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4박 5일간 시승했던 아반떼AD~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는 차내부와 실제 주행에 대한 내 개인적인 느낌을 서술하고자 한다. 사실 인수하던 날부터 이틀간은 비가 많이 왔었기 때문에 회사 출퇴근 때 주행해본 것 외에는 거의 차보지 못했다.

 

여기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은 나중에 반납하기 직전에 찍었던 사진이 대부분이다. (무언가에 대해서 리뷰를 하려면 제대로 꼼꼼히 사진도 찍고 설명을 곁들여야 하는데..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음 ㅠㅠ) 

 

평소에 타고 다니던 투싼IX만큼이나 거칠게 몰아보기도 했는데..확실히 상품성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

 

2016년 아반떼 AD의 주유구는 좌측에 달려있고 운전석 시트 왼쪽 앞부분에 주유구 레버가 달려있다. 내가 시승했던 차량은 휘발유가 아닌 경유를 사용했다. 

 

SUV가 아닌 승용차형의 디젤 차량은 처음 타보았는데..주행 능력은 휘발유차량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잘 달리더라.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일단 본넷을 열어서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들여다보았다. 본넷을 여는 레버는 운전석 핸들 좌측 밑에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잡아당기면 퉁~하고 열림.) 

 

디젤1.6 eVGT엔진의 커버에는 CRDI 16V라고 적혀있어서 어? 왜 다르지? 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VGT'는 엔진의 작동 방식이고, 'CRDI(Common Rail Direct Injection)'는 연료 분사 방식이라고 한다. 

 

오픈된 상태에서 사진 한번 찍고 엔진오일, 워셔액 투입구, 발전기 위치 등등만 확인하고 다시 본넷을 닫았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3

 

그런데 트렁크를 열어봤더니 스패어 타이어가 없더라 일부러 뺀 건지는 모르지만, 그 위에는 위와 같은 공구들과 안전 삼각대, 아반떼 사용 설명서 등이 비치되어 있더라.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거지만 비닐에 쌓여있는 공기압 측정기(?), 에어펌프(?) 같은 공구까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4

 

운전석만 유일하게 전동 시트라서 편하다~ 문틀과 시트 사이로 주유구 레버와 트렁크 레버가 보인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5

 

'오르간'식 페달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던데..난 예전부터 이런 페달은 익숙해져서 불편함을 전혀 못 느끼겠더라.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6

 

자동 7단 기어를 사용하는 아반떼 eVGT~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차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기어를 중립(N)으로 옮길 수 있어서 좋다. 

 

시트에 온열 및 통풍 기능도 있고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 또는 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수 있더라. 그리고 저기 가운데 핸들처럼 보이는 버튼은 핸들 온열기능이다. (사용해보진 않았음)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7

 

핸들 좌측 대시보드에 있는 버튼들이다. 전조등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고 미끄럼 방지 버튼도 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현대, 기아자동차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사이드미러 경고표시등! 차들이 옆으로 지나갈 때마다 등이 켜져서 짜증스러울 수도 있는데 만약 이 기능이 싶다면 저 버튼을 눌려서 해제할 수도 있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8

 

아반떼 AD 운전석 도어 제어 스위치들이다. 현대자동차는 대부분 내부 구조나 편의 장치의 위치가 크게 다르지 않더라.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이나 도어 잠금 해체 버튼, 파워 윈도우 기능까지..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9

 

이번엔 뒷좌석이다. 시승 기간 동안 뒤에 누굴 태울 일도 없어서 나 혼자 잠시 앉아봤다~ 기존 아반떼 모델과 내부 공간은 거의 비슷하다. 시트도 인조가죽시트~ 콘솔박스 후면의 에어컨 조절기도 그렇고~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0

 

디젤 차량 중에서도 유일하게 뒷좌석에 온열 시트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역시 사소하지만 필요할 만한 기능이 추가되면 가격과 등급이 높아지는 모양.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1

 

앞좌석과 뒷좌석 천장등..역시 순정은 어둡다~ 이래서 밝은 LED 전구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선루프도 기본 장착된 아반떼 디젤 프리미엄 모델.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2

 

이 차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키로 작동된다. 차를 인수할 때 직원분이 스마트키 사용법 아느냐고 묻길래 그냥 피식~ 지난 몇 년간의 경험상 스마트키의 편의성은 정말 좋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

단순 리모트 방식이 아니라, 내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 문을 열고 잠글 수 있고, 시동을 걸 수 있으니까.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3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서 시승차를 인수한 시간은 오후 1시쯤.. 이미 많은 시승을 거쳤던 모양인지 주행거리가 6,000Km를 훌쩍 넘어있더라. 연료 게이지를 보니까 딱 2칸~

 

아반떼 시승 이벤트의 내용을 보면 50%의 연료를 지원해준다고 되어 있던데..그렇지 않아서 조금 실망~ 

 

하지만 렌트카처럼 나중에 똑같은 칸만큼 기름을 채워줘야 하는 건 아니었고 주유 경고등만 들어오지 않을 만큼만 채우면 된다고 했다 ㅋㅋ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4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MP3는 물론 블루투스, DMB기능이 다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시대에 맞게 CD 투입구가 전혀 없다. 

 

비상등 버튼은 중간에 큼직한 삼각형의 형태로 붙어있고 다이얼식 자동 에어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 아래쪽을 보면 USB와 AUX 단자도 보인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5

 

라디오를 켜봤더니 수신 감도가 상당히 좋다.. 

 

어디를 가더라도 찌지직~거리지 않더라. 저기 좌측에 보이는 것이 아반떼 AD의 시동버튼.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대부분 저런 버튼식 시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6

 

RPM과 속도, 연료 계기판 중간에 전자식 차량 정보창이 보이는데.. 이 부분의 컨트롤 버튼은 핸들 우측에 달려있다. 처음에 어디 있는지 몰라서 한참을 찾았다는~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7

 

주행하다가 신호대기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이게 바로 오토 스탑 시스템이다. 

 

쓸데없는 공회전과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 적용된 기능인듯한데..처음 겪게 되면 나처럼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ㅎㅎ 

 

사진을 자세히 보면 RPM이 제로다. 이 상태에서 엑셀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시동이 걸리게 된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8

 

투싼IX에도 장착된 룸미러 하이패스다~ 

 

경험상 탈부착하는 하이패스보다 훨씬 일체감이 있고 수신율도 높아서 좋다. 누가 개발했는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카드 삽입구는 룸미러 뒷면 좌측에 있고 카드가 인식되면 빨간색이 녹색등으로 바뀐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19

 

루마 썬팅이 시공되어 있던 아반떼 시승차량~ 그런데 전면유리는 썬팅을 안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당연히 블랙박스가 없더라.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0

 

후진 기어를 넣으면 위와 같이 내비게이션 화면에 후방카메라 화면이 나타난다. 차가 회전하는 방향에 따라서 주차선이 함께 돌아가서 주차하기가 정말 수월하더라.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1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조수석에서 찍어본 사진이다. 

 

저렇게 옆으로 차가 가까이 다가오면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이 표시된다. 사각지대가 많거나 사이드미러를 잘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필요는 없는 기능이다.

 

이런 걸 보면 나날이 '편의'성 위주의 자동차가 많아진다는 느낌이 드는데..쓸데없는 기능만 추가하지 말고 그냥 차 자체에 결함이나 문제없도록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2

 

확실히 아침보다 낮에 주행을 해보면 연비의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3

 

주행가능 거리 50km 정도에 경고등이 들어와서 부산에서 경유 2만원치를 주유했는데 연료 게이지가 절반을 약간 넘더라. 

 

주유했더니 확~ 줄어드는 평균 연비 ㅋㅋ 사실 이런 수치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건 무리다. (연비를 제대로 측정하려면 장거리를 일정한 속도로 달려봐야 정확함) 

 

아무튼 기름을 넣자마자 고속도로에서 '스포츠'모드를 실전 테스트 해보았다. 

 

아반떼 AD eVGT 제원상의 마력은 136hp..그리고 순간 토크는 26.5~30.6kg.m라고 한다. 에코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꿔보니 엔진 소리가 달라지더라. (그냥 기분에 그랬을 수도) 

 

상당히 과장하면 벤츠 AMG의 엔진음처럼 변했다고나 할까? 원래 디젤 엔진의 소음이 약간 커진 느낌이고 엑셀을 깊게 밟아줬더니 순간적으로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디젤 차량의 맛이 느껴지더라. 

 

시속 160km까지 밟아보았지만 140km~160km 사이에서는 살짝 힘이 떨어지는 느낌.

 

아반떼 시승 이벤트 당첨기(4박 5일)2편-내부와 주행24

 

4박 5일간의 아반떼 시승을 무사히 끝내고 차량 반납을 하기 전에 찍은 계기판 사진이다. 

 

처음 인수할 때 6,293km였고 반납할 때 6,512km였으니 실제로 219km 정도밖에 주행하지 않았다. 아반떼 시승을 하면서 실제로 내 돈이 들어간 부분은 경유값 2만원과 창원-부산 고속도로 통행료(왕복)다.

연료비 절감과 승용차같이 편안한 승차감+ 편의성을 갖춘 디젤 자동차를 가지고 싶다면 2016년형 아반떼 AD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시승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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