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의 스승 "엽문"을 영화화 했던 엽문1,2..둘다 견자단이 주연을 맡았었죠^^ "엽문전전"이라는 이 영화는 기존 "엽문"시리즈의 "외전"격이라 보시면 됩니다.
영화속 주요 인물들의 어린시절 모습 입니다. 같은 도장에서 매일 먹고 자고...그렇게 가깝게 자라서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알고 지냈던 한 여자와 두 남자
엽문의 스승으로는 "홍금보"가 등장합니다만...오랜 지병으로 얼굴도 거의 내비치지도 못한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그래서 바로 밑에 있던 수제자인 "원표"가 뒤를 이어 도장을 운영하게 되죠..
여기 "성룡"만 나왔으면 황금트리오 3명이 다시 뭉치는건데 ㅋㅋ 아쉬움.
홍금보는 "엽문2"에서 엽문과 대립관계에 놓였던 홍사부로 나왔었는데...이 영화에서는 엽문의 스승으로 나오니까 좀 어색하기도하고 묘한 느낌^^
홍금보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배우들도 그런 느낌을 갖게 만들더군요...
주인공 엽문은 "두우항"이라는 전혀 처음 보고 처음들어보는...소위 말하는 듣보잡 배우가 맡았는데...솔직히 좀 의외였고 놀라웠네요.
이 두우항이라는 배우도 중국 무술대회 출신이라서 액션이 그럴듯 합니다^^ 하지만 견자단이 보여주는 그러한 스피디하면서 파워풀한 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왜 놀라웠냐 하면요...검색을 해보니까 엽문2에서 홍사부(홍금보)의 제자로 나와서 엽문(견자단)의 제자들을 괴롭혔던 그 나쁜놈이 바로 두우항이라는 ㅋㅋㅋ
이름은 분명 들어본적이 없는데...엽문2에서 봤으니...적어도 봤던 적이 있는 배우였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하다고 볼수 있습니다..엽문과 제자들을 괴롭히던 역할을 맡은 배우가 엽문 역할을 맡고 엽문과 대립관계에 있던 홍사부가 엽문의 스승으로 나오다니 말이죠^^
견자단이 나오지 않는 "엽문"을 보셨나요?
시장에 갔다가 어떤 키작고 힘없어 보이는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스승이 여러명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이분이 또 다른 엽문의 스승으로 나옵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 새로운 "영춘권"을 쓰는 노인에게 전혀 맥을 못추는 엽문^^
이런 인연으로 두사람은 사제지간이 되게 됩니다..
이 영화 "엽문전전"은 엽문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마치 이연걸의 "정무문" 캐릭터 "진진"의 캐릭터와 교차가 되는 듯 하더군요...
학교에서 다양한 신식문물을 받아들이며 다양한 교육을 받아온거랑(엽문이 영어도 할줄은 몰랐네요^^) 기존 무술에 새로운 무술을 적용시키는 장면들...(물론 영춘권의 틀을 벗어난 또 다른 영춘권 이지만..)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로운 엽문의행동에 반해서 사랑하게 되는 한 여인..엽문도 자신과 비슷한 이 여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엽문을 맘에 두고 있었던 한 여자와 그녀와의 만남...
같이 자란 여자는 질투를 느끼고 엽문을 향한 마음을 버리진 못하지만 결국은 엽문의 형과 혼인을 올리게 됩니다...이 여자가 엽문을 마음에 뒀던 것처럼..엽문의 형도 이 여자에게 마음을 뒀었거든요.
엽문시리즈에서 늘 엽문이 썼던 그 목인장으로 무술을 연마중인 제자들...
어릴때부터 엽문과 함께 자란 엽문의 형으로 등장하는 이 배우은 이름은 번소황...엽문 1편에서 기세등등한 '금산조'라는 건달두목으로 나왔었는데요...
엽문에게 도전했다가 실컷 두들겨 맞고 엽문 2편에서는 건달생활을 때려치우고(?) 마음 잡고 시장에서 일하는 상인으로 나옵니다...
그것도 홍사부(홍금보)에게는 꼼짝도 못하는 역할로 ㅋㅋ어릴때 밀입국해서 중국인처럼 자라난 일본스파이라는 설정과 소재를 다룬 영화...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기존 중국영화들과는 다르게 소재가 특이하고 색달랐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엽문'을 맡은 배우가 "견자단"이 아니라서 기대이하일꺼라고 생각했지만..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아마도 엽문시리즈를 전혀 본적이 없는 분이시라면 잼있게 보실수 있을듯 합니다^^
왜나면 엽문하면 "견자단"이라는 선입견이 전혀 없으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