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벚꽃보러 진해 안민고개에 올라 갔더니

2016년 4월 8일.. 진해 군항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지만 야간 벚꽃을 보기 위해 진해 안민고개를 가보기로 했다.

 

진해 벚꽃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전에는 지금처럼 상업화가 심하고 차량 정체가 극성이지는 않았는데(올해는 주말 차량통제까지 시행) 해마다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더라.

 

 

안민고개 넘어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지마는 갈까 말까 생각만 했었는데..결국 뒤늦게 다녀왔다. 꼭 벚꽃 때문이라기보다는 안민고개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제법 운치가 있다.

 

그래서 진해 야간 데이트코스로도 예전부터 잘 알려져있다. 이곳을 찾았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토스트는 꼭 맛봐야 함!

 

야간 벚꽃보러 진해 안민고개에 올라 갔더니1

오랜만에 올라간 진해 안민고개 (밤 10시쯤 도착함). 가는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서 빙빙~돌아서 다시 제대로 된 길을 찾아서 올라왔다.

 

안민고개는 진해쪽에서 올라가도 되고 창원쪽에서 올라가도 된다. 물론 지금은 같은 창원이지만 안민고개길 정상부근에서 엄연히 '창원시 성산구'와 '창원시 진해구'로 행정구역이 나뉜다.

 

이곳의 안좋은 점은 주차공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사람들이 많을 경우 갓길 주차는 기본이다.

 

공중화장실이 있는 안민고개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몇개 되지도 않고 한번 주차하면 빠져나오기도 불편하기에 우리는 그냥 유턴을 해서 다시 창원 성산구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쪽으로 갓길 주차를 했다.

 

(안민 초등학교 앞길에서 정상까지 약 3.1km이고 꼬불꼬불한 산복도로라서 조심조심 저속주행을 하는 것이 좋다. 약 6~8분 소요)

 

그리고 곧바로 진해쪽 야경이 보이는 전망대쪽으로 향했다. 예전에 이곳에 올라올 때마다 2개의 커피트럭이 있었는데.. 사진속에 보이는 시애틀 외에 다른 한 곳의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야간 벚꽃보러 진해 안민고개에 올라 갔더니2

언제봐도 야경이 예쁜 진해구 방향 안민고개뷰~ 창원 성산구쪽 방향은 공단이 많아서 볼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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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민고개쪽 벚꽃은 경화역, 여좌천이 있는 시내쪽보다 늦게 개화가 되기에 여전히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더라^^

 

이 정도로 많이 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조명빨의 영향도 있었지만..야밤에 안민고개까지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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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쪽으로 내려가는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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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시애틀 커피트럭 뒤편으로 전에는 없던 나무데크 산책로가 생겼더라. 바닥에 조명도 들어오고.. 위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일단 올라가보니까 진해쪽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더라.

 

그 뒤로는 캠핑장도 보이고 ㅎㅎ 그런데 여기는 공중화장실이 없다.

 

야간 벚꽃보러 진해 안민고개에 올라 갔더니

 

 

갑자기 배가 아파서 올라가자 마자 바로 내려와야 했는데..누가 조명을 설계한건지..계단이 잘보이지 않아서 당황. 아이폰에 led조명이 달려있어서 망정이지..내려오는 사람들마다 욕하고 난리 ㅋㅋ

 

야간 벚꽃보러 진해 안민고개에 올라 갔더니6

안민고개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 (볼일 보고 손 씻을 곳이 없으니 꼭 참고!) 그래도 화장지는 충분히 많이 있고 '거품'식 화장실이라서 냄새가 나거나 지저분하진 않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방향이 창원시 성산구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다. 갖길 주차를 많이 할수록 올라오는 차들과 내려가는 차들이 꼬이면 상당히 불편해진다. 대형버스의 진입은 애초에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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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 쪽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시애틀' 커피트럭이 있다면 반대편 성산구 쪽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진입구앞)에는 '안민카페'라는 커피트럭이 있다.

 

예전부터 커플들이 안민고개 야간 데이트를 즐길 때면 커피와 토스트가 필수^^ 이곳도 원래 있던 그 트럭인지 이름이 바뀐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리가 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트럭의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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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쪽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안민 데크로드 쉼터'이다.

 

진해 벚꽃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전에는 못보던 표지판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아직 군항제도 끝나지 않았고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가?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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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까지 올라갔는데 커피와 토스트를 안 먹고 갈 수는 없다~

 

저녁을 조금 부실하고 먹어서 약간 허기가 졌는데..두툼한 토스트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ㅎㅎ 밤이라서 약간 서늘하기도 해서 먹자마자 바로 차로 이동하기로^^ 아메리카노 1잔이 2,500원이고 토스트 1개도 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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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비친 풍성한 진해 안민고개 벚꽃.. 녹색잎사귀가 짙어지는 걸 보니 이제 조만간 꽃비가 내릴듯 싶다. 우리가 다시 창원 성산구 쪽으로 내려간 시각은 밤 11시쯤~

 

4월초의 벚꽃시즌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야간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안민고개 정상까지 올라가 보시길~ 커플들이라면 강력 추천^^분위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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