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엑스포에서나 봤었던 '자기부상열차'가 실제로 상용화가 되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겼다. 공중에 떠서 간다고 하는데..모노레일과는 또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했고^^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용유도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는데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가 운행중이더라.

 

 

전세계에서 일본에 이어서 2번째로 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라고 하며, 지난 2016년 2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공항철도역에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타러가는 길

서울역에서 AREX를 타고 인천공항역에 도착한 시간은 2016년 12월 24일 오후 1시 10분쯤이었다.

 

공항철도역에서 빠져나오면 거기가 '교통센터' 지하 1층이다. 공항쪽으로 그냥 걸어가면 인천공항 지하1층과 연결된다.

 

여기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타는곳은 교통센터 2층에 있기 때문에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친절하게 방향표시판도 많음~

 

지하1층에서 2층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교통센터 지하1층 CGV옆을 보면 2층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올라가면 좌측에 자기부상열차 타는곳이 바로 보인다.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역 출입구

여기가 인천공항 교통센터 2층에 있는 자기부상열차 타는곳이다. 인천공항터미널 2층에서 교통센터로 건너오면 바로 연결됨~

 

자기부상열차 무료 개찰구

인천공항역은 플랫폼은 하나밖에 없고 자기부상열차가 양쪽으로 운행된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행시간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간표와 소요시간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45분까지 총 40회 운행된다. 인천공항역에서 종점인 용유역까지는 12분이 소요~ 현재 상용화가 되긴 했지만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시범노선이다.

 

자기부상열차 개찰요금 무료

개통한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여전히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앞으로 언제 유료화 될지 모르지만 그전에 꼭 타보는 것도 좋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행경로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역 - 장기주차장역 - 합동청사역 - 국제업무단지역 - 워터파크역 - 용유역 이렇게 총 6개역(6.1㎞)을 왕복 운행한다.

 

개통 초기에는 인천교통공사가 운행했지만 공항철도(주)가 2016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출발하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역을 출발한 용유역 방향 자기부상열차..

 

생각보다 탑승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 그래도 사람들은 맨 앞쪽을 선호하는 모양 ㅎㅎ 타자마자 서로 앉으로 뛰어가더라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80km의 속도로 운행된다. 기계적 마찰이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바퀴의 마모, 분진 등의 공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선로 유지 보수, 부품교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기차나 경전철의 경우, 바퀴와 레일 간의 충격 때문에 진동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다가 지금의 '자기부상열차'가 탄생했다.

 

자동으로 흐려지는 유리창

실제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타보면 모노레일과 큰 차이를 못느낀다. 그런데 여기 설치된 창은 정말 특이했다.

 

그냥 압착유리인데.. 햇빛이 강한 곳을 지나면 자동으로 흐려지는 매직 유리더라 ㅎㅎ  처음에는 밖에 안개가 많이 꼈나? 뭐지? 하는 생각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내부

용유역으로 향하던 자기부상열차의 내부~ 무료임에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직접 타봤더니(타는곳, 시간표, 요금 정보)

 

 

완전 흐려진 자기부상열차 유리창

완전 뿌옇게 흐려진 자기부상열차의 유리창~

 

사실 이건 햇볕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주변 건물의 사생활 침해방지의 목적이다. 실제로 창문에 그렇게 부착되어 있기도 함.

 

자기부상열차 용유역

우리는 용유역에 내려서 해물찜도 맛있게 먹고 바닷가 산책도 좀 하다가 다시 용유역으로 돌아왔다.

 

주변을 보면 알겠지만..주말인데도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더라^^

 

넥스트 호텔옆을 지나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네스트 호텔 옆을 지나가던 노란색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1대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총 길이가 12m이고 폭은 2.7m, 높이는 3.475m) 사람들 가득 태우면 한번에 18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으로 열차가 선로 위를 8mm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의 핵심 기술은 8mm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운행되는 것인데..

공극이 커지면 전류의 세기를 높아지고 반대로 공극이 8㎜보다 작아지면 전류의 세기를 낮춰지면서 제어된다고 한다.

 

용유역으로 들어오는 자기부상열차

우리가 용유역에서 다시 자기부상열차에 탑승한 시간은 오후 3시 42분쯤이었다.

 

사실, 이 열차는 2007년 11월에 설계를 시작해서 2010년 10월에 설계가 완료되었다고 하지만..중간중간에 다양한 문제가 있었기에 완공되고 정식 개통까지 무려 5년이상 소요된 듯하다.

 

국제업무단지역에서 보이는 베스트웨스턴 에어포트 호텔

이날 우리가 1박했던 호텔인 '베스트 웨스턴 에어포트 호텔' 바로 옆으로도 자기부상열차가 지나가고, 역도 바로 옆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더라. 여기는 '국제업무단지역'이다.

 

용유역행 자기부상열차 막차에 탑승

이미 왕복으로 자기부상열차를 타봤지만, 인천공항 구경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갈 때도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했다.

 

용유역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는 인천공항역에 저녁 6시 43분에 도착하더라.

 

(실제로 막차시간에 맞춰서 가보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운행이 안된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정해진 출발시간은 정확하게 지키는 것 같다. 막차이면 막차라고 방송까지 해준다는^^)

 

텅텅비어있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내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막차)의 내부..썰렁한 분위기다. ㅎㅎ 공항철도 직원분들이 왔다리 갔다리~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전방뷰

낮에 봤을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자기부상열차 철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1㎞당 건설비용이 427억원 가량이다. (전체가 총 4,500억원 정도 들였다고 함)

건설비용은 경전철과 비슷하지만 운영비가 경전철의 60~70% 정도다. 하지만 전기료는 경전철보다 30%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사생활 보호용 자동 창문 흐림장치

낮에 봤던 매직 유리창 아래쪽을 보니 '사생활 보호용 자동 창문 흐림 장치'라고 표시가 되어 있더라^^

 

자기부상열차 합동청사역에 도착

약 4분쯤 뒤에 '합동청사역'에 도착해서 이마트에 들렸다가 숙소까지 걸어갔다. 여기 이마트에 가보면 외국인들을 진짜 많이 볼 수 있다.

 

야간에 불이 켜지는 자기부상열찻길

이마트에서 베스턴 웨스턴 에어포트 호텔로 걸어가는 길이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행시간이 끝나더라도 철도길 옆에 저렇게 조명이 환하게 켜져있더라.

 

용유도쪽에 바람쐬러 갈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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