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는 '새우'가 들어간 음식은 전혀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그 어떤 음식보다도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새우'다~
전세계의 다양한 음식들 가운데서도.. 새우를 이용한 음식은 정말 그 수를 세기 힘들만큼 많은 편이지만, '감바스'도 집에서 손쉽게 해봄직한 그런 요리다.
진짜 이름은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인데~ 흔히 '감바스'라고 부르더라. 스페인어로 '감바스(Gambas)'가 새우~ '알 아히요(al ajilo)'는 마늘 소스라는 뜻이다.
집에서 감바스 만들기를 하려고 준비한 재료들이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익혀진 작은 새우와 마늘, 고추, 대파, 소금, 올리브 오일 등을 준비했다.
프라이팬을 예열한 상태에서 올리브 오일을 듬뿍 부어주는 중~ 새우 밑부분이 충분히 적혀질만큼의 오일을 사용하면 되는데.. 조리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미세 기름이 튈 수도 있다.
고추와 마늘을 잘게 썰어서 오일 속에 차례대로 넣어 주었다.
통후추도 뿌려주고(후추가 간을 해주기에 따로 소금까지 넣을 필요는 없다.) 빨간 고추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넣어줌..
그런 과정에서 서서히 끓기 시작하는 올리브 오일~ 이렇게 고추를 첨가하면 감바스의 맛이 매콤해진다^^
코스트코 냉동 새우를 개봉한 모습이다. 이미 이렇게 한번 익혀진 식품이라서, 굳이 오랫동안 오일과 함께 가열할 필요가 없다~
새우를 프라이팬으로 넣은 모습이다~새우가 딱 먹기 좋은 사이즈^^ 감바스는 원래 스페인 술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안주 요리라고 한다. 사실, 감바스를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밥이나 면이 필수다.
마무리로 월계수잎도 넣어주는 모습이다. 일종의 향신료인데.. 잡내를 없애주고 풍미를 돋궈준다고 하더라.
감바스 만들기가 끝나면~ 조리했던 프라이팬 그대로.. 테이블로 옮겨서 먹으면 된다.
집에 식빵이 있다면 식빵의 일부를 뜯어서 감바스의 오일에 찍어 먹거나...
감바스 만들기! 남은 오일은 파스타로 마무리
새우, 마늘을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 정도 양이라면 2명이서 먹기에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새우를 다 먹고 남은 오일은 파스타용으로 재활용하면 좋다^^
파스타면을 익히는 과정이다~ 내부에 뜰채가 있는 냄비를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다.
끓이기전에 물에 소금을 약간 넣으면 면빨에 약간 간이 밴다. (봉골레 파스타라면 이런 과정은 필요없다) 딱딱한 면이 완전히 풀어지면, 약 8분정도 더 익혀주면 딱 적당하다.
파스타면의 양의 정도에 따라 감바스 만들기에 사용된 오일이 부족할 수도 있기에.. 올리브 오일을 조금 더 첨가해주고 새우 몇마리와 대파도 약간 썰어서 넣어서 볶아서 준비했다.
여기에 파스타면만 넣으면 오일 파스타는 금방 완성된다.
뜰채로 건져내는 파스타면~ 그냥 눈으로 봐도 쫄깃쫄깃^^
한꺼번에 프라이팬에 투입!
파스타를 익히면서 남은 면수도 약간 떠서..
파스타 위에 뿌려주었다. (간 조절을 하기 위함)
이제 충분히 볶아주면 끝!
감바스 만들기를 끝내고 남은 오일을 이용해서 파스타로 변신한 모습^^ 왠지 양이 엄청나 보이는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배가 많이 부르진 않더라는~
피클과 함께 먹으면 오일 파스타가 제대로 맛있어진다^^ 실제로 집에서 감바스 만들기를 해보니까 크게 어려운 과정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