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가 점검 중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에어컨 필터' 교체일 것이다. 전혀 관심이 없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정비소에 이런 것까지 맡기는 사람들도 흔하다.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거나 타이어 교체, 휠얼라이먼트 등의 정비를 받을 경우 '서비스'차원에서 교체해주기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동차 전조등이나 에어컨 필터 정도는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아무런 장비가 없어서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제품 구매는 직접하더라도 정비소에 가서 교체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을 듯 ㅎㅎ(물론 이 글도 내가 직접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해보고 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 필터를 구매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보쉬' 에어컨 필터인데..하나가 만원이 훌쩍 넘더라 ㅠㅠ
하지만 인터넷 검색만 간단히 해봐도 에어컨 필터의 종류는 다양하고 가격도 마트보다 저렴한 편이다. (배송비가 포함되더라도 싸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에어컨 필터가 조수석 앞 '글로브 박스' 앞쪽에 설치되어 있다. (투싼ix도 마찬가지) 당연히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도^^
이 글로브 박스 뚜껑을 빼내야만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박스 내부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은 모두 빼내고 하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바닥에 다 쏟아질테니까~
글로브 박스의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좌, 우측 모서리를 보면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 나사 두 개가 보인다.
대충 돌리기만 해도 쏘옥 빠지는데..이 나사들이 빠진다고 해서 글로브 박스가 떨어진다거나 닫히지 않거나 그런 현상은 전혀 없다. 왜 글로브 박스가 빠지지 않을까? 고민할지도 모르는데..
글로브박스의 오른쪽 구석을 보면 핀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저 플라스틱 핀을 우측으로 밀어서 빼내면..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하기(투싼ix)
이렇게 글로브 박스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열리게 된다. 저기 글로브박스의 오른쪽을 보면 걸려있던 핀이 빠진 모습이 보인다.
사진 속에 빨간색 테두리 부분이 바로 자동차 에이컨 필터의 뚜껑이다. 오른쪽 부분부터 앞으로 빼내듯 당겨주면 쉽게 빠진다. 반대로 뚜껑을 닫을 때는 왼쪽 홈에 끼워주고 오른쪽을 눌러서 닫으면 됨~
실제로 투싼ix의 에어컨 필터 뚜껑을 열어봤더니 불스원 제품이 끼워져 있더라.
그런데..생각보다 필터 상태가 깨끗해서 조금 당황스럽더라. (물론 벌려보니까 먼지가 군데군데 끼어있기는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2달 전쯤에 정비소에서 휠얼라이먼트를 받았고 에어컨 필터까지 교체서비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뭐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새 필터로 직접 교체해보는 것도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했던 보쉬 에어컨 필터~ 그런데 기존에 설치된 불스원이 훨씬 더 비싸 보이는 느낌..보쉬꺼는 조금 허접해 보이더라.
위와 같이 화살표 방향이 아래로 가게끔 해서 끼워 넣고 뚜껑을 닫고 다시 글로브 박스를 재조립하면 끝! 글로브박스를 분해 조립하는 것조차 그 흔한 드라이버도 필요 없으니 정말 쉬운 교체 작업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