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6일
1박 2일에 나왔던 "하조대"를 갔다오면서 찾았던 곳은 다름 아닌...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촬영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도저히 그 곳이 어디인지..어느 카페인지 알길이 없어서..9월 말쯤에 "시라노 연애조작단" 트위터 담당자에게 로렌이 멘션을 날렸더니..
이런 리플을 주시더라구요...촬영지는 '강릉'도 '속초'도 아닌...바로...'양양'에 있는 "잔교리 해수욕장" 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강원도 여행중에 일부러 이곳을 찾기로 계획을 했던 것이죠^^
잔교리 해수욕장(철조망 안쪽) 모래위에 핀 이쁜 노랑꽃.. 무슨 잡초들이 이렇게 ㅠㅠ꽤 오래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 촬영장소였던 잔교리 해수욕장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어느 장면에 나왔는지 영화 스틸컷을 한번 보실까요?^^
이곳의 위치를 다음 스카이뷰로 살펴보면...
이번엔 다음 로드뷰...차를 세울곳이 없어서 해난어업인 위령탑 입구쪽에 주차후 잔교리 해수욕장 화장실 사이길로 철조망을 따라 어린이 교통공원까지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호기심에 찾은 "시라노"의 바다는 어디?
그리고 곧이어 이어진...이 영화를 본 모든 여성들의 맘을 설레가 만들었던 상용과 희중의 아름다운 키스신...희중이 앉아 있는 저 의자는 당연히 소품이었겠죠^^
영화속에서 이곳을 찾은 어느 커플과 박철민의 대화..정말 웃겼죠 ㅋㅋ
박철민 : 커피 안팝니다.
커플남 : 네?
박철민 : 커피 안판다구요.
커플남 : 그럼 지금 드시는건 뭐에요?
박철민 : 커핍니다.
커플남 : 네?
박철민 : 내가 먹을겁니다. 여긴 나의 집입니다. 나의 집에서 나가주세요
커플남 : 그럼 저 간판은 뭐에요~
박철민 : 잘못 적은겁니다. 오늘 바꿀거에요.
1층이 바로 박철민이 앉아 있었던 곳이고...2층은 상용(최다니엘)과 희중(이민정)이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던 그곳..로렌이 2층까지 올라가봤는데...상당히 부실하더군요..ㅋㅋ
이 장소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할법도 한데...이렇게 방치되어 있으니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위치도..경치도 아주 좋은 이곳을 누군가가 인수를 해서 실제로 "카페"를 운영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영화를 너무 잼있게 봐서 그곳이 어딘지 정말 궁금해서 호기심에 결국 찾아 갔던 이곳...아마 저희가 처음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