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2월 18일에 국내 최초로 오픈한 '이케아 광명점'을 뒤늦게 찾게 되었다. 2015년 5월 1일이 운좋게 근로자의 날인 동시에 금요일이라서 오랜만에 2박 3일간의 장거리 여행을 이미 계획해놓았던 상태..

새벽에 일어나서 이케아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쯤이었는데..평소 오픈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더라.

 

그런데 근로자의 날이 끼어있던 연휴라서 그랬을까? 일찍가면 널널하겠지?라는 예상과는 다르게..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었다. (역시 세상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일찍 가지 않았으면 주차하기도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코스트코나 이케아가 정말 늦게 들어온 듯..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이케아 광명점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주차장이 지하 3층까지 있는데..상당히 넓다. 우리가 주차한 곳은 지하2층의 한쪽 구석..방향을 전혀 모르고 들어왔지만 다행히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했었다.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울 만큼 차들이 가득 차있었지만..설마 아침 이른 시간부터 이케아 광명점을 찾은 사람들이 많을까?라고 판단은 정말 성급했던 것 같다 ㅠㅠ 

 

아마도 오픈 시간 이전에 와서 차에서 대기하다가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려고 했던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았을지도..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2

 

위 사진을 보면 과연 몇시쯤이라고 생각하런지 모르겠으나..오전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다 ㅠㅠ 아무리 근로자의 날이라고는 하지만..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니.. 

 

이케아 광명점은 1층에서 입장을 해도 2층으로 입장을 해도 상관없지만..2층에 있는 50여개의 쇼룸부터 구경하는 것을 추천하더라. 

 

그냥 올라가서 계속 화살표만 따라가면서 구경하면 되는데..쇼룸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면 구경이고 뭐고 다 귀찮아질 정도로 짜증스럽기만 하다.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으면...이렇게 북유럽풍 가구와 소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았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3

 

이케아 광명점에서 제공하는 전용 쇼핑백이다..

 

물론 사은품은 아니고 소량의 가벼운 물건들만 구매한다면 여기에 담아서 들고 다니면 된다..무거운 가구나 부피가 큰 물건이라면 처음부터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4

 

그리고 쇼룸에 예쁘게 꾸며진 가구와 각종 아이템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다면 종이에 연필로 기입해서 나중에 정해진 곳에서 픽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종이와 연필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으로 찍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듯 ㅎㅎ 

 

자세히 보면 저기 연필 바로 아래에는 종이재질의 이케아 '자'가 걸려있다. 이케아 광명점에 방문한 '기념'이라고 생각하는지..그냥 가져가는 사람도 많이 보이던데...에휴~ 

 

실제로 얼마전에 '연필거지' 사건이 이슈화 되기도 했었다. 

 

저기 보이는 저 연필을 이야기하는 듯한데..저런 연필을 한뭉큼씩 가져가서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거나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연필'이라면서 온라인으로 팔려는 사람들은 개념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모양이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5

 

쇼룸에 있는 가구와 소품들을 보면 명칭과 가격..상세설명 태그가 달려있는데..제일 아래쪽에는 빨간색으로 이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위치가 적혀있다. 실제로 쇼핑을 할 때는 사진으로 찍어서 나중에 찾으면 된다~ 

 

직원에게 직접 문의를 해야하는 제품(노란색 태그)도 있다. 하지만 쇼룸에 있는 물건이 실제로는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더라.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6

 

대량 생산을 해서 파는 기업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많다. 

 

문제는..그런 이유때문에 불필요한 물건까지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들만 모아놓은 코스트코라고 생각하면 쉽다 ㅎㅎ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7

 

평소에 인테리어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50여개의 쇼룸을 하나씩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는 분명히 크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따라다니는 그 자체가 곤혹스러울 지도 모른다^^

 

이케아 광명점 건물 자체가 워낙 크고 내부가 넓어서...화장실의 위치는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화살표만 따라 순서대로만 이동하기 싫다면..중간중간에 계산대 방향으로 가로 질러 가는 경로도 많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8

 

누구에게나 딱 떠오르는 이케아 이미지중 하나는 위와 같은 단색의 철제가구들이다.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9

 

소파와 의자가 많은 곳을 둘러보는데 위와 같이 생긴 특이한 흔들의자도 보이더라 ㅎㅎ 

 

위에 있는 저 고리의 정체는 뭘까? 쇼룸을 구경하다가 지친다면 쇼파가 가득 모아놓은 공간에서 잠시동안 앉아서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0

 

키친 인테리어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로렌^^ 아무래도 여자들의 로망은 키친이 아닌가 싶다...그럴려면 우선 집사이즈가 켜야겠지. 쇼룸 구경을 끝내면 바로 레스토랑과 홈퍼니싱 엑세사리 구역으로 연결된다. 

 

이케아 패밀리 카드(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발급이 가능)가 있으면 평일에 커피가 무료라고 하던데..지나치게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그냥 빨리 포기했다. 

 

그래서 그냥 바로 홈퍼니싱 엑세사리 구역으로 이동..여기서 부터는 편하게 카트를 사용하면서 쇼핑을 즐겼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1

 

헉! 그런데 이게 웬일..뜬금없이 내부 정전이 되어버린 이케아 광명점...대략 30~40초정도의 짧은 정전이었지만..다시 불이 켜지고 난 이후 아무런 사과방송도 없어서 더 놀랬다 ㅠㅠ 

 

재미있는건 불이 꺼지지마자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사실이다. 아마도 SNS에 올리려고 그랬나보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2

 

우리가 구매했던 물건의 대부분은 홈퍼니싱 엑세사리 구역에서 픽업했다. 최대한 꼼꼼하게 구경하려고 노력했는데..계획보다 빨리 이케아 광명점 구경을 끝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런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었을런지도^^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3

 

2층에서 1층(셀프서브 구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쇼룸에서 구경했던 대부분의 가구들이 이곳에 다 있다. 찾는 것은 그 다지 어렵지 않은데..모르면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기계를 이용해서 물건의 위치를 찾으면 된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4

 

1층에는 화장실과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계산대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더라. 돌아다니다 보니 목도 마르고 화장실고 가고 싶어서 필요한 물건만 대충 챙기고 바로 계산대로 이동하기로 결정~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5

 

1층은 2층과는 완전 분위기가 다르게...코스트코와 흡사한 모습이다 ㅎㅎ 이케아 가구의 대부분의 조립식DIY 제품이라서 모두 접힌 상태로 포장되어 있고, 그냥 픽업해서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조립 및 배송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본인이 직접 할 수 있다면 굳이 비용을 들일 필요가 전혀 없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6

 

길게 늘어선 이케아 광명점의 계산대.. 근처에도 줄을 대기하면서 구매하라는 의미로 물건을 진열해 놓았더라~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7

 

계산을 끝난 다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스웨덴 푸드마켓과 음식점이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핫도그와 무한리필 음료를 사먹을 수 있다. 계산은 왼쪽에 보이는 기계에서 결제를 하고 음식은 직접 받아가야 한다. 

 

코스트코 같은 피자메뉴를 기대하긴 힘들지만..간단한 간식으로 참 괜찮은 것 같다. 

 

핫도그 속에 넣은 바삭바삭 거리는 과자는 듬뿍 넣어서 먹으니까 더 좋더라^^코스트코 광명점도 근처에 있어서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8

 

카트에 실린 우리의 쇼핑 물건들.. 

 

내부 매장 모습이 코스트코와 비슷해서 자꾸 또 비교를 하게 되는데..코스트코와는 다르게 이케아 광명점은 입장할 때 회원카드 등을 요구하지 않아서 좋다. 이곳에서의 쇼핑은 약 4시간 정도 소요한 것 같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19

 

이케아 광명점 바로 옆에는 2014년 12월 4일에 오픈했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이 위치하고 있는데.. 두 건물이 연결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아울렛에는 워낙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쇼핑하다가 언제라도 건너갔다가 올 수 있으니까~ 

 

우리가 주차했던 이케아 광명점 지하 2층은 롯데 아울렛의 1층 매장과 바로 연결되더라 ㅎㅎ 그래서 쇼핑한 물건들을 모두 차에 실어넣고 아울렛 구경을 갔었다. 

 

이케아 광명점 일찍 갔지만 복잡했던 하루20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3층에서 내려다본 내부 모습이다. 이 아울렛은 다른 아울렛과는 다르게 아케이드 형식의 아울렛이 아니라 백화점식의 매장이더라.. 

 

그래서 처음 가면 이곳이 아울렛인지 백화점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근로자의 날이라서 오후가 되니까 어찌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던지 ㅠㅠ 

 

나중에 이케아 광명점 주차장에서 빠져나갈 때는..주차비 정산소에 직원이 없더라~ 물건을 구매하면 원래 3시간 무료주차라고 하던데..아직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모양이다. 

아침 일찍 갔었지만..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복잡했던 이케아 매장..언젠가 부산쪽에도 입점을 한다고 하는데 그 때가 되면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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