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특정 커피 로스팅 업체에서 볶은 원두를 정기적으로 사 먹고 있다. 가까운 거리라서 커피가 다 떨어질 무렵이면 언제나 찾아가곤 하는데..이번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하더라. 

마트에서 흔히 판매하는 '드립백커피'가 그 주인공인데, 예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다량으로 구매해서 지인들 선물로 주곤 했다.

 

그런데 같은 드립백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완전히 다르다는 차별성이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 

 

물론 원두를 로스팅한 시기가 맛과 향을 좌우하겠지만..신선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사실 드립백커피는 '편의성'을 위해서 개발된 제품인데 그냥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와 맛이 거의 차이가 없다니 놀라울 뿐 ㅎㅎ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1

 

드립백커피 상자의 윗부분에도 적혀있지만, 제조일이 1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먹어보지 않아도 원두의 신선도가 최상급일꺼라는 예감^^ 요즘 이런 방법으로 제조해서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커피가게들도 상당히 많은 편.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2

 

'상상커피랩'에서 구매한 드립백커피는 10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콰테말라..이렇게 원산지에 따라서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단품으로도 판매하기도 한다.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3

 

개봉해봤더니 케냐가 4개, 에티오피아가 3개..그리고 콰테말라가 3개였다. (10개 묶음 포장이 15,000원) 

 

그런데 이상하게도 드립백커피만 '일회용'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커피는 인스턴트나 원두나 결국은 다 일회용이다. 

 

드립백의 특성상, 일회용이라는 말보다 '휴대용'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그만큼 커피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4

 

포장 봉투에 들어있는 드립백커피 하나는 1인분(10g)이고 섭씨 92도의 물을 드립해서 마실 수 있다. 상상커피랩의 드립백커피는.. 아무래도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 먹는 대다수가 선호하는 커피만을 선별한 듯~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5

 

드립백커피를 먹기위해서는 일단 머그잔과 핸드드립용 주전자를 준비한다. (저렇게 생긴 주전자가 없다면 전기주전자를 사용해도 큰 상관은 없음 ㅋ)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6

 

야밤에 마시는 원두커피의 향과 맛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사실 우리 부부는 카페인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어서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잠을 잘 자는 편^^ 

 

드립백커피 봉투를 개봉하면 위와 같이 생긴 드립백이 나오는데 양쪽에 머그잔에 걸 수 있는 종이 고리가 달려있고 중간의 필터 속에 원두커피가 담겨있다.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7

 

바로 물을 부어 사용하는 건 아니고 당연히 필터 윗부분을 뜯어서 개봉해야 한다~ 그래야 핸드드립질을 할 수 있으니 ㅎㅎ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8

 

드립백커피를 이렇게 머그잔 양쪽에 걸쳐서 사용하면 되는데..머그잔 사이즈가 아무리 크더라도 사발이 아닌 이상은 다 걸 수 있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머그잔도 꽤 큰 편이지만 아슬아슬하게 드립백커피를 내릴 수 있었음)

 

드립백커피 일회용이지만 신선하고 진해요9

 

드립백커피에 물을 부어주는 부위가 썩 넓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핸드드립 방법처럼 일정 방향으로 돌린다거나 그런 과정 따윈 필요 없고, 그냥 넘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드립백커피로 커피를 내릴 때 주의할 점은 머그잔에 내려진 커피가 커피백에 닫지 않도록 해야하는 사실이다. 

 

드립백이 이미 물을 머금고 있는 상태인데..내려진 커피와 섞이면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느끼긴 힘들다. 

 

(드립백커피든 그냥 핸드드립 커피든..'신선도'의 확인은 처음 물을 붓는 순간 올라오는 '커피빵' 현상으로 대충 파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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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내린 드립커피는 꽤 진한 편이다. 

 

기호에 따라서 물을 섞어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 한번 쓰고 버려지는 드립백커피는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냄새 제거를 위한 방향제로 활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창원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상상커피랩의 로스팅 커피..선물용, 여행용으로 적극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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