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투싼ix의 초기모델을 타고 다닌 지도 어느 덧 5년 이상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2015년 9월이면 딱 6년이 된다.)
투싼ix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데, 나는 지금까지 dvd를 통한 업데이트만 해왔다. 사실 업데이트 소식이 있을 때마다 무조건 업데이트를 했던 건 아니고 1년에 2번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dvd로 굽어서 업데이트를 하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정말 높다.
실제로 이렇게 업데이트를 하다가 네비게이션 기기 자체가 작동되지 않는 심각한 오류가 생겨서 통째로 교체한 적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소비자의 탓으로 돌린다는 그 자체가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는 USB로 현대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시도했다.
일단 결과적으로는 매우 성공적! 하지만 처음에 현대 블루멤버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고 조금 걱정을 한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내가 사용한 USB의 제조사는 '보증'되는 제품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업데이트를 해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해당되니까 지나치게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신 업데이트 버전은 용량이 약 2기가 가까이 되더라.
그래서 최소한 5G 이상의 USB 메모리카드가 필요하다. 난 예전에 삼성전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8G 메모리를 사용했다.
전용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그냥 다운로드한 다음, USB 메모리로 수동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스마트 업데이터 프로그램을 별로로 실행해서 바로 메모리카드에 저장되도록 하는 방법이 훨씬 편하다.
우선 블루멤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차량관리서비스-네비게이션 업데이트'에 있는 '인텔리전트/스마트 네비게이션'을 클릭하고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현대차 스마트 업데이트 플러스 프로그램의 실행화면이다. 사용 중인 차량의 종류를 정확히 선택하고 '다음'버튼을 클릭!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내 차량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스마트 업데이트로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확인 방법은 블루멤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하다.)
최신 지도가 저장될 위치는 하드디스크 혹은 USB 드라이브로 선택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카드 포맷기능과 파일 백업 기능도 제공된다. 물론 불필요하다면 체크를 하지 않고 진행하면 됨~
실제로 USB메모리 카드로 현대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저장되고 있는 과정이다. 용량을 보니 약 2G정도.
USB 전송이 모두 완료된 모습이다. 이렇게 USB 메모리카드를 이용하면 DVD처럼 굽다가 오류가 생긴다거나 데이터가 망가지거나 그런 문제가 전혀 없다.
DVD는 한번 굽고 사용해도, 굽다가 오류가 나더라도 1회성이지만, USB 메모리카드는 언제든지 삭제와 기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정말 편하다~
현대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USB가 편하다
아무튼 여기까지 완료되었다면, 실제로 차에 USB 카드를 꽂아서 현대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투싼IX 스마트 네비게이션 아래쪽에 있는 USB단자에 메모리를 꽂은 모습이다.
스마트 네비게이션의 우측 버튼중에 '네비메뉴'를 눌러주면 위와 같은 '메뉴'화면이 나오는데, 아래쪽에 있는 '시스템정보'를 터치해준다.
시스템정보 화면에서 'SW정보'를 터치해보면..
위와 같이 네비게이션 모델명과 소프트웨어 버전, 지도 버전이 명시되어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DVD업데이트와 USB 업데이트..이렇게 두 가지 방법만 지원된다. USB 업데이트 버튼을 터치!
현대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소요시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메시지다. 실제로 DVD 업데이트나 USB 업데이트의 체감속도는 비슷한 편인데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터치!
'업그레이드중' 메시지가 나오다가 갑자기 DVD가 튀어나오고 네비게이션 기기가 먹통이 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기에..저 화면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 USB를 통한 업데이트는 무사히 성공^^ 자세히보면 지도 버전의 숫자가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업데이트 도중에는 방전을 대비해서 시동을 켜두는 것이 좋다)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현대차 네비게이션의 화면을 보니까 뿌듯~ 안그래도 지도에도 없는 새 도로를 다니다 보면 짜증 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진작에 업데이트를 해둘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든다.
경험으로 느낀 사실이지만 역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는 USB를 이용하는 것이 DVD보다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