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다녀왔던 도쿄 자유여행~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참 이상하게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에만 날씨가 안좋더라 ㅎㅎ)
호텔 체크아웃을 끝내고 캐리어 가방을 맡긴 후, 오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은 곳은 '오모테산도'였다. 이미 여러번 가봤던 동네라서 정말 익숙했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갔던 두 곳이 모두 휴업중이라서 당황 ㅠㅠ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도쿄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사를 맛집 검색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 근처에 있는 '미요타(みよた)'라는 소바 전문점이었다. 2019년 5월 14일 오후 12시 31분쯤..
맛집이라서..예상은 했지만, 완전 점심시간의 피크라서 그런지 우산을 쓴 채 밖에서 대기중인 사람들이 꽤 있더라. 이곳은 대기 번호 적는 곳이 전혀 없고 무조건 줄서서 선착순으로 입장해야 한다.
줄을 선지 15분후.. 가게앞 메뉴판에 근접하기 시작 ㅎㅎ 메뉴가 소바 위주라서 그런지 회전율이 조금 빠른 편이다.
20여분이 지난 오후 12시 53분~ 우리도 좌석을 안내받았다. 다찌바 형태의 테이블이라 어디서든 주방이 보이는 구조다. 주방에는 직원 4~5명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전혀 빈자리가 없는 테이블~ 우리가 기다린 만큼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여전했다. 이제 주문할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데..
오모테산도 '미요타 소바'~ 가성비 좋은 도쿄 맛집
서로 똑같은 메뉴보다는 약간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조금씩 바꿔 먹어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지만 ㅎㅎ 카츠동 세트 A (840엔)과 텐동 세트 B (930엔)를 선택!
카츠동 세트 A는 튀긴 돈가츠와 에그 스크램블이 올려진 가츠동과 소바로 구성되어 있다. 면이 엄청 많아보이지만.. 용기가 클 뿐..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이건 텐동 세트 B~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텐동을 일본에서 먹을 줄이야^^ 새우 튀김이 올려진 덮밥과 차가운 소바의 궁합은 정말 괜찮더라.
역시 먼저 배가 부른 로렌이 남은 음식을 내게로 넘겼다. 이런.. 상당히 배가 부른데 ㅠㅠ 계속 손이 가는건 왜 일까?
가격도 저렴하고 양과 맛도 절대 후회없는 '미요타 소다'의 정식 명칭은 '소바키리 미요타(蕎麦きり みよた)'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