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로마에서 발사믹식초를 구매했었다. '발사믹'의 원조는 이탈리아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발사믹식초 맛이 그 맛이 그 맛이겠지 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발사믹식초에는 색소와 캐러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모데나'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사믹은 그런 성분이 단 1%도 섞여 있지 않는 진짜 발사믹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접했다.

 

가짜(?) 발사믹이 국내로 수입되면 가격까지 훌쩍 뛰어버리니..만약에 이탈리아로 여행할 기회가 되거나 지인이 있다면 직접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제대로 된 발사믹 식초를 구매할 수 있을 듯하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1

우리는 흔히 발사믹식초를 올리브 오일과 섞어서 빵을 찍어 먹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지만, 굳이 올리브오일이 없더라도 그냥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는 빵의 맛도 정말 좋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2

이탈리아에서 구매했던 'CAMPI MACRI'라는 제조사의 발사믹식초이다.

 

병 앞쪽에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생산되었다는 글씨가 보이는데.. 진짜 발사믹식초는 이탈리아의 그 지역에서만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이라고 적혀있는 숫자가 숙성된 연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 오크나무(참나무)통에서 6번의 숙성과정을 거쳤다는 의미이다.

 

즉, 나무통을 6번이나 바꿨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숙성된 연수는 9년 정도 되었을 것 같다. 저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당연히 가격이 높아지고 발사믹식초의 농도가 진해진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3

유효기간이 2024년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발사믹식초는 그런 기간이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몸에 좋은 효능이 많아서 가족과 지인 선물용으로도 참 괜찮은 듯^^

 

그런데 이 제품의 경우 국내에선 판매하고 있지 않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4

발사믹식초의 병뚜껑에는 촛농을 이용한 도장이 찍혀있었다. 왠지 오래된 중세시대 느낌이 물씬~ 뚜껑을 열어줄 때는 사진 속에 보이는 끈만 잘라주고 빼내면 된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5

바로 이렇게~ 뚜껑은 돌려서 여닫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냥 눌러서 넣고 빼내는 식이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6

빵에 찍어 먹을 때는 종지에 적당량의 발사믹식초를 부어주면 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섞어도 안 섞어도 상관은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까^^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7

개인적으로 발사믹식초에 찍어먹는 빵은 '옥수수'빵이 좋더라^^

 

이렇게 찍어서 입속에 넣어보면 포도의 달달한 맛도 느껴지고 와인의 쓴맛도 약간 느껴진다. 마치 알코올이 빠진 와인에 식초가 들어간 느낌이랄까?

 

아무튼 중독성이 있다. 배고플 때 간단한 간식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굿!)8

나름대로 깔끔하고 예쁘게 맛보려면 핸드드립 커피를 비롯해서 복숭아같은 과일과 함께 한 상을 차려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발사믹식초 활용하기는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이렇게 빵에 그냥 찍어 먹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다음번에는 고기를 구워서 찍어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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