛있는 열대과일을 시식하고 도마뱀 및 오리 등을 구경하고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서 가이드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 ㅎㅎ 그냥 데리고 가는데로 열심히 보려고 노력했죠.
안그래도 배가 조금 출출했었는데..평소에 맛보기 힘든 열대과일을 모아서 본다는 생각이 조금 기대를 했었지만, 사실 그냥 펑범하더라구요~
원주민농장이라고 했는데..그냥 조그만 시골에서 시식을 하는 느낌이 들었구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말이 있고 소, 돼지가 가득한 농장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원주민농장의 입구는 그럴듯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농장이 아니라 그냥 정원의 느낌? 주변엔 야자수 나무가 참 많더군요.
차에서 내리자 오른편에는 이렇게 생긴 테이블이 여러개 보이고..조그만 가게(?)도 보이더라구요.
테이블 위에 있는 야자열매에서 잎이 나온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화초로 키워도 괜찮겠더라는 ㅎㅎ 물병도 따로 필요없고~
바로 이곳..얼핏 가게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가격표를 붙여놓고 판매하는 건 아니구요~ 여행객들이 찾아오면 시식을 하는 메뉴를 만들어놓았더라구요. 물론 투어비에 포함이 된 사항이겠죠.
역시 사이판은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을 많이 하나봐요. 저기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가족들도 보이더라는^^ 이곳은 원주민농장이라서 한국인 직업은 전혀 없습니다.
제일 먼저..우리나라에서도 잘먹지 않는 야자수 음료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먹어보니 역시나 맛이 별로~~ 엄청나게 목이 마르지 않는 이상은 절대 먹고 싶진 않네요^^ 2인당 하나를 주더군요.
모자에 빨간꽃을 꼽은 로렌..이것은 화보용 촬영?
그리고 테이블위에 놓인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했는데요..야자열매를 반으로 쪼개서 만든 브래지어였습니다 ㅋㅋ 원주민들이 춤을 출때 입고 춘다죠?
그 브래지어를 머리에 쓴 변태남자 ㅋㅋㅋ
짜안~~ 정글투어 원주민농장에서 시식했던 열대과일들 입니다..모두 먹기 편하게 썰여져서 서빙되더군요. 물론 몽키바나나는 제외^^ 그런데 처음 먹어보는 과일들이었는데 이름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왜 망고는 없었을까 ㅠㅠ 사실 이 과일들이 사이판에서 재배했다고 보기는 힘들구요..대부분 수입해서 가져오는 거라고 합니다. 그럼 이곳는 뭘 재배하는 농장일까요?
사이판가족여행후기 '정글투어' 3편-원주민농장 시식
'고프로'의 힘을 빌린 가족 시식인증샷^^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시식은 별로 ㅎㅎ 특별히 맛있지도 않았구요.
얻어먹으려는 듯 주변을 서성이는 개한마리. 평소에 잘 안먹는지..굉장히 날렵해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또 스콜이 쏟아붓기 시작합니다. 우습게도 비는 2~3분도 안되서 그치더군요.
원주민농장 안쪽으로 가봤더니..역시나 이곳에서 주로 어떤 것들을 재배하는지는 알수가 없네요..야자수는 많이 보이긴 하던데...흠..
하지만 평소에 보기 힘든 녀석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구요. 케이지에 갇혀있는 거대한 거미같은 녀석..그런데 이게 바로 코코넛게라고 합니다.
야자수 나무를 좋아해서 '야자집게'라는 별칭도 있는데..실제로 야자나무위를 오르락 내리락한다고 하면서 야자나무의 씨와 열매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김새가 참 무서워요~ 갑옷을 입은 대형거미의 느낌 ㅋㅋ
역시 어린이들은 호기심 천국인가봅니다..도마뱀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조카의 뒷모습^^
그런데 도망가지 못하도록 줄로 묶어두었더라구요~ 그래서 애들이 서로 마구 잡아당기니까 고통스러워서 계속 구석으로 도망가는 도마뱀이 불쌍 ㅠㅠ
ㅎㅎㅎ 이건 관광지에 가면 흔히 보게되는 포토존입니다..머리만 쏙~ 내밀고..몸매만 180도 바뀐 두 남녀^^
그런데 이 원주민농장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나보더라구요..가이드한테 물어보니까 여긴 없다고 ㅠㅠ 하지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물탱크는 있더라구요~
조금 열악하다고 해야하나...역시 편의시설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사실을 느꼈던 사이판 정글투어의 마지막편은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