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이천 도자기축제를 미리 구경을 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사기막골도예촌'이었다. 설봉공원에서 약 4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었는데..축제장과는 다르게 정말~한산한 분위기..
그래서 굉장히 조용하게 관광을 즐겼던 것 같다. '도예촌'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도자기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로렌이 꼭 가보고 싶어하던 '가마가 텅빈날'이라는 곳도 이곳에 있을꺼라고는 예상못했다(다음지도로 검색해보면 엉뚱한 곳에 있더라) 날씨도 화창하고..약간 더웠지만 나들이를 즐기기엔 훌륭한 토요일 오후~
이곳도 꽤 유명해서..이천 가볼만한곳들 가운데 한 곳이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설봉공원 축제장에만 가는 모양이다.
이천은 '쌀'로도 유명하지만..'도자기'가 정말 유명한 지역이다~ 근처에 있는 여주도 마찬가지^^
이곳이 '사기막골'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50여개의 도자기 공방들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도예촌의 방문은 정말 필수가 아닐까?
이천 사기막골도예촌은 방문자들을 위한 무료 주차장(약 40~50대 정도 수용가능)이 약간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공중화장실도 이곳에만 있으니까 꼭 참고하시길~
주차장에서 내려오면 큰 길 바로 왼쪽에 관광안내소가 보이고 좌측으로 갈까? 우측으로 갈까? 결정을 해야 한다.
사기막골 도예촌이 큰 규모가 아니지만..그래도 꼼꼼히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진 않았고, 사기막골도예촌 입구방향으로만 내려가면서 구경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했었다.
한옥 모양의 어느 카페 입구.. 휴무인지 굳게 닫혀진 상태~
도자기 가게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외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나쁘지 않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경'도자기가 이곳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갔는데..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점이 있어서 조금 실망..그래도 이 곳 도자기 디자인은 정말 예쁘고 괜찮다.
도예촌 곳곳에 '봄맞이 대축제'기간(2015년 4월 24일~ 5월 31일)이라고 현수막이 걸려있는데..분위기는 전혀 축제같지가 않다.
실제 이곳의 축제는 가을에 열린다고 하더라^^아마도 이천 도자기축제 기간이라서, 그냥 이름만 축제라고 덩달아 붙인 모양이다.
이천 사기막골도예촌에 있는 유일한 분수공원이다..아주 소규모이긴 하지만..아담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더라.
분수대의 모양까지 도자기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충분히 가볼만한곳인듯^^ 5월이라서 그런지 꽃들도 화사하게 피어있다.
눈길을 자극하는 어느 공방 앞..미니 화분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을 보니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더라~
특히 저 미니 의자^^ 화분의 주인은 매일 물을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행복감을 안겨주는 듯하다.
이천 가볼만한곳 '사기막골도예촌' 엄청 가벼운 머그잔의 발견!
약간 골목쪽에 보이던 '도토리'라는 공방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 옆에도 '토리'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더라.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종류별 도자기잔이 시선을 끌어당기는 '도토리머그'라는 공방의 내부 모습이다. 주인되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고 적극적이시더라..
사실 이런 가게에 들어가면 사진을 함부로 찍으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인데..먼저 사진찍어도 된다고 하시니 굉장히 편해지더라 ㅎㅎ
갖고 싶은 머그잔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던 도토리 머그...하지만 정말 특이한 머그잔이 있었는데. 무게가 엄청 가벼웠다.
대체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머그잔과는 완전 느낌이 달라서 구매를 결정!
위 사진은 비슷한 크기의 도자기잔과 토도리 머그잔의 무게를 비교한 사진이다.
일단, 도자기잔의 무게의 절반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눈을 감고 들어보면 마치 플라스틱 컵을 들어올리는 기분^^(참고로 사진속의 왼쪽에 보이는 도자기잔은 오래전에 여주에서 구매했던 잔이다)
사기막골도예촌의 입구쪽에는 장독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도 있더라. 도예촌은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만 무조건 휴무라고 한다.
하지만..전체적인 휴무가 아닌 날에도 영업을 안하는 가게도 많다. 영업시간이나 휴무일도 가게마다 따로 있는 듯^^
손글씨로 예쁘게 그려진 사기막골도예촌 안내도..이 근처에서 우리가 가려고 했던 '가마가 텅빈날'을 발견했다.
가마가 텅빈날의 위치는 약간 골목에 있기때문에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저기 보이는 간판때문에 쉽게 찾았다^^
여기가 로렌이 정말 가보고 싶어하던 '가마가 텅빈날'이라는 공방이다..인터넷에서도 꽤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방문한 날이 하필이면 토요일...이곳은 매주 토요일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ㅠㅠ 그래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러개의 못을 박아서 만든 '가마가 텅빈날'의 작은 간판..
이천 가볼만한곳 '사기막골도예촌'의 가을축제는 2015년 9월 4일부터 13일까지인데, 가을맞이 대축제 고객 할인행사가 있다고 하니까 그때쯤 다시 한번 방문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이곳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괜찮은 머그잔을 득템해서 뿌듯했었다. 이천 도자기축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곳 도예촌도 여행코스에 포함시켜 두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