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


지난 6월초의 제주도 가족여행의 첫날 밤의 컨셉은 '캠핑'이었다. 제주도든 국내 어디든 여행을 많이 가보긴 했지만 '캠핑장'을 찾아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등산에 이어서 우리나라에는 '캠핑'붐이 일어나고 있는데..사실 평소에 '캠핑'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먹을 음식도 모두 준비해야하고 고기도 구워야 하고 뒷처리도 해야하고..그런 번거로움이 귀찮다면 절대 캠핑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캠핑에 관심을 갖는 것이 솔직히 더 조심스럽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형님이 직접 선정을 했다. 3박 중에 2박은 리조트~ 1박은 바로 이곳 제주 상효원 캠핑장!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1


예전에 처음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갔을 때도 그랬지만, 스타렉스나 카니발같은 승합차는 필수로 렌트해야 한다. 


제주도 갈 때마다 이용하는 해피렌트카를 출발 한달전쯤에 예약해서 스타렉스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했었다. 


우리는 일반 캠핑장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카라반 시설에서 숙박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영보다는 수월한 캠핑이었는지도^^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2


우리가 사용했던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 바로 옆에는 고기를 구워먹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텐트를 설치해도 상관없다.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3


다음이나 네이버지도로 검색해보면 엉뚱한 곳을 알려주던데..캠핑장은 상효원 주차장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해질무렵 텅텅 비어있는 상효원 주차장의 모습이다. 


저기 보이는 피라미드같은 건물은 상효수목원의 출입구~ 카라반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저 수목원 산책을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었다.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4


'캠핑홀리데이'라는 사이트로 들어가보면, 제주 상효원 캠핑장에 대한 상세 위치와 안내도를 보며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우리가 1박했던 카라반의 위치는 '한라산'이라는 곳이다. 여기는 카라반이 총 5개가 있는데.. 한라산만 홀로 떨어져 있다. 그래서 조금 조용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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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화면은 상효원 홈페이지에 있는 캠핑장의 요금과 할인제도~시즌마다 요금이 조금씩 달라지니까 이용하고자 한다면, 미리미리 참고하는 것이 좋다. 


카라반을 제외한 야영장은 전기료가 별로로 징수되고..공중 샤워실도 따로 있는데 동전을 사용해야 한다.(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카라반에는 샤워실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상효수목원을 이용할 때..무료로 입장을 했었는지? 위에 명시된 것처럼 50%할인을 받았는지 확실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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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워먹을 준비를 하는 동안 나 홀로 카라반의 외관을 둘러보았다. 상당히 오래된 외국 카라반을 가져와서 이렇게 캠핑장에서 이용되고 있다. 


스위치나 콘센트도 그렇고..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 카라반의 양쪽을 지지하고 있는 뚜꺼운 나무가 조금 부실해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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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효원 캠핑장의 카라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우리가 차를 세워둔 방향으로~ 다른 한 쪽은 고기를 구워먹는 나무데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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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형님은 야영을 하는 것이 좋은지..가족들은 모두 카라반 내부에서 자도록하고 혼자서 1인용 텐트에서 1박을 했다 ㅠㅠ 큰조카와 함께 나무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바로 고기를 구워줄 불판을 준비~


그런데 카라반의 한쪽 부분에는 자동차와 연결되는 커다란 쇠뭉치가 있는데.. 여기가 상당히 위험하다. 만약 밑으로 들어가서 상효원 야경을 찍으러는 사람들은 머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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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이 아니라서 아쉽긴 했지만..나름대로 불이 강했던 녀석..이건 관리실에서 서비스로 주더라~ 숙박요금에 포함된 듯. 하나로 마트에서 구매한 흑돼지 목살과 삼겹살이 맛있게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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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내부에서 밑반찬과 야채를 준비하던 어머니와 로렌~ 


준비된 것들은 그릇에 담겨서 바깥 테이블로 이동되었다. 그 와중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켜는 형님의 센스^^ 이런 것도 가족끼리 즐기는 캠핑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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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정말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돼지고기..집에서 먹거나 고깃집에서 사먹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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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도 가득~ 그러고 보니까 고기보다 밑반찬이 훨씬 많아 보인다.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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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가 훨씬 넘은 시간..드디어 저녁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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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일행들이 식사 뒷처리를 하는 동안 홀로 장작불을 지피던 형님..캠핑매니아들이 이야기하는 '캠핑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장작불을 켜두고 멍때리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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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 조카들은 이미 카라반 내부로 들어가서 tv시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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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없이 찍어본 상효수목원 입구의 야경. 정말 주위가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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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내부를 살펴보면..대충 위와 같이 생겼다. 안쪽에 침실이 별도로 있고..거실에 공기청정기와 tv..그리고 쇼파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7명이었는데, 일행중 우리 부부만 처음 이곳에 온 기념으로 침실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금 미안했지만..다른 가족들은 모두 거실에서 취침~ 형님은 혼자 야외 텐트에서 쿨쿨~


카라반 침실에 있는 침대는 온열 매트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다지 편안하지는 않았다. 천장이 낮고 매트리스도 별로~ 


그래도 카라반에서 처음 1박을 해봤다는 경험만으로 만족^^ 그리고 원래 카바란 자체가 110v콘텐트를 사용중이라 220v 플러그를 꽂을 곳이 별로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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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이다. 물은 잘나오는 편이긴 한데..'머리'만 감을 때는 샤워기가 짧아서 조금 불편했다. 


그리고 수건과 이불이 부족해서 관리실에 갔더니..불이 꺼진채 문만 열려있고 사람은 온데간데 없어서 당황..결국 우리가 직접 그 옆에 있는 창고에서 수건과 이불을 가져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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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효원 캠핑장에서 1박을 한 바로 다음 날 아침이다~ 날씨가 정말 화창했다. 본격적인 제주도 가족여행의 시작을 이렇게 기분 좋게 시작했다는게 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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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이곳에서 잠을 잤더니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일찍 눈을 뜨게 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시끄러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햇살때문에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되더라. 어쨌든 오랜만에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짐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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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여행 두번째 날, 아침으로 먹었던 누룽지와 밑반찬들이다. 아무래도 밥이 먹기 싫으면 누룽지를 먹는 편이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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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1회용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로렌.. 지난번에 후쿠오카 여행에서 구매했던 커피인데~맛도 나쁘지 않고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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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주변 정리는 형님이 혼자서 한 다음, 렌트카를 타고 상효원 주차장까지 내려가기고 하고..나를 포함한 가족들은 걸어서 상효수목원까지 이동했다. 


사진속에 보이는 곳이 상효원 캠핑장의 관리실이다. 라면이나 음료도 판매중~ 그리고 좌측에 보이는 곳이..그 문제의 코인 샤워실 ㅎㅎ


상효원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했던 경험24


한라산 카라반외에 다른 4개의 카라반은 한 곳에 모여있다. 아무래도 저 곳들은 서로 가깝게 붙어있다보니까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겠더라. 


처음이었던 만큼 기억에 남았던 캠핑장 카라반의 특별한 경험~ 4~5명의 인원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이런 곳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어떤 형태의 숙소를 이용해도 장,단점은 존재할테니까..



Posted by 로렌씨
2015.07.10 14:38 국내여행기&TIP/제주도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