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8월 말에 다녀왔던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에서 구매한 기념품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행에서 어떤 아이템을 구매하느냐는 결국 개인의 취향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본인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선물'용으로도 괜찮으니까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시 이탈리아 각지에서 구매했던 영수증이 남아있는 물건들은 가격이 있지만, 영수증을 잃어버린 물건은 가격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아마 지금은 가격이 변동되었을 수도 있다.
1. 베네치아 가면 도자기 장식
원래 서민들이 가면을 쓰고 귀족 놀이를 하면서 유행했고 귀족들까지 신분을 감추기 위한 용도로 널리 사용했다고 한다.
베네치아가 위와 같은 가면의 발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베네치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런 가면 장식을 판매하는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베네치아 가면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우리가 구매했던 가면은 도자기 재질이라서 실제로는 쓸 수 없는 완전 장식용이다. 뒷면 위에는 벽에 걸 수 있는 고리도 달려있다.
도자기 제품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꼼꼼하게 포장해주는 모습에 깜짝 놀랬다. 포장마저 명품스러워 보이더라는 ㅎㅎ
베네치아에 있는 수많은 상점중에서 산마르코 광장 아케이드에 있는 '산마르코 55'라는 곳에서 베네치아 가면을 구매했다. 가격은 89유로~
2. 고현정이 유행시킨 '마비스'치약
한때, '연마제' 성분이 전혀 없는 치약이라면서 유행했던 일명 고현정 치약이다. 방송에서 마비스 치약이 좋다고 이야기했던 모양 ㅎㅎ 이 치약은 '약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피렌체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이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듯하다. 25ml 마비스 치약 하나가 3유로~ 선물용으로는 이 사이즈가 딱 적당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롱 민트 추천!)
3. 오르비에토 올리브나무 도마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탈리아는 올리브 도마가 상당히 유명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똑같이 생긴 도마는 가격이 최소 2배다 ㅠㅠ
도마에 관심이 많은 주부라면 이탈리아 여행에서 이런 도마를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 가격은 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우리나라보다 훨씬~싸다.
오르비에토나 산지미냐노, 아시시 지역을 여행하면 간혹 이런 도마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4. 소렌토산 레몬 올리브 기름
병표면에는 소렌토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카프리섬에서 구매한 레몬 올리브 기름이다. 상당히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이탈리아 아저씨의 권유로 구매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여행 기념품 추천 10가지
이탈리아가 워낙 올리브 기름이 유명한 나라다보니 기념품으로 사지 않을 수가 없을듯하다. 역시 가격 정보가 없다 ㅠㅠ (이상한건 카프리섬에서 구매한 다른 물건 영수증은 있음)
5. 카프리섬 빈티지 도자기 모빌
이탈리아 카프리섬을 떠나기전에 작은 소품가게에 들렸다.
위와 같은 모빌을 많이 판매하던 곳인데..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모빌을 골랐다. 재질은 도자기인데 유약을 바르지 않아서 무광이다. 가격은 40유로~
우리나라로 가져갈 때 혹시라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포장을 지나칠 정도로 꼼꼼히 해줘서 전혀 파손없이 데러올 수 있었다.
6. 수도원에서 만들었다는 카말돌리 화장품
자연에서 추출된 천연성분으로만 만드는 '카말돌리'는 무려 천년가까이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선 판매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서울 명동성당 지하에도 판매중이며 가끔 홈쇼핑에서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매하면 국내보다 더 저렴하다는 말이 있지만 조금씩 다른 듯하다. 수분크림과 에센스 오일이 가장 많이 선호한다.
7. 진짜 발사믹 식초
카말돌리 화장품과 위에 보이는 발사믹 식초와 함께 로마에 있는 어느 가게에서 구매했는데 다 합쳐서 230유로~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언제나 가족들을 위한 선물이 가장 신경쓰인다^^ 카라멜 성분따윈 없는 진짜 발사믹 식초도 직접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아던 것 같다.
8. 로마공항에서 구매한 레몬주
로마 공항에서 돌아오기전에 또 다른 기념품을 구매했다. 사실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은 공항에서 많이 샀던 것 같다. 위에 보이는 레몬주는 한병이 18.9유로 (주류는 10%할인 적용됨)
한병의 용량은 1리터라서 무게가 조금 있는 편이다. 알코올 도수가 무려 30% ㅎㅎ
9. 피노키오 목각 인형
아이들 선물용 혹은 소품용으로 좋은 피노키오 목각인형이다.
조각은 공장에서 했을지도 모르지만 페인팅은 모두 핸드메이드~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우리는 총길이가 38cm인 피노키오를 구매했다. 로마공항에서 19유로~
10. 스타벅스가 없던 이탈리아 머그잔
아마도 해외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 그 도시에 있는 스타벅스 머그잔을 기념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탈리아는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같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없다.
오른쪽에 있는 베네치아 에스프레소잔은 4유로 로마 머그잔은 10.9유로~
이탈리아 여행을 가서 어떤 기념품을 구매할지 모르겠지만, 위에 열거한 10가지 정도만 참고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