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KTX와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조합이 가격, 소요시간,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가장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몇년전에도 창원에서 인천공항이 갈때, 김포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하고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이용했기에 불편함이 켰다.
(일반열차의 경우는 지하철과 내부가 똑같아서 큰 짐을 가지고 중간에 타려면 서서 가게되는 확률이 높다)
지방에서 KTX를 타고 도착하게 되는 플랫폼의 모습이다.
공항철도 일반열차든 직통열차든..인천공항을 가고자 한다면 공항철도의 출발점인 서울역에서 타는 것이 좋다. (물론 중간에 서지 않고 달리는 직통열차는 '당연히' 서울역에서만 타야함)
일단은 이 플랫폼 위쪽으로 벗어나야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던가 서울역 1층을 지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가..할 수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플랫폼에서 서울역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는 참~ 좁다.
초행길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쪽을 따라가면 된다 ㅎㅎ
서울역 1층으로 올라서면 들어오고 나가는 문이 보이는데..여기를 빠져나가지 않고도 곧장 지하 2층에 있는 인천공항행 직통열차 타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출입구를 나가기전에 왼쪽 구석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니까^^
만약 서울역에서 잠시 쉬었다가 공항철도를 타러가려면 일단 들어간 다음 왼쪽 끝을 보면 기업은행 환전소가 보이는데..
그 바로 옆에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이라는 글씨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역 환전소가 환전우대율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특정 외화만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더라는~ 만약 환전을 하지않았다면 지나는 길에 여기서 해도 될듯)
공항철도 타는 곳이라고 적힌 방향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에스컬레이터의 시작!
2개의 에스컬레이터를 거치면 지하2층에 도착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지하2층에 매표소가 있고 일반열차는 지하3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티켓판매소에 도착했다. KTX 플랫폼에서 여기까지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돌아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는데 5분정도 걸림~
우리는 코레일톡 어플로 KTX와 연계된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했는데.
그냥 탈 수 있는건 아니고, 매표소에서 신분확인을 한 다음에 위와 같은 재활용승차권을 반드시 받아야만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재활용되는 코레일 연계승차권의 밑부분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형 카드 사이즈~
지난 2016년 12월 24일에도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했었는데..
매표소 바로 앞쪽에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진행중이더라~ 산타복장의 직원 2명이 앉아서 이벤트 참여를 적극 유도하더라^^
직통열차표를 제시하고 곧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려있는 봉투를 랜덤으로 선택했다.
운이 좋았는지..하나는 케이블 정리홀더, 다른 하나는 2등의 경품(여행용 키트 정리가방)에 당첨했다. 1등 경품이 여행용 캐리어였는데..당첨되었으면 어찌되었을까 ㅋㅋ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직통열차를 타봤더니 (KTX에서 공항철도 환승 방법)
사실 이날 우리는 해외여행을 갔던게 아니라 인천공항쪽에 숙소를 잡고 그 주변 관광을 갔던 거였다. 만약 캐리어가 당첨되었다면 계속 질질~끌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다.
이것 말고도 이벤트를 SNS로 공유하면 충전용 손난로를 준다기에 시도하다가 실패.. 직통열차를 타야할 시간이 다가와서 그냥 갔다는~
이렇게 생긴 게이트에 플라스틱 카드를 터치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통과하면 그 앞에 보이는 2개의 엘리베이터가 보이는데..직통열차 플랫폼은 지하7층에 있다. 기다렸다 타고 내려가는데 약 3분걸렸던 것 같다.
지하7층에 있는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의 플랫폼~
공항철도 직통열차(AREX)의 내부 모습이다. KTX와 크게 다르진 않다.
실제로 타보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는~(우리가 가까운 일본에 가서 비슷한 직통열차를 타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일반열차보다 15분 빨리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고.(약 43분 소요) 짐도 안전하게 보관하고 좌석도 편하다는 장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가격은 성인 1인당 8,000원이지만 KTX와 연계된 경우라면 6,900원이더라. 그래도 일반열차보다 가격은 2배정도라는 단점은 있다.
여기에도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KTX 무료와이 접속방법과 똑같은데..주변에 통신사 공유기가 많아서 그런지 굳이 사용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 버벅거리기도 하고 ㅠㅠ
인천공항행 직통열차 내부에는 화장실이 딱 하나 있는데.. 남녀공용이다. 그것도 4호차에만 있는 듯하다.
내가 앉았던 곳이 1호차였는데.. 화장실까지 꽤 많이 걸어가야 했다는 ㅎㅎ 하지만 화장실 내부가 꽤 넓직하고 문을 열고 잠그는 부분이 모두 자동식 버튼이라 신기했다.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면 플랫폼에서 에스컬레이터로 곧바로 올라가게 되는데..여기가 인천공항터미널 지하 1층과 연결된다.
가지고 있던 재활용승차권은 '승차권 투입구'에 넣어주면 문이 열리면서 자동 수거된다.
KTX와 연계된 공항철도 직통열차 예매방법은 코레일톡 어플이 가장 편한 듯하다. 예전에는 창원에서 인천공항까지 곧바로 가는 열차가 있었는데..요즘은 없는 것 같다.
만약 '환승'을 하고자 한다면 위와 같은 조회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KTX와 공항철도(AREX)를 한꺼번에 예매하고 할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었지만..
위 화면의 공지사항처럼 2017년 1월 1일부터는 코레일 위탁 발매가 종료되어서 무조건 공항철도 지정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앞으로..KTX와 연계해서 인천공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시간을 맞추기가 조금 번거로워 질지도 모르겠다.
KTX 서울역 도착시간과 직통열차 출발시간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법이 최선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