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불금(불타는 금요일)만 되면 집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일이 많아졌다^^
매월 집으로 날아오는 '동네' 전단지 책자를 보면 중국집, 치킨집이 장난아니게 많다. 한 동네가 이정도라면 한 도시에는 배달가게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잘모르는 치킨집에 배달을 하는 경우.. 사실 '맛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 경험상 거의 실패한 적은 없었다. 얼마전에 먹었던 오성통닭도 그 중 하나다~
무려 '전국3대치킨'이라는 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오성통닭'은 맛집 블로거 100인이 추천한 곳이라고 한다.
음식의 '맛'이라는 건 어차피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당연'하다고 말하긴 힘들다. 먹고 싶은 사람이 직접 먹어보고 맛있어야 그게 정답임!
매주 금요일마다 치킨을 주문해서 먹는건 아니지만..이상하게 금요일만되면 치킨이 땡기는건 사실이다.
우리 동네 주변에 있는 치킨집 배달 주문은 '배달통'어플로 하고 있는데.. 원래 우리가 주문해서 먹던 치킨집이 2번이나 카드결제 취소가 되더라(업체의 사정이라는데 공지도 없고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성통닭'을 선택하게 되었다는...처음 주문해보는 곳이었으나, '전국3대치킨'이라는 수식어에 훅~넘어감 ㅋㅋ
전국의 다른 치킨가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 오성통닭은 주문후 배달까지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다. 늦으면 1시간까지도 기다려야 함~
치킨까지 맛없었다면 욕을 엄청했을텐데..다행히 기다린 보람은 있는 '맛'이었다^^ 19,500원짜리 순살골드후라잉(2마리양)
포장을 개봉하니 냄새가 정말 죽인다. 치킨과 함께 섞인 감자튀김도 전혀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 (개인적으로 양념이 버무려진 치킨보다는 순살골드후라잉을 추천)
기본으로 따라오는 '치킨무'~ 통닭먹을때 절대 빠지면 안되는 아이템이다^^
불금용 치킨! 오성통닭 '순살골드후라잉'
함께 들어있던 3가지 소스와 소금은 따로 용기에 담아서 찍어먹으면 좋다. 치킨은 소금에~ 감자튀김은 토마토케찹~취향에 따라서 머스타드나 갈릭소스도 나쁘지 않다.
한손으로 살짝 들어본 오성통닭의 순살골드후라잉~ 기름이 많아 보인다거나 탄 흔적이 전혀 없어보인다. 냄새는 좋은데.. 일단 입에 넣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음^^
한입 물어서 튀김옷을 벗겼더니 속살이 드러난다. 오성통닭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옛날통닭의 맛과 흡사하다.
특히 저 바삭한 튀김옷이 평소에 우리가 주문해먹던 일반적인 통닭과는 다르다. 아무래도 오성통닭이 유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주문하니까 미니 콜라캔도 하나 따라왔는데.. 그건 나중에 먹기로 하고,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아사히 맥주를 꺼내먹었다. 역시 '치맥'은 치맥이다~
2명이서 먹었는데도 생각보다 양이 조금 많다. 역시 뼈가 없는 '순살'메뉴가 다 먹고나면 처리하기도 편하고 깔끔하다. 저 튀김옷은 어떻게 만든건지 정말 궁금..
전국3대치킨이라는 오성통닭은 불금용 치킨으로 인정! 다음에 또 주문할만한 통닭집이 배달리스트에 오른 셈^^