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4월의 어느 날~ 서울에서 내려오던 길에 경기도 '이천'을 찾았다~ 수도권이지만 아주 시골스러웠던 외곽 동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잘 아는 '시몬스(SIMMONS)' 침대 공장이 바로 이 지역에 있다.
설마 침대 공장을 찾아갈리는 없고..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히 발견한 '시몬스테라스' 때문이었다.
시몬스 침대의 역사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기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이코복스 커피도 입점하고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엔 정말 괜찮은 공간이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도착하면 'SIMMONS MATTRESS COMPANY'라는 큼직한 글씨와 건물이 보인다. 이때가 2019년 4월 22일 오후 1시 10분~
우리가 갔던 날은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휴일에는 꽤 많이 붐빌 듯 하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끝내고, 곧바로 시몬스테라스의 지하 1층 입구로 이동~
천장이 높은 내부 구조가 보이기 시작~
와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다. 천장이 높아서 널찍널찍~ 다니기도 편하고.. 곳곳에 침대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침대의 내부 구조까지 볼 수 있고..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놓은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세탁기와 세제도 보이고^^
앉아서 휴대폰 충전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8가지의 정보 페이퍼~ 요가, 테라피, 여행, 케어 등등..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셀프로 떼어가도록 제공되는 서비스다.
엘리베이터 그림이 귀엽다^^ 이것도 어느 작가의 작품일 듯~
'호텔' 컨셉이 있는 위층으로 이동~ 창밖으로 거대한 시몬스 침대 공장도 보인다.
화장실 내부도 깔끔~
시몬스 침대의 내부 구조...이런 재료들이 하나씩 모여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침대를 만드는 모양^^
시계가 상당히 특이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흠이 있다면.. 시간을 한 번에 알아보기 조금 어렵다. 내 눈이 이상한가?
한 층 더 올라가면 1960년~ 70년대의 미국 레트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여기는 시몬스 침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코너~ 팩토리움 투어 신청도 가능하다.
단순한 공장 겸 전시장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시몬스테라스는 기존의 시몬스 침대공장이 확장 이전을 하면서 지난 2018년 10월 7일에 오픈했다.(공사기간만 3년 소요)
이천 시몬스테라스~휴일에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
분명히 4월인데.. 광장에 심어진 단풍나무는 벌써 가을 분위기~
넓은 잔디밭 뒤로 보이는 이천 시몬스 침대 공장^^
우리나라 침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에이스, 시몬스 침대는 사실 같은 그룹의 안씨 형제가 경영하고 있다.
국내 인지도는 에이스가 단연 1위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침대는 '시몬스'다. (실제로 에이스 침대는 국산 브랜드~ 시몬스 침대는 1870년에 설립된 미국 브랜드)
여기는 '이코복스 커피'의 1층 입구다. 2층에서도 들어갈 수 있고.. 시몬스 역사 코너와 연결되는 통로로 이어진다.
추억의 게임기가 전시된 시몬스테라스 '레트로 스테이션'~ 당연히 실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요즘 세대들은 구닥다리라고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화보 사진을 찍기 좋은 외부 공간이 정말 많다. 오렌지(?) 색의 거대한 대문도 좋았고..
낙서처럼 벽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더라^^
시몬스테라스 건물 밖으로 연결되는 문짝은 전부 높다~ 그래서 내외부가 깝깝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구조^^
여긴 그냥 휴식 공간~ 캠핑 컨셉으로 꾸며진 것 같기도 하고..
이코복스 커피 1층과 이어지는 또 다른 코너.. 여긴 매트리스의 과학적인 구조와 성능을 눈으로 보여주는 '매트리스 랩'이다. 누워서 체험도 할 수 있다.
컴컴한 내부와 침대가 강조되는 조명 시설~ 이곳에 갔다면, 매트리스 구조는 살펴보면서 전시된 침대에 한 번씩 살짝 누워보는 걸 추천~
시몬스 침대의 포켓 스프링~ 이런 것들이 촘촘히 모여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개인정보를 몇 가지 입력하면 내가 평소에 어떤 스타일의 잠을 자는지? 어떤 매트리스를 선택하면 좋은지? 알 수 있는 서비스~ 난 꿀잠 희망러~ 로렌은 예비 꿀잠러 ㅎㅎ
지하주차장은 대략 20대 정도밖에 주차할 수 없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주차하기 힘들어서 외부에 따로 주차를 해야 할 듯~ 오후 2시 45분 이천 시몬스테라스를 떠나 집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