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동안 눈과 목부위에 달고 다니던 사마귀를 얼마 전에 제거하고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피부과였는데요.. 평소에 전혀 피부과에 갈 일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일단, 사마귀의 상태가 크게 심각하거나 그런건 아니어서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는데 몇 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의사의 이야기로는 '편평 사마귀'와 '비립종'에 가깝다고 하는데..사실 사마귀의 크기가 작다면 그게 어떤 종류의 사마귀인지 금방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 몸에 기생하는 각종 사마귀의 종류를 찾아봤더니, 보통사마귀(물사마귀), 편평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사마귀의 경우는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데 성인이 되면 발생빈도가 낮다고 하네요.
위 사진은 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의 눈 위에 기생하는 사마귀 사진입니다.
편평 사마귀도 몇개 보이고, 눈 위쪽에 보이는 볼록한 녀석들은 비립종 혹은 한관증인 것 같은데.. 속눈썹 바로 위에 있는 닭볏 모양의 저것은 상태가 꽤 심각해 보이네요.
저런 모양의 사마귀는 주로 성기에 생기는 음부 사마귀인데..눈에도 생기다니?(그래서 단순히 그 위치와 곁으로 드러나는 사마귀의 형태로만 판단하는 건 금물!)
실제로 저도 양쪽 눈에 편평 사마귀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너덜너덜하게 튀어나온 사마귀가 기생했었죠. 레이저 시술로 제거했더니 타는 냄새가 솔솔~~
눈주위에 레이저를 시술한다는 점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의사가 눈가를 자꾸 건드리다 보니까, 눈물이 나더군요~
편평 사마귀의 경우,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이 특징이지만 그 모습이 불규칙하기도 합니다. 주로 목, 턱, 눈, 입주위, 손 등에 잘 발생한다고 하네요~
편평 사마귀 제거 피부과에서 해결하다
끝부분이 실모양처럼 변하는 '사상사마귀'는 편평 사마귀나 비립종 등이 커지면서 돌출되고 징그러운 닭볏 모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사마귀 제거시에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레이저 시술 장면입니다 ㅎㅎ
당연히 피부에 바로 레이저를 쏴주는 게 아니라.. 시술 몇 분 전에 제거할 부분 위에 마취크림을 꼼꼼히 발라줘야 합니다. 그런데 발라도 따끔따끔한 느낌은 그대로 전해져 오더군요. 타는 냄새와 함께~
이렇게 목에도 달라붙어 있던 편평 사마귀들도 모두 제거했습니다. 레이저 시술이 끝나자 간호원이 시술부위에 투명색의 재생 테이프를 붙여주더군요~
최소 2주동안은 샤워를 하지 마라고 하는데 그건 좀 ㅠㅠ 목과 눈 부위에 물이 잘 묻지 않도록 요령껏 하면 되겠죠.
편평 사마귀 제거후에 재생테이프를 붙이는 경우, 일반적으로 2~3일에 한 번씩 교체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상처부위에 진물이나 피가 나서 재생테이프가 오염되면 그때마다 재생테이프를 교체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재생테이프는 딱지가 생기거나 피부가 재생될 때까지는 계속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내 눈위와 목주위에 있던 편평 사마귀 제거를 해주니까, 속이 다 시원합니다. 거울 볼 때마다 보여서 이럴 핀셋으로 떼어버릴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절대 그러지마시고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가세요. 이런 류의 작은 사마귀는 레이저 시술 비용이 하나당 5,000원이라고 합니다.(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사마귀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의 피부감염으로 인해 피부나 점막에 증식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에요.
면역력이 약해진 몸상태에서 발생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임신이나 출산을 하는 경우 사마귀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