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배경은 캐나다도 아프리카도 아닌...미국 아리조나주에 있다는 "빅토리아"호수..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이곳에는 수영복 차림의 수많은 남녀들이 득실득실하며 환락의 분위기가 시작니다...

 

 

게다가 "성인" 영화를 찍는 어느 제작자(제리 오코넬)와 위 사진처럼 비키니를 차려입는 성인 여배우들까지 등장하는데..

 

이 영화가 얼마전 이슈가 된 이유는 3D영화이면서 18세 이상 관람가인만큼 상당히 잔인하고도 야한 장면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켈리와 제이크(스티븐 R.맥퀸)...영화 초반엔 제이크가 켈리를 짝사랑하는 듯한 분위기가 풍겨오는데요..

 

제이크의 성격이 소극적이라 그런지 자신의 속마음을 켈리에게 화끈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헐리웃 영화가 대개 그렇듯...주인공(?)은 학교에서 조금은 따돌리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그런 캐릭터더군요.. 그러나 켈리도 제이크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는 눈치가 있는 느낌^^

 

휴가철 아르바이트로 이곳을 찾았다가 

성인영화 제작자(제리 오도넬)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일에 참여하게 되는데...옆에 같이 있던 켈리까지 그 유혹에 이끌러 덤으로 함께 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2010년형 "피라냐"의 모습입니다.. 영화의 설정은200만년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피라냐떼가 지진으로 호수바닥이 갈라진 틈에서 빠져나와 살인을 한다는 것인데...

 

사실 피라냐라는 물고기가 지구상에 존재하는것은 맞습니다..대형 수족관같은곳에 가도 볼수가 있구요..주로 남미쪽 아마존강 같은데 서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미국 아리조나주에 있는 빅토리아 호수바닥에서 피라냐가 등장하는 조금 엉뚱한 내용을 보여주네요.

 

 

저는 3D로는 보지 않았습니다만....이 영화속에서는 피라냐라는 물고기가 마치 인조로봇같은 "괴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샷만 봐도 마치 살아있는 기계처럼 무섭게 생겼습니다 ㅋㅋ

 

 

피라냐의 등장으로 피서객들이 붐비던 빅토리아 호수는 엄청난 악몽에 휩싸이게 됩니다...피라냐에게 공격당해서 붉게 변하는 호수...보기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생생한 묘사가 정말 고어틱한데.. 솔직히 여자분들은 보시면 안될듯~이런 류의 영화에 관심있으신분은 집에서 혼자 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속의 저 남자는 해양연구원인데..저런 극한 상황속에서 경찰보다 더 경찰같은 적극적인 액션을 보여주네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빅토리아 호수...이러한 패닉상태에서 이기적인 인간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혼자만 살려고 보트에 타서 바다속에 사람이 있건없건 퍽퍽! 치면서 돌진하던 어떤 남자..그 보트 프로펠러에 머리카락이 걸린 여자의 끔찍한 최후...지금 생각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ㅠㅠ

 

물론 그 자신도 결국 똑같이 저세상으로 사라집니다~ 어떻게 본다면 사람들을 잡아먹는 피라냐들보다 이런 아비규환속 인간들의 모습이 훨씬 더 잔인하더라구요~

 

 

서로 살아보겠다고 호수밖으로 벗어나려고 수상무대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타서 발버둥치니까 저렇게 무대가 넘어갈수 밖에 없겠죠...결국은 사람들 스스로 자멸한 셈인듯..

 

완전 시골 촌 동네라 그런지 이곳에는 보안관이 몇몇 되지도 않고.. 보트 하나로 사람들을 하나둘씩 건너내려고 애쓰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지원 요청을 안했을리가 없겠지만서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전혀 지원팀이 오질 않아요~~ㅋ

 

 

줄리(엘리자베스 슈)의 파트너 펠론(빙라메스)..오래전에 미션임파서블3에서 봤던 그 흑인배우랍니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보안관의 사명감을 보여주던 캐릭터...해변가에서 사람들의 피신을 돕기위해 홀로 피라냐떼를 총으로 저지하며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역부족~

 

안타깝게도 피라냐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뜯겨서 죽게 됩니다.

 

 

열심히 성인촬영씬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제리오도넬...이분도 예전엔 청춘스타였는데...이런 막장캐릭터를 연기할 줄이야 전혀 생각못했네요~.

 

물론 영화속에서는 이게 성인영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지만...아주 에로틱한 느낌의 장면을 만들어보러고 무진장 애씁니다. 그것도 술과 마약에 쩔어서 말이죠... 제이크와 켈리까지 이용하러고 합니다~

 

여기서 아주 인상적인(?)장면이 등장하는데..성인여배우가 속옷하나 걸치지 않고 호수에서 수영하던 장면!!  

 

솔직히 남자인 제가 보기엔 솔직히 정말 야하기도 했지만 물속을 헤엄치는 여체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못먹는 술먹고 술병난 켈리...어쩌다보니..제이크와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피라냐"보다 무서운..패닉에 빠진 인간들의 잔인성

 

혼자 보트안에 갇혀서 빠지나오지 못한 켈리...

 

성인 여배우 하나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지 못하자..그녀를 구하러 제리오도넬 뛰어들지만....정말 징그럽고도 끔찍하게 하반신이 전부 뜯겨서 뼈만 남은채 건져집니다..

 

여기서도 극한 상황속에 처한 인간의 잔인함이 드러나는데..하반신이 뜯긴채 죽은줄만 알았던 제리오도넬피라냐"떡밥"으로 호수에 던져집니다.

 

어차피 죽을꺼 다른 사람들이라도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였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군요...

 

 

어른들 말안듣고 배타고 호수건너 섬에 갔다가 갇힌 이 녀석들!!

 

애들은 역시 호기심이 많아서 큰일이에요 ㅋ제리오도넬의 보트가 이들을 발견 구조하지만...보트가 좌초되고..그들 모두

피라냐와의 첫만남을 겪게 됩니다^^

 

 

제 생각엔 주요 출연진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있는 배우가 아닐까요? 보안관 줄리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슈"입니다.

 

 

아까전에 살아남은 성인 여배우 한명은 로프로 건너다가 호수에 추락해 숨지고...제이크를 제외한 모두가 무사히 다른 보트로 옮겨타는데 성공...

그리고 홀로 남아서 피라냐떼에 한방먹이려고 준비중인 제이크...이 장면을 보니 마치 다이너마이트나 전기 충격 낚시가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이렇게 쉽게 물리칠수 있었다니..좀 생뚱맞기도 하면서 황당~~ 이 제이크 역을 맡은 "스티븐 R.맥퀸"이라는 배우..

 

이름이 누구와 비슷해서 알아보니까 왕년의 명배우 "스티브맥퀸"의 손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특별 출연배우가 두명 나오는데요...

 

 

바로 이분 "리차드 드레이퓨스" 한때 "잠복근무"시리즈로 명성을 날렸던 분^^ 영화 초반에 빅토리아 호수 위에서 혼자 낚시하다가 피라냐의 습격을 받아 첫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물고기를 연구하는 학자로 나오는 "크리스토퍼 로이드".."빽투더 퓨쳐"시리즈 박사 이미지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ㅋㅋㅋ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외모가 변함이 없네요~~

 

마지막 "반전"을 제공해준 이분...어항속에 든 녀석은 아기 피라냐~~그리고 이어지는 깜짝 놀라게 했던 라스트 씬~~정말 움찔했답니다...

 

마치 "죠스"나 그외.. 사람을 공격하는 동물이나 괴물 영화들처럼 피라냐의 시각으로 사람들에게 서서히 접근하는 카메라의 연출이 공포와 긴장감을 느끼게 해줬다는 점에서는 공포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런데...호기심에 이런 공포물을 선호하시는분이라면 한번쯤 보셔도 되겠지만..그외는 정말 비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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