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쩨쩨함"속에서 더욱 커져만 갑니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제목의 "쩨쩨한"이란 표현처럼..아주 시시하거나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리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영화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먼저...최강희와 이선균이라는 누구나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열연!!.. 그것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르인

로맨틱 코메디!!

 

 

만화작가로서의 꿈을 펼칠려는 "이선균"..만화자체는 좋은데..내용이 항상 문제가 되어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크지 못하는 작가ㅠㅠ

 

 

그리고.. 친구를 통해서 번역일을 하며 간신히 먹고 사는 신세인 프리랜서 칼럼리스트..따지고 보면 실직적인 백수이자 취업준비생인 "최강희"

 

 

이 둘의 만남...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죠...

 

1억 3,000만원이라는 큰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를 위해 만난 만화가와 칼럼리스트의 갈등과 이별...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정말로 유쾌상쾌하게 묘사되고 있는데..

 

대사가 다소 야하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폭력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ㅋㅋㅋ

 

 

혼자 멋대로 상상을 하며 글을 써내려가는 최강희..저 표정좀 보세요..정말 장난스럽지 않나요? ㅋㅋ컬럼을 쓰지만..사실은 남자경험이 한번도 없는 순진녀...

 

그러나 이론과 말빨은 타의추종을 불허~~그런 자신감으로 무장한 그녀이지만..이선균을 속일수가 없죠~ 결국은 다 들통남..^^

 

 

대박 웃음을 안겼던 장면 ㅋㅋㅋ 옆에는 홀라당 벗은 남동생과 모르는 여자가 샤워중..최강희란 배우가 이역할을 안맡았으면 과연 누가 맡았을까요..정말 "최강"의 캐릭터^^

 

 

영화 시사회 인터뷰에서 서로 상대방에 대한 "호감"때문에 이 영화를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합니다..그만큼 최강희이선균이란 배우에게..이선균최강희라는 배우와 같은 영화속에서 숨쉬고 싶었던것 같네요^^

 

성적인 대화를 나누던 두사람...야하고 민망하다기 보다는 너무 솔직해서 귀엽고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상상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장면들때문에..."빵~" 터집니다 ㅋㅋㅋ

 

사랑은 "쩨쩨함"속에서 더욱 커져만 갑니다^^

 

이선균의 친구로 등장하는 찌질남..호시탐탐 그들의 아이디어를 훔칠려는 생각뿐입니다..

 

 

잘난 남자라면 사죽을 못쓰는 최강희의 친구...류현경 ㅋㅋ"기자"로 나오는데 남자 킬러같은 그런 캐릭터로 그려집니다..방자전때와는 너무나 다른 이미지^^


 

이렇게 아주 도발적이죠 ㅋㅋ 이선균에게까지 들이되는 기가막힌 캐릭터...술의 힘을 이용해...아주 과감~~하지만 그렇게 아무렇게나 들이대는 여자에게 단순하고도 쉽게 넘어갈 우리의 이선균이아니겠지요 ㅋㅋ


 

전혀 성격이 맞지도 않고 함께 일하며서 티격태격하기 일쑤였던 그들...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두사람...이런 관계는 기존의 수많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에서 보아왔던 설정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뻔하면서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이유는 몰까요?^^ 그게 바로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의 매력인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인가봐요..류현경과.. 최강희의 너무나 멋진 동생~~"너 많이 이뻐졌다"는 말에 금방 미소를 짓는 단순 류현경^^


 

특별출연한 이원종...출판사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던 이선균의 작품을 보고...그가 아니면 같이 작업하지 않을꺼라는 솔직한 그의 제안...

 

과연 이선균은 평생한번 올까 말까한 엄청난 제안을 선택할까요? 최강희와의 일+사랑을 선택할까요?

 

최강희는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 최종합격하지만..일+사랑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기위해 과감히 포기합니다..그렇다면 이선균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결론은 말안해도 너무나 해피엔딩이죠..굳이 말안해도 상상만 하셔도 그게 정답입니다. 누구나 연애를 하다 보면 다들 "쩨쩨"해지는게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연애 초반 남자든 여자든 서로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자신을 양보하고 상대에게 헌신적으로 보이지만 상대방이 마음이 OK한 이후부터는 상대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건 아닐까요?

남녀가 다투는 이유도 다 그런 점에서 기인하는듯~~하지만...그렇게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서로에 대한 이해심도 커지고 사랑 또한 두배로 커지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유치하지만 아기자기하게 티격태격하는 두사람의 행동과 대화들 덕분에 "쩨쩨한" 로맨스

란 영화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