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서 인천공항 구경도 하고 근처에 있는 '용유도'에 바람도 쐴 겸, 자기부상열차도 타러 갔었다.
평소에 조개찜을 정말 좋아하는 로렌~ 용유도역에 내리기전부터 열심히 검색을 해서 '매도랑 횟집'이라는 곳을 찾았다.
용유역에서 도보로 '공항도시 종합 회타운'까지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회타운에 있는 상점들이 공용으로 사용중인 주차장 부지가 상당히 넓어서 자가용을 이용하면 주차 걱정이 전혀 없겠더라.
우리가 걸어서 회타운에 도착한 시간은 2016년 12월 24일 오후 2시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하고 토요일이었지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갔던 인천 용유도 맛집 '매도랑 횟집'은 이 회타운의 제일 오른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매도랑 횟집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화장실은 내부에 없고 바깥쪽 계단옆에 있음)
내부로 들어가보니 손님이 한명도 없더라~ 오히려 그게 좋았다 북적북적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편이 나으니까^^
매도랑 횟집의 메뉴판이다. 다른 메뉴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에 곧바로 조개찜 2인상(50,000원)을 주문했다.
정말 오래만에 먹어보는 조개찜이라 잔뜩~ 기대감이 넘쳤다. 조개찜을 기다리기전에 테이블위에 세팅된 야채와 양념장들~ 지역마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장님이 '수석'을 많이 모으시는 모양이다. 그리고 화분속에 상추까지 재배중 ㅎㅎ 보통 나무나 꽃이 심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상추가 있을 줄이야 ㅎㅎ
인천 용유도 맛집 '매도랑 횟집'의 계산대가 보인다.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저기 오른쪽이 입구~
인천 용유도 맛집 '매도랑 횟집' 조개찜
5~6분만에 차려진 매도랑 횟집의 '조개찜'이다. 일단, 비쥬얼은 상당히 푸짐하다 ㅎㅎ
조개찜이 다 그렇겠지만 껍데기를 제거하면 생각보다 양은 많이 않다~ 키조개를 비롯해서 피조개, 가리비, 전복 등등~
우리 둘밖에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굴과 멍게를 서비스로 주시더라.
그런데 문제는 우리 부부는 둘다 굴과 멍게를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ㅠㅠ 잘먹는 사람들은 이렇게 몸에 좋은걸 못먹는다고 비웃겠지만...냄새때문에 못먹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아무튼 서비스로 주신건데 죄송해서 굴, 멍게를 못먹겠다고 말씀드렸더니..대신에 낙지를 조개찜에 넣어주시더라 ㅎㅎ
멍게는 수거해가고~ 굴은 조개찜속으로 들어갔다. 굴 특유의 냄새에 비위가 약하다면 이렇게 익혀서 초장에 찍어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면 구워서 먹어도 좋고^^
둘이서 먹으니 양이 딱 적당하더라. 그런데 국물이 쪼그라들지 않을 정도로 꽤 많아서 당황~ 밥대신 면사리를 국물속에 넣어먹기로 했다.
밑반찬으로 등장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맛이 굿!
1시간 정도 여유있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오후 3시 5분쯤에 밖으로 나왔다.
사실 용유도는 '일몰'이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특히 '매도랑'이라는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섬과 함께 일몰샷을 찍으러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낚시꾼들도 마찬가지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