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시작된 '정글투어'의 2번째 목적지는 제프리비치(jeffrey's beach)라는 곳이었는데요..아주 오래전에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 촬영을 이곳에서 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죠. 극중 윤여옥(채시라)가 이곳으로 끌어오기도 했던.. 그리고 어떤 광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광고 CF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사이판 정글투어는 이름은 참 거창하지만 그냥 일반 승용차가 다니기 약간 험한 곳을 다니면서 사이판의 멋진 곳들 찾아간다는 장점이 있죠.
약간이지만 그나마 '정글'스러워 보였던 곳이 '제프리비치'로 들어가는 길이었어요~마치 계곡을 거쳐서 바다로 향하는 기분^^
이곳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SUV차량을 약 5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할 듯 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다른 팀들도 먼저와서 관광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이곳에서 사이판 제프리비치까지는 걸어서 약 2분정도 밖에 안걸려요.
해안을 깨끗하게 보호하자는 안내문 입니다.
짧은 거리지만..트레킹을 하는 기분^^
그런데 좌측을 보니까..물이 범람해서 휩쓸고 지나간 듯한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나무도 많이 꺾여져있었고..알고 봤더니 저희가 사이판 여행을 가기 몇일전에 사이판과 괌지역에 태풍이 왔었다고 합니다.
걸어왔던 방향입니다~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을 가도 좋을만한 널찍한 공간이 나타나면서 제프리비치와 이어지더라구요. 계곡물이 저쪽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연결되는 셈이죠.
여기가 바로 사이판 '제프리비치(jeffrey's beach)'입니다. 멋지죠?^^
이곳에서도 약 30분 정도 머물렀던 것 같네요. 가이드님이 가족 사진도 찍어주고,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가재(?)같은 것도 잡아주시고..짧지만 충분히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좌측에 보면 전망대(?)스럽게 보이는 곳이 있는데..저쪽 방향은 골프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이판가족여행후기 '정글투어' 2편-제프리비치
'고프로' 카메라로 찍은 기념샷^^ 정말 넓게도 찍히네요~
제프리비치의 왼쪽 골프 리조트 방향을 자세히 보면 커다란 '악어'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커서 아이폰 파노라마샷으로 찍어봤는데..너무 왜곡되서 실패 ㅠㅠ
거기 가운데를 보면 누군가 자리를 쩍~벌린채 사진을 찍고있고, 그 앞에는 한 사람이 고개를 위쪽으로 들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있는데..찍고 있는 분도 가이드입니다. 여기오면 기념으로 다 저렇게 찍는다네요~
그런데 남자들은 제외하고 여자만 찍는 이유가 저기 멀리 보이는 사람형상의 해안절벽이 남자얼굴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ㅋㅋ 이렇게 코를 맞대는 듯한 포즈를 취하도록 하고 기념촬영을 해주더라구요.
정말 입닫은 악어가 엎드러있는 모습.. 오래전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장소였겠지만..요즘은 사이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이곳도 숨겨진 사이판의 명소는 아닌듯^^
그래도 풍경은 끝내주게 예쁜 곳임은 분명합니다. 특이한 형상의 두개의 해안절벽 사이로 펼쳐진 해변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확트여지는 느낌이 들어요
정글투어를 하지 않고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꼭 suv차량을 렌트해서 가세요.
근처에 이렇게 생긴 조그만 동굴들도 보입니다.
이제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길..또 다른 차량들도 이곳에 도착했네요^^
사이판 제프리비치와의 작별도 가족단체사진으로 마무리^^ 가족여행후기는 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