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3일

봉평 "이효석 문학관"을 떠나 찾아간 곳은 강원도의 유명 사찰중 하나인 "월정사"입니다..


이곳에 도착했던 시간은 약 오후 4시경..오대산 자락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시원스럽다 못해 한기가 느껴지는 엄청나게 맑은 계곡물이 흐르던 그곳...




주차후에 금강교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이정표...월정사를 먼저갈까? 전나무숲을 먼저 갈까? 생각하다가...



먼저 전나무숲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안내판을 보니까 도보로 왕복 40분 소요라네요...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욕" 명소로 유명합니다...



시원스럽게 하늘로 뻗은 전나무들..



이렇게 벼락맞아서 죽은듯한 고목도 보이고...





그 죽은듯한 커다란 고목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ㅋㅋ



전나무 숲길에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걷고있는 연인들..



전나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들이 길가에 아주 많았습니다...그런데..무슨무슨 숲길하면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혹은 제주도의 "삼나무숲" 같은 분위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한종류의 나무가 길게 늘어선 그런류의 길이 아니라 울창한 산속에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는 분위기속에서 걷기를 즐기는 "산림욕"위주의 숲길입니다..^^ 


여기도 단풍이 물든다면 정말 멋지고 운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바로 옆으로 흐르던 오대산 계곡에 잠시내려가 한샷! 저녁이 다가오는 시간이고..역시 오대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이라 그런지...조금 서늘하게 느껴지더군요



시간 관계상 전나무숲 끝까지 같다가 돌아오진 못하고..중간쯤 가다가 다시 출발점으로 이동!



뒤에 보이는것이 주차장에서 월정사삼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금강교" 그럼 이제 월정사로 가볼까요?



가는길에 웬 다람쥐 한마리가 꼼지락 꼼지락 ㅋㅋ



월정사 천왕문에 들어서기전에 왼편으로 보이는 이정표들...



우리나라 어느 유명사찰에 가면 항상 만나게 되는 천왕문 입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금강루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바로 밑에는 이렇게 금강문이..이곳을 통과하자마자 계단위를 오르면 드디어 월정사!





금강문의 양옆에 붙어있는 '밀적금강' '나라연금강'...부처님의 수호신들이라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사찰의 세계 ㅠ



금강문을 통과 후 계단에 올라서 뒤로 돌아보면 보게되는 금강루의 처마...



용머리가 붙어있는 금강루의 기와 지붕..



월정사 "적광전"과 그 바로 앞에 "팔각 구층석탑"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국보 제48호"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누구나 학교에서 국사배울때 한번쯤은 본적이 있죠 ㅋ


강원도 오대산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국보 48호"




아마도 지금의 월정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축조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월정사"신라 선덕여왕시대에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었고..팔각 구층석탑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바로 앞 적광전의 경우는 완공된지 50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팔각 구층석탑 바로 앞에 공양을 드리고 있는 보살상...그런데 보살상은 그 표면의 상태로 보아...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군요..





국내에 현존하는
팔각석탑 중에서 가장 높은 15.2m..



또 다른 방향에서 찍어본 보살상 입니다...



역시 설날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팔각 구층석탑의 최고층에는 금동장식이 있어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이전에만 해도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이나 '다보탑'같은 형태의 탑이 주류였으나 고려초기부터 이렇게 그 틀을 벗어나 다각형 모양의 탑이 유행하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층이 올라갈수록  좁아 지지않고 거의 일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독특한 양식이네요^^



팔각 구층석탑을 찍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도촬을^^



적광전의 어여쁜 처마 문양..이곳에도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네요^^





특이한 적광전 외부바닥의 문양...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요?..디선가 많이 본듯한 전통적인 문양인데 말이죠 ㅋ 





팔각 구층석탑으로 쏟아지는 역광...그리고 아름다운 실루엣



이날 이곳엔 하늘이 어찌나 파랗고 좋던지...서울에 집중호우를 내렸던 구름대가 강원도를 거쳐서 전부 동해쪽으로 떠나버린듯했습니다..






월정사를 떠나는 길에 또 다시 만난 귀여운 다람쥐..쓰다듬고 싶네요^^



이것은 집에서 찍어본 월정사 입장권입니다..어른 1인당 2,500원...차량1대 4,000원..양산 통도사 만큼이나 비싸더군요 ㅠ이날의 일정은 월정사를 끝으로 마무리 하고 퀸스가든으로 이동^^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