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4일..처음으로 당일치기로..전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이 전에 임실쪽에 옥정호 붕어섬 사진찍으러 갔다가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간다고 전주를 거쳐지나간 적은 있지만.. 전주시내에 관광을 목적으로 가보긴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전주하면 가장 유명한곳이 바로 "전주 한옥마을"...사실 그 외는 거의 사전 정보도 없이 이곳을 무작정 찾았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주변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점령했습니다..
경기전안에는 이렇게 등이 굽은 매화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지나가다 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특이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오래되어서 보호차원에서 저렇게 울타리를 처놓은 듯 합니다^^
경기전 정문을 통과해서 대나무 숲길로 바로 이어지는 길...우리는 정문이 아닌 우측문(경기전 정문을 바라봤을때)을 통해서 들어왔습니다..주차는...경기전 담장 밑에 겨우 겨우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했었구요 ㅋㅋ
서로 찍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입고 있는 옷과 손장갑이.. 1월의 추위를 말해주는듯 하군요..
겨울인만큼..하늘도 파랗게 쨍하고..대나무를 제외한 나무들엔 잎사귀가 거의 남아있질 않습니다..왠지 휑한 느낌마저 드는듯...저게 무슨 나무 인지는 모르겠으나..여름이나 가을의 분위기가 궁금해지네요^^
경기전 내부 건물의 기와지붕과 아름다운 단청..경기전을 빠져나와 이번에는 한옥마을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사과나무 테디베어 하우스" 도로 이름까지 "태조로"네요..아마도 경기전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겠죠^^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갤러리의 조용한 분위기는 바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편온한 느낌을 주더군요..교통 아트에서 나와서 오른편으로 조금 지나면...
"더 스토리"의 내부 인테리어 ...압정으로 사진과..방문객들이 남긴듯한 종이들이 다닥다닥 꽂혀있습니다.
"커피 공원, 더스토리....." 카페 홍보차원에서 만들어 배포중인것 같은데..여기 뒷면에 글을 써서 게시판에 부착해도 좋습니다^^ 아마도 그런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는것 같다는..
처음에 주차했던 경기전 담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The Story" 카페입니다.. 블로그 이름과 비슷하군요 ㅋㅋ 외부 모습도 느낌이 좋았고...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기위해 일단 들어가봤더니...
"당일치기"로 떠났던 전주의 겨울여행
오목대(전북기념물 제16호)... 경기전에서 동남쪽으로 500m정도 떨어진 언덕위에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가던중 이곳에서 잔치를 벌였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군요..
오목대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내려다 보입니다....^^도심속에 장난감같은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더스토리를 떠나기 전에 기념촬영...
개인적으로 이날 전주 사진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한국 전통식 담장과 더스토리 카페건물의 대비...
그런데 담장이 왜 저럴까요...길이 경사가 있는것 아닌데...마치 푹 꺼진듯함 ㅋ 그리고 전주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명소가 경기전과 한옥마을 뿐만이 아니었으니..그곳은 바로...
영화촬영지로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의 명장면 기억하시는지?..그리고 얼마전엔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 "전우치"에도 나왔다는...
저희가 갔던 이 코스를 참고하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경기전이나 전동성당이나 한옥마을과 가까이 붙어 있기에 걸어서 돌아다니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여자분들이 가면 좋아할만한 이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서...시간이 금방 가는줄 몰라요^^
우리나라 호남지방 최초의 현대식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이며..서울에 있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1931년에 비로소 완공이 되었는데요.
1988년에 한차례 화재로 일부가 소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주차장 옆으로는 성심유치원과...그 뒷편으로는 성심 여자중학교 인듯한 건물이^^ 차량 진입로가 하나뿐인 것으로 봐서는 전동성당과 출입구를 공유하는것 같습니다..
성당이나 교회,사찰 내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건 예의가 아닐수도 있겠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조심 조용하게 방해안되게 담아봤습니다..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출사오시더군요...
캐나다의 노틀담 성당같은 엄청나게 화려한 내부는 아니었지만..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담게 아기자기하면서 단정해보이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름이 없는 "철문 카페"를 찾아 가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전주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 카페 관련 포스팅은 따로 해야할듯 ㅋ
저희는 당일치기로 생각보다 자세히 즐기지는 못하고 왔습니다만...아무래도 제대로 전주한옥마을 주변의 여행을 즐기시려면..되도록이면 "슬로우틱"한 느낌으로 여유롭게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겨울이라서 그런지...물이 흐르지 않고 빠짝 말라 있는 물레방아..거리 주위엔 조그만 소하천(?)같은 물길도 보이던데..전부 메말라 있었답니다...
저녁시간 무렵이 되니까 더 추워진듯한 느낌~~전주 철문카페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