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다녀왔던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유후인에서 보냈던 마지막 이야기이다.
노비루 산소 료칸에서 긴린코 호수를 거쳐 유후인의 유명한 쇼핑거리를 걸어서(거리가 약 1.8km정도) 유후인역까지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쯤이었다.
전날 유후인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겨줬었는데..돌아가는 날에는 하늘에 구름만 가득했고, 비도 부슬부슬 내렸다.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가는 열차시간이 오후 2시 15분이라서 그 때까지도 여유가 많더라. 그래서 멀리가지는 않고..유후인역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주변 상점과 길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뭘 잘못먹었는지..이날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던 것 같다. 후쿠오카행 '유후열차'가 도착하기 직전에도 화장실을 다녀왔으니 ㅠㅠ
유후인에서 1박하기 전날 사진속에 담았던 유후인역 주변의 풍경이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하늘이 정말 끝내주게 새파랗더라. CPL필터따윈 전혀 필요없을 정도 였으니까^^
이 시간에는 대부분 늦게 도착해서 바로 료칸의 픽업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사진속에 보이는 건물 1층은 기념품샵이다. 일본 만화책과 잡지도 많이 팔고 있는데..읽을 수 없다는 단점이 ㅎㅎ
유후인 여행을 가서 역에 도착하면 여기가 포토존이된다.
유후인역에 가게 되면, 저 멀리 유후다케를 배경으로 쭉 뻗은 유후인의 메인도로와 수많은 상점들을 배경으로 꼭 기념사진을 남겨보길 바란다~ 물론 점프샷도 좋다^^
돌아오던 날도 이렇게 날씨가 화창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ㅎㅎ 그런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저기 좌측에 보이는 건물도 기념품 가게인데..유후인을 떠나기전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는 유후인 버스터미널도 있으니.. 유후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일부는 짐을 맡겨둘 락커룸의 위치를 알고 싶어하더라. 유후인역 근처에 여행자들을 위한 짐보관소가 있긴한데..저 가게 내부에도 있다.
바로 이곳인데..오전 9시부터 밤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한듯..무료인지 유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여기가 바로 유후인역 근처에 있는 여행자용 짐보관소다. 위에는 카페가 있는 모양..
사실..규모는 소박하다~오전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용가능하고..숙소까지 짐운반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하더라. 우리는 사용의 필요성을 못느꼈지만..이런 곳이 필요한 여행객들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유후인역 바로 앞쪽 기념품 가게 옆을 보면 유후인 버스 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여행을 갈 때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버스이용객도 그에 못지 않다.
유후인역 주변 풍경과 후쿠오카로 귀환
버스터미널의 표지판을 보면..후쿠오카 공항을 비롯, 텐진역과 하카타역까지도 운행되는 것 같다. 다음번에 유후인에 가게된다면 버스를 타고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그런데 유후인역에서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꼭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여자화장실은 모르겠지만..남자화장실은 좀 협소하다.
소변은 그나마 괜찮지만..대변을 볼려면 칸이 하나뿐이다~ 너무 급해서 뛰어갔더니 안에 누가 있길래 난감했는데..다행히 바로 옆에 장애자와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용화장실이 있어서 그 곳을 이용했다.
급하면 이용하면 되지만..나중에 다시 갔더니 두 곳 모두 누가 사용중이라서 옷에 쌀뻔했다 ㅠㅠ 아무리 그래도 유후인역인데..화장실을 조금 크게 변경했으면 좋을 듯하다..
아마 버스터미널 쪽에 가면 화장실이 따로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유후인역의 플랫폼이다. 시골의 한적한 역사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여기는 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자동발매기도 보이고..창구를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JR북큐슈레일패스가 있었기에 별도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돌아가는 날,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유후인노모리의 좌석이 모두 매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유후열차'를 타야했다.
그래도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으로 갈때는 유후인노모리를 탔기때문에 소원은 성취한셈^^
오후 2시 13분쯤에 도착한 빨간색 유후열차..북큐슈레일패스를 역무원에게 보여주니까 어느 위치에 줄을 서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더라.
자유석 전용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찍 줄을 서는 것이 좋다. 내가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조금 늦어서 그런지..뒷줄에 서야 했는데. 결국 둘이서 같이 앉을 좌석이 없어서 따로따로 앉아가야 했다.
유후열차의 내부 모습이다. 유후인노모리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편하더라. 모르는 사람 옆에 앉아있는 것이 불편했지만 ㅎㅎ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나중에는 둘이서 같이 앉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보니까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앉을 수 있는 옆자리는 많았으니까~
오후 4시 30분쯤에 도착한 후쿠오카 하카타역..
패키지여행으로는 절대로 겪어볼 수 없는 자유여행의 일정은 몸이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2박 3일의 일정중, 하카타역에 도착한 이후부터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까지는 계속 텐진역과 캐널시티 관광을 즐겼다.
✅유후인 료칸 추천 '노비루 산소' 찾아가기, 객실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