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떤 캐드 도면을 접해보면, 캐드 치수선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그린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스케일이나 치수에 상관없이 그냥 그린 다음에 치수선을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 치수선 길이가 1m로 측정되는데 그려진 치수선에는 1,000mm로 표기되어있거나 전혀 엉뚱한 수치가 표시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가끔 이런 도면을 편집할 때, 그 도면상에 새로운 치수를 입력하려면 솔직히 짜증 날 때가 많다. (엉뚱하게 크게 나오거나 작게 나오거나)
당연히 캐드 치수선 크기를 한꺼번에 변경해주는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르면 치수선 크기, 문자 크기 등등 하나하나 직접 수정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자~ 위와 같은 옹벽 모양의 캐드 도면을 열어보면 저기 보이는 치수선들이 손으로 그린 건지 실제로 측정된 치수선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제일 쉬운 방법의 하나는 캐드 치수선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면 되는데..스케일을 생각해서 제대로 그린 도면이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치수선의 스케일도 똑같은 크기로 입력이 될 것이다.
그런데..실제로 캐드 치수선 기능을 사용해봤더니 위와 같은 황당한 모습으로 치수선이 생성되었다. 이런 결과는..그려진 도면과 치수선의 스케일이 완전 다르다는 의미이다.
아무래도 이런 경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당황해서 치수선의 크기(문자 따로, 화살표 따로)를 하나씩 줄이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내가 그랬었는데..상당히 짜증 나고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다. 수정을 해도 또 치수선 기능을 사용하면 사이즈는 또 저렇게 생성된다.
(치수선 하나만 수정해서 'MATCHPROP'명령어를 사용해도 되는데..이 방법도 번거롭다.)
아무튼 이런 현상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캐드 명령어 가운데 'DIMSTYLE' 을 사용하면 된다. 단축키는 'D'
캐드 치수선 크기 한꺼번에 변경하기
DIMSTYLE을 실행하면 '치수 스타일 관리자'라는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캐드 치수선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설정 및 수정 적용이 가능하다. 오른쪽에 있는 '수정' 버튼을 눌러주면..
총 7개의 메뉴가 있는 '치수 스타일 수정'창이 열린다. 다른 부분은 신경 쓸 필요 전혀 없고, '맞춤' 메뉴를 선택한 다음 오른쪽의 '치수 피쳐 축척'이라는 부분을 보면 '전체 축척 사용'이라는 부분이 보인다.
즉, 이 전체 축척만 변경해주면 치수선(화살표, 문자 등)이 한꺼번에 그 크기가 줄여지거나 커진다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 1이라는 수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위에 예를 든 도면의 경우는 치수선이 도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당연히 줄여야 했다. 그래서 0.01~0.05 정도의 축척을 입력해보았다.
그랬더니, 위와 같이 캐드 치수선 크기가 한꺼번에 변경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더라. 기존에 사용했던 무식한(?) 방법에 비하면 상당히 편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입력하는 축척은 사용자 스스로가 직접 입력하면서 적절히 조절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