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도쿄 자유여행에서 미리 계획했던 곳만 구글지도를 보며 찾아다니는 재미가 솔솔~했다. 미리 검색해두었던 '카페'들도 찾아갔었는데.. '코비 커피(COBI COFFEE)'도 그중 한 곳이었다.
일본에 가보면 '스타벅스'가 정말 많고, '블루보틀'의 경우는 깝깝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찾아서 커피한잔 마시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2017년 2월 25일(토요일) 저녁 7시쯤에 찾아간 '코비 커피(COBI COFFEE)'는 도쿄 아오야마에 있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이 '오모테산도'이고 B1 출입구에서 나와서 약 2분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코비커피는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는 아니고 내부로 들어가면 옷이나 그릇도 판매하는 편집삽 공간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내부로 들어갔더니 직원이 오늘은 'closed' 되었다고 하더라. 분명히 밖에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창문을 자세히보니 일본어로 안내문이 붙여있더라.
이래서 해외여행에선 구글번역기가 필수다~ 사진을 찍어보니 곧바로 해석이 되더라^^ 이날은 어떤 행사때문에 손님을 받지 않았던 모양이다.
짧은 도쿄여행 일정동안..한번가서 튕긴 곳은 다시 안갈꺼라 생각했는데..어쩌다보니 그 다음날 이 근처에 다시 왔다가 '코비 커피(COBI COFFEE)'에 재방문했다. 이날은 아무런 행사가 없어서 다행^^
외부에 있던 커다란 메뉴판...여기엔 단순히 커피메뉴만 보이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더 상세한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가 2월 26일 저녁 6시 50분경~
도쿄 아오야먀의 작은 카페 '코비커피'는 소규모 카페라서 좌석이 많지는 않다. 'ㄷ'자형 대형 테이블만 있을 뿐~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딱 한명뿐이더라는~ 앉자마자 생수와 물티슈가 서빙됨.
사장님으로 보이는 듯한 남자 1명과 여직원 1명...커피를 준비중인 공간을 보니 저 주전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 ㅎㅎ 탐난다는 눈길을 보내는 로렌~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우측을 바라보면 옷과 그릇들이 보인다. 가격대는 잘모르겠다. 화병에 꽂힌 저 예쁜 매화는 조화가 아니라 생화라는~
도쿄 아오야마의 작은 카페 '코비 커피(COBI COFFEE)'
코비 커피에 있는 커피머신과 도구들..
주전자와 핸드드립 도구가 보인다. 이곳의 핸드드립 커피제조는 'FLANNEL(융)' 드립을 하고 있더라. 기회가 되면 집에서도 융드립으로 내려보고 싶어지더라는^^
도쿄 아오야마의 작은 카페 '코비 커피(COBI COFFEE)'의 출입문과 'ㄷ'자형 테이블.
융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사장님의 손길.. 그냥 보고만 있어도 어떤 맛일까? 하는 기대감이.. 그런데 사실 이날 마신 커피가 어떤 원두였는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우리는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커피를 주문하면서 '하가시야 카스테라'도 주문했었다. (가격은 600엔) 많이 걷고 돌아다니다보니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그래서 ㅎㅎ
코비 커피의 드립 커피메뉴는 '오리지날 블렌드(550엔)', '싱글오리진(650엔)', '하이퀄리티(830엔)'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마 우리는 둘다 오리지날 블렌드를 마셨던 것 같다.
산미도 약간 나지만...구수한 느낌이 더 강한 느낌이랄까~주변도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이 여행의 피로감을 달래주듯 여유로움을 더 해주더라.
도쿄에서 먹은 커피였지만, 이 하가시야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 밑바닥에 있는 굵은 설탕이 주특징이라는~
작지만, 도쿄 자유여행에서 꼭 찾아가봐도 괜찮은 카페 '코비 커피(COBI COFFEE)'~ 여기서 약 25분~30분정도 머물다가 숙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