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를 맞이하기 전 날...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삼천포 대교쪽을 찾았다.
삼천포 대교 구경을 간건 아니고..오래전부터 사천에서 유명한 대게맛집 '동남수산'이 삼천포 대교 광장 주차장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몇번 다녀갔었는데..확실히 맛이 괜찮은 곳이다.
12월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던 것 같다. (해돋이 겸, 해넘이를 보려고 멀리서 찾아온 사람도 많았을 듯)
2016년 12월 31일~ 오후 12시 15분.. 삼천포 대교 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곳 주차장은 평소에도 워낙 널널한 편이라서 주차를 어디에 할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동남수산 건물 주차장에 꼭 세우겠다며 복잡한 입구 근처까지 차를 쑤셔 넣는데..계단을 올라가기가 그렇게 싫나?~
아무튼 삼천포 대교 광장 주차장에서 약간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동남수산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외관에 온통 대게, 킹크랩, 랍스타라는 글씨가 가득하다 ㅎㅎ
수족관에 담긴채 손님을 위해 대기중인 수많은 대게들..
동남수산에서 국산을 찾지마라~
사실 국산 대게나 킹크랩을 찾는 사람이 바보~ 크기부터 확실히 다르다~ 여기는 러시아, 캐나다산 밖에 없다. 사진속에 보는 것처럼 '오늘'의 시세는 늘 바뀐다.
게가 익어가는 냄새가 가득했던 사천 대게맛집 동남수산의 1층...사진속에 보이는 것이 찜통이다.
사천 대게맛집 '동남수산' 배터지겠네
수족관에 가득찬 대게들~
이날은 특별히 킹크랩과 랍스타를 먹기로 했다. 가족수가 많았던 관계로 가격은...꽤 나옴 ㅎㅎ
대게 맛집 동남수산 1층에서 내가 원하는 크기의 킹크랩과 랍스타를 선택하면 무게를 측정하고 곧바로 찜통기로 옮겨진다.
그 과정이 끝나면 2층으로 올려지고 아줌마들의 손길에 의해서 먹기좋은 사이즈로 절단됨~
킹크랩과 랍스타가 1층에서 익어가는 동안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때가 오후 12시 23분~ 사진속에 보이는 1인 상차림은 4,000원 별도 요금이 있다. 반찬 종류도 꽤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계란찜과 콘치즈가 맛있더라.
그런데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렸던 관계로 서빙하는 아줌마들이 정신이 없더라. 우리가 주문했던 킹크랩과 랍스타는 무려 50분이나 걸렸으니까 ㅠㅠ
사이다 한병 주문하려고 벨을 눌러도 바빠서 잘 안오길래 직접 가져오기도 했다.
결국 오후 1시 14분에 테이블 위로 킹크랩과 랍스타가 올려졌다. 비쥬얼이 진짜 ㅎㄷㄷ~ 정말 엄청난 크기더라.
랍스타의 집게손에 그렇게 많은 살코기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ㅋㅋ 역시 많이 먹어본 사람은 까서 먹는 요령도 잘 알더라. 가르쳐 준대로 하니까 정말 먹기 편하더라는~
이건 킹크랩의 머리 뚜껑이다. 나중에 따로 볶음밥을 비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킹크랩과 랍스타의 살코기를 먹고...주문한 볶음밥은 오후 1시 43분에 테이블에 올려졌다.
킹크랩 머리 뚜껑이 워낙 커서 양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았는데...먹어보니까 충분히 먹을 만한 양이더라. 그런데 맛이 정말 끝내준다^^
비린 맛도 전혀 없고~ 섞여있는 재료와 밥이 상당히 조화가 잘된 느낌이다.
이런 류의 맛집을 가보면 볶음밥이 맛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사천 대게 맛집 '동남수산'은 모두 만족시켜주기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